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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불가론' 충청권도 '부글부글'

박 정부 인사참사…국민들 피로감
국정운영 부정평가 50% 돌파
새누리서도 인사시스템 개선 촉구

  • 웹출고시간2014.06.18 20:18:22
  • 최종수정2014.06.24 09:59:11
박근혜 정부 출범 후 1년 6개월 동안 지속된 인사 문제가 청주 출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후 정점에 달하면서 충북도민들의 피로감까지 극대화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광역단체 4곳에서 패하자 중원의 민심 보듬기용으로 청주 출신의 문창극 후보자를 지명했다.

청와대는 앞서 심대평 전 충남지사와 이원종 전 충북지사 등도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놓고 인사검증을 벌이는 등 충청권 총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문 후보자는 청주 석교초등학교와 청주중학교를 졸업한 뒤 청주고 1년을 마치고 서울고로 전학해 기존의 충북 출신 고위 관료들과 비교할 때 비교적 지역연고성이 뛰어난 인물로 분류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정에서 문 후보자의 경우 국가관과 역사관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밝혔다.

이로 인해 당초 충북 출신 첫 총리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던 도민 대다수가 최근에는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지역 망신'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참여자치시민연대 충청권협의회가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충청권이 결사 반대하는 문창극 총리 지명자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협의회는 "끝도 없는 문제점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 총리로서 자질 없음이 드러났다"며 "오히려 국무총리 임명 강행을 서두르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정체성을 의심해 볼 수밖에 없는 지경"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총리를 내세웠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문 후보자의 고향은 평안도 삭주고 청주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정도로 지역 출신을 운운하는 것 역시 억지 춘향에 가깝다"며 "총리로 적합하지 않은 문 후보의 자진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들의 여론도 들끓고 있다.

리얼미터의 일간 여론조사 집계를 보면 지난주(9~13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1천명 대상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유무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가 긍정 48.7%와 부정 44.3%로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월요일인 16일 긍정 43.5%와 부정 49.7%로 부정평가가 훨씬 많았다.

급기야 화요일인 17일에는 긍정평가는 42.7%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무려 50.2%로 사상 첫 50%를 돌파했다. 한때 새정치민주연합에 비해 20%p 이상 앞섰던 새누리당 지지율도 16일(월) 38.7%와 35.2%로 비슷해졌고, 17일(화)에도 새누리 38.1%와 새정연 36.3%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한 선출직 당선자는 "박 대통령 취임 후 줄곧 인사문제로 시달렸다. 이제는 모든 것을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문창극 후보자는 즉시 사퇴하고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도 경질하는 등 인사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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