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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7.21 18:44: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권력 앞에는 부모형제도 없었다. 1,2차 왕자의 난을 겪은 태조 이성계는 심신이 극도로 피곤해졌다. 따라서 그는 고여(高呂·?~1402) 등 최측근 심복만을 대동한 채 함경도 동북면으로 낙향한다. 이른바 이성계의 북순(北巡)으로, 함흥차사라는 표현은 여기서 연유한다. 그러나 실록 속의 이성계는 이미 그 이전에 심신이 피곤해 있었다. 정사(政事)를 돌보는 것도 자주 힘겨워 한다.

'도승지 한상경에게 분부하여 도평의사사에 전교하였다. "내가 늙고 병들어서 정무를 게을리 하고 단지 경 등만 믿으나, 다스려 보려는 마음을 어찌 잠시인들 잊겠는가? 경 등은 모두 마음을 다해서 나의 부족을 도우라. 관찰사는 반드시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 이에 시중 조준(趙浚)과 김사형(金士衡) 등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대답하였다. "신 등이 모두 어리석고 못난 자들로서 성상(聖上)을 만나게 되었으니, 어찌 심력을 다해서 만분의 일이라도 돕지 않겠습니까? 관찰사를 골라서 보내는 것은 실로 분부하신 바와 같으니, 대간(臺諫)으로 하여금 천거하게 하소서"'.-<태조실록>

본문 내용 중에 김사형(1341∼1407)이라는 인물이 보인다. 그는 여말선초의 문신으로, 이성계와 정몽주가 대결을 할 때 처음에는 중도적 입장을 취한다. 아마도 忠과 不忠 사이에서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그는 이성계를 돕게 된다. 조선 개국공신을 거론할 때 우리고장 인물인 배극렴(裵克廉·1325~1392)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도 개국공신 1등에 봉해졌다.

대마도 정벌은 사실은 총 세번에 걸쳐 단행됐다. 제 1차 정벌은 1389년(고려 창왕 2년) 박위, 제 2차 정벌은 1396년(조선 태조 5년) 김사형, 가장 유명한 제 3차 정벌은 1419년(조선 세종 1년)에 이종무(李從茂)가 이끌었다. 태조는 그가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자 흥인물 밖까지 나와 그를 맞이했다고 실록은 쓰고 있다.

임금과 신하의 관계를 넘어 두 사람은 인간적으로도 친했던 것으로 보인다. 태조실록에서 그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소마동(所磨洞)에 이르러 거가(車駕)를 머무르고, 우정승 김사형·의성군 남은과 더불어 잠저 때의 서로 친숙하던 정(情)과 개국하느라고 근로하던 일을 담론(談論)하며 술잔을 서로 주고 받아 친하기가 옛날과 같았다'.

사관의 붓은 대체로 모가 나있어 칭찬에는 다소 인색하다. 그럼에도 당시 사관은 김사형을 이례적으로 호평하고 있다. 어찌보면 실록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호평을 하고 있다.

'김사형은 깊고 침착하여 지혜가 있었고, 조용하고 중후하여 말이 적었으며, 속으로 남에게 숨기는 것이 없고, 밖으로 남에게 모나는 것이 없었다. 재산을 경영하지 않고 성색(聲色)을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 벼슬할 때부터 운명할 때까지 한번도 탄핵을 당하지 않았으니, 시작도 잘하고 마지막을 좋게 마친 것이 이와 비교할 만한 이가 드물다. 졸(卒)한 나이가 67세이다'.- <태종실록>

김사형은 우리고장 충주목사를 역임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도 충주목을 설명할 때 김사형이 충주목사를 역임한 점을 이례적으로 밝히고 있다. '정도전 고려 공민왕 때에 충주사록이 되었다. 심덕부·김사형·맹사성 모두 목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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