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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CGaC 정지성 연구원 인터뷰

'제 4의 물결' 순항하는 개발자들

  • 웹출고시간2012.12.31 17:48: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하루에도 수많은 앱들이 무수히 쏟아지는 앱 마켓에서 충북과 관련된 앱을 찾아보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다. 하지만 영화 푸른소금에서 송강호가 신세경의 위치를 찾는데 사용해 이슈가 됐던 'wewhere', 청주시내 버스 노선을 알려주는 '청주버스' 등 전문 업체보다 화려한 개발이력을 자랑하는 대학연구실이 있다. 모바일 비지니스의 불모지 충북에서 앱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충북대학교 CGaC(Computer Graphics and Contents, 지도교수:류관희). 그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정지성(충북대 정보산업공학과 박사과정·30)씨에게 모바일 혁명으로 변모된 개발환경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4의 물결'이라 불리는 스마트 혁명이 3년차에 접어들었다. 개발자로서 소감은.

최근 3년간 모바일 하드웨어 성능의 비약적인 발전이 스마트 혁명을 이끌고 있다. PC와 웹을 기반으로 하던 개발의 중심축이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CGaC도 예외는 아니다.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앱 개발에 관심 있는 학부생들에게도 모바일 콘텐츠 연구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개발로 인해 연구실 분위기는 어떻게 변했나.

모바일 앱 제작과 같은 실용적인 부분을 다루다보니 개발 자체를 즐거워한다. 모바일 비즈니스 영역이 확대됨에 따른 연구생들의 취업도 눈에 띄게 늘었다. 동기부여도 명확해져서 능동적으로 프로젝트에 임하게 된다. 무엇보다 연구원 평균 연령이 상당히 낮아졌다.

-스마트 혁명은 개발자에게 위기인가, 기회인가.

모바일 디바이스 성능에 걸맞는 여러분야와의 기술 접목 가능성이 높아진 게 개발자에게 커다란 과제이자 기회라고 본다. 기기의 성능을 100% 끌어낼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느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과거 성능의 제약으로 구현하지 못했던 영상처리나 가상현실 등의 기능을 적용한 앱들이 잇따라 출시돼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 개발자 입장에서 IT정책에 대해 조언한다면

몇 년 전까지 국가에서 대학원생의 개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수가 많이 줄었다. 연구생들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자극시켜 줄 수 있는 정부 지원책을 기대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3차원 입체영상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특수안경 없이 입체 영상을 실시간으로 재생하고 촬영하는 것이 이 연구의 최종 목표다. 개발자 입장에선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를 최대한 활용해 혁신적인 무언가를 창출해 내고 싶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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