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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이시종 '얄궃은 운명'

고교동창 40년지기 또다시 적으로

  • 웹출고시간2010.05.25 19:35: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과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청주고 40회 동기다.

40년 지기지만 다시 적(敵)이 될 공산이 커졌다.

윤 실장과 이시종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맞붙었다.

윤 실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이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나서 혈투를 벌였다.

결과는 이시종 후보가 3만9천104표, 윤진식 후보가 3만7천519표로 이 후보가 1천585표 차로 신승했다.

일각에서는 선거기간이 길었다면 결과가 어찌됐을지 모른다고 할 정도였다.

40년 지기의 대결은 이번엔 직접 대결이 아닌 간접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사의를 표명하고 7월 충주 보선 출마의사를 밝힌 윤 실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충북도당 또는 정우택 지사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되면 윤 실장은 이시종 후보의 '안방'인 충주에서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해야되는 상황이 된다.

얄궂게도 살벌한 정치판은 40년 지기의 우정도 허락(?)하지 않는 셈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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