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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 탐방 - 충북대학교

IT, BT, BIT 선도… 세계 초일류 신화에 도전

  • 웹출고시간2010.01.14 19:46: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거듭 "한국의 교육열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실제로 국토와 인구도 적고 천연자원도 빈약한 우리가 이처럼 짧은 기간에 눈부신 성장을 하는 데는 교육이 커다란 밑받침이 됐다. 이에 본보는 인재양성의 요람인 도내 대학들을 소개하며 국가간, 도시간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효율적 교육'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 로스쿨 출범, BK21 우수 기관 선정

지난해 12월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2010학년도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고교 3학년 학생·학부모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열기가 고조되며 대성황을 이뤘다.

정시모집에서도 정원 2,702명에 1만1,347명이 지원해 전국 대학평균 경쟁률보다 높은 4.20 대 1을 기록했다.

또 이 학교에는 지금 학부와 대학원에서 2만4,300명의 학생과 세계 17개국 650명의 해외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임동철 충북대학교 총장

충북대학교(총장 임동철)가 이처럼 국내·외 교육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내년에 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 속에 괄목성장하며 중부권의 최고의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충청북도에서 유일하게 로스쿨 설치 인가를 받아 법조인 양성 및 학교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학교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은 과학기술 법을 특성화 분야로 하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의 전문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해 인권법무,기업법무,부동산 · 민사법무 등을 주요 전문 분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다.

또 정부에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총 2조300억원을 지원하는 BK21 2단계 사업에도 이 학교에서는 9개 사업단이 선정돼 지원액 규모에서 전국 대학들 가운데 15위인 385억원을 지원받을 정도로 연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2단계 BK21사업 3차년도 연차 평가를 한 결과 이 학교는 △물리분야(차세대 소자 개발을 위한 물리기반 인력양성사업단·단장 유성초 교수) △정보기술분야(BK21충북정보기술사업단·단장 전중남 교수) △응용생명3(동물의료 생명과학사업단·단장 정의배 교수) △학제간융합1(자원순환형 환경도시 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상일 교수)등 4개 사업단이 1위를 차지해 인센티브로 1억2,0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또 정부로부터 대학IT연구센터 선정, 지방연구중심대학육성사업(BIT) 선정, 우수연구센터사업(ERC) 선정,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장애학생 교육복지지원 최우수대학 선정, 충북대병원 호흡기전문 질환센터 선정 등 여러 분야에서 대학들간 경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종합인력개발원이 아시아 최초로 'ISO 10015' 인증을 받으며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통한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음을 인정받았다.

◇ 교수들 RNA메커니즘 세계 최초 규명 등 연구 성과

재학생 2만4천여명, 교직원 1,200여명, 동문 10만여명의 중부권 거점대학으로 성장한 충북대학교

이와 함께 교수들의 연구 성과도 학교 발전을 증명하며 견인하고 있다.

자연과학대학 미생물학과 김양훈 교수는 지난해 9월 수질관리의 최대 난적이자 베트남에서 국가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비소(As)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환경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지 온라인 판과 'Nature'지에 소개되었다.

약학대 이수재 교수는 생명 현상에 깊이 관여하는 마이크로 RNA의 생성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 이를 토대로 암, 바이러스 감염, 유전질환 등 마이크로 RNA가 관련된 여러 가지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면서 네이처지와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

또 바이오농업실용화사업단(단장 백기엽)은 충북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4년간의 연구 끝에 식품첨가제 및 발효제품에 이용될 수 있는 유산균 2건(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페디오코커스 펜토사세우스)을 개발해 지난 해 특허출원했다.

그리고 자연과학대 이영희 교수는 정부의 '충청광역경제권 선도 산업 육성사업 추가지원과제'로 선정된 양막줄기세포 연구를 위탁받아 지난해부터 3년간 27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60년 역사와 30여만평 그린 캠퍼스를 가진 충북대학교에는 세계 17개국 650명의 유학생도 공부하고 있다.

이런 훌륭한 스승에게서 배우는 학생들 역시 대외적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자정보대학 학생들은 N.O.W '지능형SOC로봇워2009'에서 대통령상을 탔고, 건축학과 학생은 2009 한국건축문화 대상을, 농업경제학과 학생은 제2회 한국농업정책학회 대학생논문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패션디자인정보학과 학생은 제1회 2008 KAMS 대상을, 건축학과 학생은 콘크리트대회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경영대 학생은 블랙다이아몬드 대학생 글로벌마케팅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 낸 것이다.

충북대학교는 1951년 9월 2년제인 도립 청주초급농과대학으로 출발했다.

6·25 전쟁으로 생활이 불안정하고 궁핍한 상황에서도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도민들의 염원이 모아졌기에 가능했다.

그 후 1953년에는 4년제 대학으로 승격했고, 1956년에 도립 충북대학으로 개명했으며, 1962년에는 충남대학교와 통합돼 국립충청대학교 농과대학이란 이름을 갖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1963년 곧바로 충남대와 분리돼 국립 충북대학으로 독립한 뒤 지금은 13개 단과대학 79개 학과, 8개 대학원에 재학생 2만4,300명, 교직원 1,288명에 이르는 대규모 종합대학으로 발전했다.

◇ 6·25전쟁 중 농과대학으로 출발-10만 졸업생 배출

이 학교 약학대학 교수와 동문들이 임동철 총장(오른쪽 세번째)에게 발전기금 5억원을 기탁.

이런 60년 역사 속에 10만5,000명에 이르는 졸업생을 배출해 지역과 국가의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들 역시 학교 상징물인 황소처럼 근면, 성실, 인내, 끈기, 순종의 정신으로 교시인 '진리, 정의, 개척'을 구현하기 위해 묵묵히 절차탁마하고 있다.

학생들은 또한 지난해에 축제 때 신종플루 예방 캠페인으로 청주 중앙공원에서 노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마스크도 나눠주고 식사를 대접하는가 하면 '사랑의 세족 행사', 헌혈 캠페인 등을 펼친 데 이어 김장철에는 총학생회 임원 50여명이 김장 1,500포기를 담가 이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17개국 외국인유학생 650여 명과 학교주변 사회복지센터에 나눠주며 지역 사회에 봉사했다.

이런 학생들과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약대(학장 이종길) 교수들과 동문회(회장 노재섭)가 발전기금 5억원을 모아 학교에 전달하는 등 10만여 동문들의 학교 사랑도 지극하다.

학교 측에서는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국제교육원, 전산정보원, 학생회관, 연회장, 식당 등이 들어설 종합교육센터를 국비 170억원을 지원받아 건축중에 있다.

국내 대학 중 최초로 BTL 방식으로 건립된 호텔형 기숙사와 학생생활관.

또 에어컨, 전화기, 인터넷 랜 시설, 정독실, 헬스장, 농구장, 세탁실 등을 갖춘 호텔형 기숙사를 전국 최초로 민간시설투자사업(BTL)으로 지어 1,600명을 수용하고 일반 기숙사에서별도로 2,700명을 수용하여 기숙사를 이용하고자 학생 거의 전부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또 우수신입생, 장애학생, 근로장학생, 성적우수 장학생, 고시원 장학생, 봉사장학생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며 연간 1만7,100명의 학생에게 17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학교에서는 또 지역 사회의 평생학습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평생교육원을 개설, 규방 공예와 천연 염색, 디지털 사진, 민화, 서양화, 서예, 수묵화, 수필 창작 등 모두 17개 과목에서 연간 6,000명에 달하는 사회인들이 자기 개발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며 충북을 대표하는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30여만평의 아름다운 녹색 캠퍼스를 자랑하는 충북대는 세계 속의 대학으로 우뚝 서기 위해 올해까지 안정된 연구환경 조성과 특성화 사업 추진 등으로 기반을 구축하고, 2015년까지 미래지향적 창의력을 갖춘 국제화인력을 양성하는 등 본격 추진 단계를 거쳐 2020년까지는 글로벌 100대 대학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박종천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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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헌정회장 "개헌 방향 '정쟁 해소'에 초점"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