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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 인구 어떻게 달라졌나 - 세종·증평으로 떠나는 시민들…인구 증가 주춤

  • 웹출고시간2016.01.18 19:42:24
  • 최종수정2016.01.19 17:30:53

편집자

전국 자치단체들이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구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충북에서는 충주시가 '인구 30만 자족도시'를, 음성군이 '인구 15만 시(市) 건설'을 위해 올해를 원년으로 정하는 등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도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청주시도 예외는 아니다. 중부권 핵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2014년 7월 청원군과 행정구역을 통합해 출범한 청주시는 오는 2020년까지 인구를 100만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세종시 빨대효과로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고 정주여건에 민감한 시민들은 더 살기 좋은 지역에서 살기 위해 짐을 싼다. 본보는 두 차례에 걸쳐 통합시 출범 후 달라진 인구 현황을 통해 청주시 미래의 모습을 그려본다.
[충북일보]청주시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83만1천912명(외국인 제외)으로 1년 간 391명(0.047%)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충북지역 인구 증가율(0.32%)을 크게 밑돈다.

지난해 청주는 사망자보다 출생자가 더 많아 자연적 인구는 4천573명이 늘었지만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아 사회적 인구는 4천402명 줄어 자연적 증가분을 상쇄시켰다.

인구 증가에 큰 걸림돌로 작용한 타 시·도 전출자 수는 지난해 4만9천424명에 달한다.
전출지역을 살펴보면 청주시와 행정구역이 맞닿아있는 세종시와 증평군에 쏠려있다.

지난 1년간 세종시로 이사 간 청주시민은 8천158명, 반대로 이사 온 세종시민은 1천890명에 그쳤다.

이는 세종으로 이사간 인구는 전체 전출인구의 16.5%에 달한다.

청주시에서 도내 다른 지역으로 전출된 인구는 8천859명으로, 이 중 24%인 2천125명은 증평군으로 향했다.

같은 기간 증평군에서 청주시로 전입한 인구는 1천223명에 불과했다.

청주시 인구가 세종과 증평으로 유출되는 원인은 세종시 연결도로와 청주~증평 자동차전용도로 등 도로 개통으로 지역 간 이동 거리에 대한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낮아졌고 시민들이 주거형태로 선호하는 아파트가 준공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청주시가 지난 15일 발표한 '2015년 사회조사 보고서'를 보면 청주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형태는 아파트(55.5%)였다.

또 이주하려는 이유는 주변 생활환경(32.6%), 주택 문제(25.1%), 사업장 또는 직장(15.5%), 자녀 교육(13.1%), 경제적인 문제(9.2%)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세종시의 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8천381가구로 지난해보다 1만843가구(56.4%)나 적다.

반면 청주는 아파트 5곳(오창 모아미래도 1천100가구, 모충 동일센타시아 240가구, 율량 서희스타힐스 508가구, 율량2지구 제일풍경채 422가구, 옥산 코오롱 하늘채 1천206가구), 도시형생활주택 1곳(운천 거성하모니 164가구) 등 모두 3천640가구가 입주민을 들일 예정이다.

지난해 세종시와 증평군에서 아파트 준공으로 인한 전입이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이들 지역에 대한 인구 유출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이주하려는 이유에 대한 대비가 없을 경우 인구 유출이 지속, 가속화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청주 3차 우회도로를 비롯해 오송~청주공항(2018년 준공), 오송~조치원(2019년 준공), 오송~청주(2020년 준공) 등 세종시 연결도로가 확·포장되고 경남기업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던 세종시~남청주IC(옛 청원IC) 연결도로가 향후 6차로로 확장되면 지역 간 이동은 더욱 신속·편리해진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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