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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6.24 15:36: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우왕과 최영은 요동 정벌을 결정하고 이성계를 우군통제사, 조민수를 좌군통제사에 임명했다. 이에 이성계는 그 유명한 '4불가론'을 내세워 출병을 반대한다. 이때가 1388년(우왕 14)이다. 우왕과 팔도도통사 최영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진군을 명령한다. 이성계가 압록강에 이르러 다시 한번 회군을 요청한다. 이번에는 4불가론에 하나를 더해 '5불가론'을 내세웠다. 5월 13일이다.

당시 고려는 명나라가 철령위 반환과 과도한 조공을 계속 요구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신 박의중(朴宜中·1337~1403)을 파견한 상태였다. 이성계는 '명나라에 보낸 사신 박의중이 아직 귀국하기도 전에 큰 나라를 침범하는 것은 사직과 백성을 보호하는 길이 아니다'라며 5불가론 내용을 개성에 보냈으나 역시 수용되지 않았다. 5월 20일 이성계는 여러 참모들과 논의한 끝에 회군키로 결정, 말머리를 남쪽으로 돌렸다. 이때의 상황이 실록에 실려 있다. 하늘이 내편임을 의연중에 내비추고 있다.

'이때 장마가 수일 동안 계속했는데도 물이 넘치지 않다가, 군사가 다 건너가고 난 후에 큰물이 갑자기 이르러 온 섬이 물에 잠기니, 사람들이 모두 이를 신기하게 여겼다. 이때 동요(童謠)에, "목자(木子)가 나라를 얻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군인과 민간인, 늙은이와 젊은이를 논할 것 없이 모두 이를 노래하였다'.(태조실록)

본문중 '木자가 나라를 구한다'는 내용은 '이씨 성을 가진 인물이 임금에 오른다'는 뜻으로, 이성계를 지칭한다. '李' 자를 파자하면 '木'과 '子' 자가 된다. 회군 여부를 논의하는 회의에는 조인옥(趙仁沃·1347∼1396)이라는 인물도 참석했다. 직전의 조인옥은 정3품에 해당하는 판전의사사 직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개경에 돌아와서는 혁명군의 선봉으로서 구세력을 제거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최영(崔瑩·1316~1388) 제거도 사실상 조인옥이 주도했다. 훗날 이성계는 "만일 남은과 조인옥이 없었으면 내가 어떻게 이 대업(大業)을 이루었겠는가"라고 말한다.

'조인옥이 상소하기를, "최영은 국가의 중신이기는 하나, 요동을 공격하려고 결책(決策)하여 천자에게 죄를 졌으니, 대의로 결단하여 천자에게 비소서" 하매, 창(昌)이 이에 따라서 드디어 참(斬)하니, 최영의 나이는 73이었다'.(동사강목)

이때의 '창'은 고려 창왕을 일컫는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후 아버지인 우왕이 강화도로 추방되자, 9살 나이로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정도전으로 대표되는 당시 신진사대부는 원나라를 배척했고 불교를 경멸했다. 그리고 권문세족의 대농장을 해체하기 위해 과전법을 준비한다. 조인옥도 신진사대부의 한 명으로 불교를 억압하는데 앞장선다.

'조인옥이 상소하기를, "불교는 맑고 깨끗하여 욕심이 적고 세상을 떠나서 속세와 인연을 끊는 것을 종지로 삼으니, 본래 천하 국가를 다스리는 도가 아닙니다. (…) 근세 이래로 여러 절의 중들이 욕심을 적게 하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돌아보지 아니하여…'.(고려사절요)

조인옥의 사우인 '충정사'(忠靖祠·군향토문화유적 제 22호)가 우리고장 음성 금왕 유촌리에 위치한다. 팔작지붕으로, 후손 한양조씨 문중이 관리한다. 사우 정면에는 삼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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