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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개항 19년 만 흑자 전환

공항공사, 국내 항공여객 1억 명 달성
지방공항 활성화 축하행사 개최
"여객 서비스 향상 위한 인프라 확충 노력"

  • 웹출고시간2016.12.21 23:30:32
  • 최종수정2016.12.21 23:30:32

21일 청주국제공항 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연간 항공여객 1억명 달성 및 지방공항 활성화 축하행사에서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축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청주국제공항 연도별 여객 추이

(단위:만명)

ⓒ 한국공항공사
[충북일보=청주] 개항 19년 만인 올해 첫 흑자를 낸 청주국제공항에서 지방공항 활성화와 연간 항공여객 1억 명 달성을 자축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공항공사는 21일 청주공항에서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항공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연간 항공여객 1억 명 달성 지방공항 활성화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지속적인 여객 증가에 힘입어 그동안 적자로 운영됐던 청주공항은 대구공항과 함께 올해 첫 흑자를 내게 됐다.

흑자 규모는 청주공항이 5억 원, 대구공항이 9억 원으로 공항공사는 전체 여객의 90% 이상이 김포·김해·제주공항에 집중된 점을 감안해 올해 청주·대구공항의 운영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간 청주공항의 영업수지는 △2011년 -54억 원 △2012년 -55억 원 △2013년 -52억 원 △2014년 -35억 원 △2015년 -9억 원으로 적자를 보였다.

청주공항이 올해 흑자로 전환된 것은 그동안 국제노선 확대 등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과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됐다.

특히 청주공항은 국제선이 1997년 4월 오사카에 첫 취항한 이후 노선 수가 2012년도 4개 노선에서 2배 가량 증가해 현재(동계 스케줄 기준) 7개 노선(부정기 포함)이 운항 중이다. 여객 수도 같은 기간 129만 명에서 278만 명(올해 말 기준 추정)으로 110%가량 증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씨아이큐기관(CIQ, 관세·출입국·검역 기관), 보안기관, 항공사, 공항공사 및 협력사 대표 5명은 '우리의 다짐'을 낭독하며 지방공항 활성화를 선포했다.

공항공사 관게자는 "향후에도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항별 맞춤화 전략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으로 국토교통부에 한·중 항공회담에서 지방공항 중국노선 운수권 확보를 건의할 예정"이라며 "청주공항이 여객수요 증가에도 여객 서비스 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터미널 리모델링과 주차빌딩 건립 등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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