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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3.09 13:32: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단양군 매포읍 도담리의 남한강 수계 안에는 3개의 기암이 위치하고 있다. 국가명승 제 44호인 도담삼봉이다. 조선 명종 때 단양군수를 지냈던 퇴계 이황은 도담삼봉, 구담봉 등 단양팔경을 예찬했다. 그중에서도 도담삼봉은 단양팔경의 상징적인 존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 봉우리가 서로 떨어져 물 위로 고개를 내민 것이 고혹적인 자태 그 자체이다. 따라서 지금도 전국 제일의 사진 촬영 장소가 되고 있다. 도담삼봉 아래에는 그리 멀지 많은 과거까지 모래톱이 존재했다. 김홍도의 도담삼봉 그림을 보면 모래톱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 1985년에 충주댐 완공으로, 삼봉의 1/3 가량이 물속이 잠기면서 모래톱이 사라졌다. 따라서 지금은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면서 새들의 유식처가 되고 있다. 도담삼봉 압권은 단연 정자이다.

지금의 도담삼봉 정자가 세워진 시점에 대해 구한말인 순조 때 설과 1950년 설 등이 있으나 둘 다 분명치 않다. 분명한 것은 1972년 단양에 대홍수가 있었고, 그 이후 지금의 도담삼봉 정자가 다시 세워졌다는 점이다. 단양지역 시멘트 생산업체인 성신양회는 정자가 유실되자 지난 1976년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육각형 정자를 세운 후 이를 단양군에 기증했다. 이때 정한 공식 명칭은 '석 三', '섬 島' 자를 쓴 삼도정이다.

도담삼봉 정자는 조선시대에는 간헐적으로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잠시 언급한대로 김홍도는 1794년 단양지역을 유람하면서 '병진년화첩'이라는 그림첩을 남겼다. 이 화첩에 도담삼봉이 등장한다. 그러나 보물 제 782호로 지정된 이 화첩에 도담삼봉 정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중종 때의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도담삼봉 정자에 대한 언급이 없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제 11권은 단양에 '이요루'(二樂樓)라는 정자가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도담삼봉 정자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이요루가 군 서쪽 30보에 있다', 또 '매질포(買叱浦) 군 북쪽 25리에 있으며 관사가 있다 '고만 기술하고 있다. 이때의 매질포는 지금의 매포를 의미한다.

다만 중종 때 김내문이라는 인물이 도담삼봉을 연상케 하는 시를 남겼다. '동부(洞府)가 깊고 깊어 푸른 흐름에 안겼는데, 협(峽) 가운데에 또 높은 누각 솟은 것을 보겠다. 뾰족뾰족한 산봉우리는 아득하게 삼도(三島)를 두르고'. 그러나 이때의 '높이 솟은 누각'이 도담삼봉 정자를 의미하는지는 분명치 않다.

조선시대 도담삼봉 정자의 존재를 확실하게 확인해주는 사람은 단양군수를 지낸 조정세(趙靖世)라는 인물이다. 실록을 보면 영조 때 사람인 그는 풍류를 꽤나 즐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도담삼봉에 '능양정'이라는 정자를 세우고 자주 찾았다. 그러나 정자 능양정은 민폐를 끼친다는 이유로 곧바로 철거된 것으로 보인다.

실록에는 '조정세'에 대한 기록이 몇 군데 나오는데, 한 대신이 다음과 같은 전계를 올린다. "단양 군수 조정세는 오로지 탐람만 일삼고 있으니, 청컨대 사판(仕版)에서 지워버리소서 하니 임금이 이를 윤허했다". 이때의 탐람(貪林+女)은 마시고 노는 것을 지나치게 즐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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