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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빚 갚아야…"

수정안 여파로 세종시 지난해 정부예산 집행률 77% 불과
퇴임 전 세종시 현장 방문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 높아

  • 웹출고시간2012.01.24 19:53: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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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4일 세종시 합강정에서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오른쪽서 두번째)과 송기섭 행복도시건설청장(오른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강정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합강정 현판 붓글씨는 이명박 대통령 작품이다.

ⓒ 최준호 기자
새벽에 함박눈이 펑펑 내린 지난해 12월 24일,세종시의 대표적 명승지인 합강정에서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과 송기섭 행복도시건설청장·유한식 연기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강정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그 결과 정자 처마밑에는 '합강정(合江亭)'이란 해서체 한자 현판이 내걸려 정자의 운치를 더해주게 됐다. 그런데 현판을 자세히 보면 왼쪽 위에 '이명박인'이란 한자 낙인이 있고, 그 아래에는 '청계(淸溪)'란 한자가 추가로 씌어 있다. 현판 붓글씨를 쓴 주인공이 바로 이명박 대통령(청계는 이 대통령 아호)이란 얘기다.
올해초 합강정을 현장 시찰한 이재오 당시 특임장관이 대통령에게 글씨를 써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모 인사는 "현판 글씨를 쓴 대통령이 직접 행사에 참석했더라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 전에 충청도민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
이 대통령 임기가 1년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대다수 충청도민의 새해 염원 중 하나다. 노무현 전대통령 시절 시작된 세종시 건설은 이명박 정부 출범 (2008년 2월 25일) 이후 '수정안 파동'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상당한 진통 끝에 '원안 건설'로 일단락됐지만,수정안으로 인해 세종시는 사업 추진이 상당히 지연됐다.

이는 세종시 건설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인 행복도시건설청의 예산 집행 실적을 보면 잘 알수 있다.
건설청에 따르면 2010년의 경우 세종시 관련 정부 예산 집행률은 54%에 불과했다. 2011년에도 당초 편성된 예산은 7천859억원이나,실제 집행액은 편성액의 77.2%인 6천68억원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광역복지센터와 행정지원센터에는 각각 20억원,8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도 집행 실적은 한 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예산 집행률이 낮은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건설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여전히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시가 정상 건설될 수 있도록 예산을 계획대로 집행하고,이 대통령은 세종시를 직접 방문해 명품도시 건설 의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건설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서울시장 재임 당시 행정수도(세종시의 전 단계) 이전 문제가 정치권의 현안으로 대두되자 "행정수도 이전을 못하게 군대라도 동원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10년 9월 17일 부여에서 개막된 '세계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세종시와 4대강(금강) 건설 현장을 들른다는 소문이 났다. 하지만 9월 15일께 "현장 방문이 헬기 시찰로 대체됐다"고 확인되면서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을 실망시켰다.

연기(세종)/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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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쓴 '합강정' 붓글씨 작품.

ⓒ 행복도시건설청

합강정 현판 왼쪽에 한자로 '이명박인' '청계'라고 씌어 있다.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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