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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發 '3D 혁명' 어디까지 왔나

남아공월드컵 계기로 3D TV 수요 급증
스마트폰까지 열풍 확산…지난 5월 첫선
3D PC '보는 시대'->'만드는 시대' 역할

  • 웹출고시간2010.08.23 21:44: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D,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서 흔히 듣게 되는 단어가 됐다.

이미 170 전 등장한 3D 역사는 60년을 주기로 산업의 정점(Peak)을 가졌고, 올 초부터 영화 '아바타'를 통해 경험된 소비자의 욕구와 디스플레이, 영상처리, 콘텐츠 생성 등 IT 기술의 접목으로 세번째 부흥기를 맞고 있다.

1920년대와 30년대 유성영화, 한 세대 뒤의 컬러와 와이드스크린, 지난 10년간 CGI(컴퓨터 영상형성 기술) 처럼 3D가 영상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지 주목되고 있다.


◇ 3D 영상시대, 극장에서 가정으로…=현재 3D 디스플레이가 가장 활발히 적용된 분야는 단연 TV를 꼽을 수 있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2010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주제였고 얼마전 끝난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판매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 관련 업계에 따르면 3D TV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올해 380만대에서 오는 2013년에는 8천350만대로 급속히 시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V뿐 아니라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에서 3D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LCD 패널 생산업체 대부분이 3D 디스플레이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 당장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이 3D 기술을 응용 중에 있다.

3D TV와 마찬가지로 데스크톱 PC, 노트북도 적용한 기술에 따라 특징에 차이가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WIS에서 LG전자는 데스크톱 PC에 셔터글라스 방식, 노트북에 편광 방식을 각각 적용한 3D PC를 선보였다. 두 가지 방식 모두 널리 쓰이는 3D 기술로 흔히 능동형, 수동형으로 부른다.

일반적으로 능동형은 해상도가 높고 광시야각을 필요로 하는 대형화면에서 3D 영상을 구현할 때 유리하다. 반면 수동형은 에미터, 배터리와 같은 별도의 부품이 필요 없는 안경을 쓰므로 휴대성이 높다. LG전자 3D PC가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에 서로 다른 3D 기술을 적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마트폰 시장도 3D 열풍 = 영화와 TV에 이어 스마트폰에도 3D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이 SCH-W960 모델을 통해 3D 스마트폰을 한국에 처음 소개했고 히타치가 일본에서 3D폰을 출시했으며 노키아는 시험 모델을 운용 중에 있다.

일본 전자업체 샤프는 대중에 가장 가까운 3D스마트폰을 준비중이다.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는 이 제품은 3D 촬영이 가능하고 안경이 필요없는 무안경 3D디스플레이가 채택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서 3D영상을 촬영한 후 곧바로 안경을 쓰지 않고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갖게 된다.

기존 3D 기술은 한 화면에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적용될 화면을 겹쳐 놓은 뒤 시청자가 전용안경을 통해 이를 다시 분리된 화면으로 볼 때 입체효과를 얻는다.

반면 샤프가 발표한 새로운 3D 기술은 왼쪽 영상이 직접 왼쪽 눈으로 비춰지고 오른쪽 눈도 마찬가지여서 3D 안경이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이나 포터블 게임기 등 작은 영상기기에 적합하다.


◇보는 시대서 만드는 시대로 = 현재의 3D 기술은 '보는 것' 위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3D콘텐츠의 제작이 수반되지 않으면 발전에 한계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일반 대중을 타깃으로 하는 3D캠코더, 3D카메라 그리고 이를 통해 생산된 3D 콘텐츠를 편집, 배포 기능의 역할을 하는 3DPC의 등장은 3D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LG전자의 한 연구원은 "3D PC는 3D 콘텐츠를 수용하는 것 외에도 제작과 인터넷을 통한 확산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한 3D 대중화에 힘입어 3D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3D PC를 선보인 LG전자가 3D 콘텐츠 확대에 적극적이다. LG전자는 3D카메라 업체, 게임 업체들과 공동 마케팅으로 PC를 3D허브로 강조하고 있다.

대만 및 일본 기업들 역시 분주한 모습이다. 대만 아수스가 올 초 3D PC 포문을 열었고 MSI 등 다른 PC 업체들도 준비 중이다.

시장 조사업체인 존페디리서치는 세계 3D PC 시장 규모가 올해 100만대 미만에서 2014년 7500만대로 성장을 예상했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 3D

숫자 '3'과 차원이란 뜻을 가진 'Dimension'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3차원이란 뜻. 3D는 평면으로 이루어진 2D에 깊이 정보를 넣어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컴퓨터 그래픽에 가장 흔하게 쓰이는 3D는 시용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평면 2D에 불과하다. 컴퓨터 그래픽 자체는 3D이고 이를 눈으로 바라보는 모니터는 2D라는 뜻. 콘텐츠가 3D이면 바라보는 디스플레이도 3D를 지원해야 제대로 입체감을 맛볼 수 있다. 응용분야도 넓어 게임, 영화, 광고, TV, 의료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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