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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촛불사진' 협상 교착시 위력… 압박카드 주효

美 '과학적 근거' 요구때 사진 가리키며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나" 설득

  • 웹출고시간2008.06.21 19:10: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미 쇠고기협상으로 촉발된 촛불집회 사진 한 장이 미국 워싱턴에서의 추가협상 과정에서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이번 추가협상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촛불사진'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협상 과정의 일부를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촛불시위가 가장 대규모로 열린 6월10일에 찍은 천연색 큰 사진을 뽑아가 협상테이블에 올려놓은 뒤 미국측이 과학적 방법론을 들고나올 때마다 사진을 가르키며 '사진을 봐라. 이게 과학으로 풀릴 수 있는 문제인가'라며 미국측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광우병 우려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양보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미국의 완강한 입장이 한 장의 촛불사진으로 흔들린 셈이다.



결국 우리 협상단은 성난 촛불민심에 밀려 추가협의에 이어 추가협상에까지 나서는 고역을 치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촛불민심을 '역이용'해 협상의 기선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김 본부장은 또 이번 협상에서 북한이 대미협상에서 종종 사용해온 '벼랑끝 전술(brinksmanship)'까지 활용하는 수완을 발휘해 협상 타결에 톡톡히 기여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16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2차례 협상을 마친 뒤 갑자기 중도귀국하는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미측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이 때 미국측이 다급하게 김 본부장을 돌려 세우고 추가협의를 요청하고 나선 배경도 따지고 보면 우리 대표단의 급거귀국이 촛불민심을 더욱 자극할 것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촛불민심의 승리인 셈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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