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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8.17 16:06: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조선시대는 관직수행 능력, 청렴, 근검, 효, 인의 등의 덕목을 갖춘 선비를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봤다. 이른바 '淸白吏'(청백리)다. 정부가 지난 1981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청백리상 제도도 이를 본뜬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이런 청백리가 맹사성, 황희, 이황, 이항복, 남구만 등 총 217명이 선발된 것으로 사료는 쓰고 있다.

모두 눈에 익은 이름으로 이중에는 맹사성(孟思誠·1360~1438)이라는 인물도 보인다. 맹사성하면 트레이드 마크처럼 떠오르는 것이 소등에 앉아 피리를 부는 모습이다. 조선시대 고위 관료들은 대개 말(馬)을 교통수단으로 삼았다. 맹사성은 이를 사치라고 생각, 말보다는 소를 더 많이 이용했다.

'공은 온양에 근친(覲親)하러 오갈 때에 각 고을의 관가에 들리지 않고 늘 간소하게 행차를 차렸으며, 더러는 소를 타기도 하였다. 양성(陽城)과 진위(振威) 두 고을 원이 그가 내려온다는 말을 듣고 장호원(長好院)에서 기다렸는데, 수령들이 있는 앞으로 소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므로 하인으로 하여금 불러 꾸짖게 하니,공이 하인더러 이르기를 "너는 가서 온양에 사는 맹고불(孟古佛)이라 일러라" 하였다'.-<연려실기술>

맹고불은 그의 인품이 넉넉한데서 붙여진 별명이다. 실록 속의 졸기도 맹사성의 인품을 매우 우호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사성의 사람됨이 종용하고 간편하며, 선비를 예절로 예우하는 것은 천성에서 우러나왔다. 벼슬하는 선비로서 비록 계제가 얕은 자라도 뵈이고저 하면, 반드시 관대(冠帶)를 갖추고 대문 밖에 나와 맞아들여 상좌에 앉히고, 물러갈 때에도 역시 몸을 꾸부리고 손을 모으고서 가는 것을 보되, 손님이 말에 올라앉은 후에라야 돌아서 문으로 들어갔다'.-<세종실록>

앞서 맹사성의 트레이드 마크를 '소등에 앉아 피리부는 모습'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고매한 인격 외에 음악 쪽에도 전문가적 일가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음악은 피리의 언급에서 보듯 클래식이 아닌 대중음악이었다. 전회에 우리고장 출신 박연은 아악의 대가였다고 말한 바 있다. 아악은 지금으로 치면 클래식이 된다. 맹사성은 이와 반대로 대중음악, 즉 속악(俗樂)을 즐기고 또 이를 이론적으로도 사랑했다.

'공은 음률을 잘 알아서 항상 피리를 갖고 다니며 날마다 서너 곡조를 불었다. (…) 여름이면 소나무 그늘에 앉고 겨울이면 방 안 포단(蒲團)에 앉되,좌우에는 다른 물건이 없었으며 일을 여쭌 자가 가고 나면 곧 문을 닫았다. 일을 여쭈러 오는 자는 동구에 이르러서 피리 소리가 들리면 공이 반드시 있음을 알았다. -<필원잡기>

그는 조선시대 속악을 단순히 개인차원에서만 즐긴 것은 아니었다. 어전에서 음악이론을 자주 언급하곤 했다. '우의정 맹사성(孟思誠)이 대답하기를, "옛 글에 이르기를, '축(木+兄)을 쳐서 시작하고, 어를 쳐서 그치는데, 사이로 생(笙)과 용(鏞)으로 연주한다' 하였사온즉, 사이사이로 속악(俗樂)을 연주한 것은 삼대(三代) 이전부터 이미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였다'.-<세종실록>

맹사성은 충남 온양 인물이다. 그러나 청주목사와 충청도관찰사를 역임하는 등 우리고장 충북에도 적지 않은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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