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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6.14 18:25: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어유소(魚有沼·1434~1489)는 여진족을 성공적으로 정벌, '북벌의 명장'으로 불렸다. 또 어유소는 이시애난을 진압한 공로로 적개공신 1등에 책록되면서 예성군(蘂城君)에 봉해지기도 했다. 세조는 그만큼 어유소를 신임했다. 적개공신 때의 하교 내용이 실록에 실려 있다.

'왕은 이르노라. (…) 경이 곧 분연히 몸을 돌아보지 않고 친히 시석을 무릅썼도다. 정예를 다하여 나아가 치니, 드디어 전도로 하여금 창을 거꾸로 잡게 하여 원흉의 머리를 바치게 하였도다.(…) 영웅의 응양(鷹揚)에 힘입지 않는다면 어찌 신속한 탕평을 이루었겠는가'. (세조실록) 본문 중 '응양'은 매처럼 하늘 높이 난다는 뜻으로, 무용(武勇)을 일컫고 있다.

어유소는 1479년 명나라의 정벌을 도우러 만포진까지 출진했으나 압록강 물이 얼지 않아 도강할 수 없었다. 따라서 동사자가 속출할 것을 염려하여 군사를 되돌렸다. 그는 이것이 문제가 돼 이듬해 경기도 농장 근처에 '중도부처'(中途付處) 됐다. '중도부처'는 유배에 처한 죄인에게 그 정상을 너그럽게 참작하여, 유배지로 가는 도중에 한 곳을 정하여 지내게 하는 것을 말한다. 특혜성 시비를 불거졌다.

'강(講)하기를 마치자, 김영정 등이 아뢰기를, "지금 어유소를 농장 근처에 귀양보냈는데, 이것은 집에 있는 것과 다름이 없으니, 어떻게 징계되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강의 얼음이 얼어붙지 않았기 때문에 부득이 군사를 파(罷)한 것이니, 이와 같이 처벌하면 족하다" 하였다'.(성종실록)

성종 역시 어유소를 무장의 한 명으로 크게 신임했다. 따라서 그를 이조판서 겸 오위도총관에 임명하려 했다. 그러나 문신들의 강력히 반대했다. 어유소는 2년 전에도 이조판서에 임명된 적이 있으나 문신들의 반대로 우찬성에 머물렀다. 당시 문신들이 어유소를 의식적으로 터부시하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읽혀진다. 그 이유를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실록에 등장한다.

'높은 벼슬을 역임했지만 교만하거나 귀하게 처신하지 않았다. 다만 학술이 없어 사체(事體)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이 '비장(裨將)의 재질은 있지만 대장(大將)의 방략은 없다.'고 했다'.(성종실록) 다음은 조선시대 최고 간부(奸婦)의 한 명인 '어우동'(실록은 '어우을동'으로 표현)과의 스캔들 여부다.

'어유소는 일찍이 어우을동의 이웃집에 피접하여 살았는데, 은밀히 사람을 보내어 그 집에 맞아들여 사당에서 간통하고, 뒤에 만날 것을 기약하여 옥가락지를 주어 신표로 삼았습니다'.(성종실록) 어우동의 첫번째 정부(情夫) 방산수 이난의 진술이나, 어유소는 '야합은 없었다'는 판정을 받는다. '예성군'에 봉해진 것에서 보듯 어유소는 우리고장 충주 인물이다. 원래는 충주지씨였으나 다음 이유로 충주어씨가 됐다고 실록은 설명하고 있다.

'어유소의 자는 어자유(魚子游)이니, 충주 사람이다. 본성은 지씨(池氏)인데 먼 선조 지중익(池重翼)이 고려 태조 때의 사람으로 인갑(비늘) 세 개가 겨드랑 밑에 있었는데, 혹자의 말이 '인갑이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 하므로, 고려 태조가 보고서 '비늘이 있는 것은 곧 고기인 것이다' 하고 성을 어씨(魚氏)로 내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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