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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6.12 15:13:46
  • 최종수정2014.06.24 09:58:46

문창극 총리후보가 중앙일보 2009년 11월 10일자 47명에 쓴 세종시 관련 칼럼 'Enough is Enough(그만하면 충분했다)'

세종시와 지방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지역 시민단체와 언론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11일 성명을 내고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도도시로 태어난 세종시 건설에 대해 온갖 비난과 독설로 여론호도에 앞장섰던 문창극 총리 후보의 지명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종참여연대는 "특히 세종청사의 실질적 수장이 국무총리라는 점에서,세종시 건설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인사가 임명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

세종참여연대는 "박근혜 정부에게 문창극 후보의 지명 철회를 다시 한 번 요구하며, 세종시 정상추진과 조기정착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할 후보를 지명해 '세종시 원안 플러스 알파'에 대한 약속을 지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발행되는 매일신문도 12일자 '지방은 안중에 없는 문창극, 총리감인가'란 제목의 사설에서 "문 지명자는 2011년 4월 '박근혜 현상'이라는 칼럼을 통해서 그가 행정수도를 고수한 것이나 영남 국제공항을 고집한 것은 나라 전체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썼다"며 "영남 국제공항, 즉 남부권 신공항이 지역 이기주의에 불과하다고 본다면 그는 총리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중앙집권과 서울 집중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총체적 초집중'(total hyper-centralization) 특성을 지녔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하고 있다"며 "지방은 경제, 교육, 문화 등 사회 전반이 위기에 빠져 있다"고 했다. 또 "국가 대개조가 필요하고, 국민대화합을 향해 나아가야 할 시점에 서울만 위하는 총리, 중앙만을 위한 총리는 필요 없다"며 " 기자 시절 서울에 비해 절대적 약자인 지방의 균형발전과 기회발생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졌던 그가 총리가 된다고 달라질 수 있을까. 오직 중앙집중적 사고를 가진 그가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권력을 갖게 되면 지방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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