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어처구니없는 일도 많다. 암을 잘 고치기로 소문난 의사가 암에 결려죽었다든가, 고위 공직자 비리수사를 잘해서 명성을 날리던 특수부 검사가 비리혐의로 조사를 받는 다든가 하는 일들이다. 신문은 남의 잘못을 잘 찾아서 날카롭게 비판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직업이다. 그러니 누구보다 정직해야하고 매사에 완벽해야만 남을 비판해도 공감을 얻을 수가 있다. 문제는 그렇지가 않다는데 있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취재시스템 문제도 상당부분은 정부에서 잘못하는 것이지만 대통령이나 국정홍보처장의 주장을 경청해보면 공감하는 분야도 적지 않다. 남의 잘못은 기를 쓰고 까발리면서도 자신의 허물엔 지나치게 관대한 신문이 되어서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가 없다. 신문이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이고, 돈 때문에 고치지 못하는 것이라면 이해할 수도 있다. 신문을 어떻게 편집하느냐는 문제는 성의에 관한 것으로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고칠 수가 있는 사항이다. 그런데도 불합리한 관행을 고수해오는 것은 외부의 비판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7일자 한 중앙 일간지를 예로 들어 편집상의 문제점을 도출해보겠다. 요즘 웬만한 중앙일간지는 매일 책
장자방(張子房)은 한자문화권에서 전략가나 참모를 지칭하는 대명사가 됐다. 한고조 유방을 도와 천하를 통일한 업적 때문일 게다. 역사적으로 ‘장자방??이라 불리는 인물은 많다. 현 시점에선 한나라당 대권 후보를 탄생시킨 몇 명이 거론되고 있다. 앞으론 대권 창출에 기여할 인물들이 기다리고 있다. ***뛰어난 주군 만나야 장자방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국가 건설이나 대권 창출 등 거창한 시대담론이 아니다. 우리 실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소기업 CEO와 참모형 직원의 이야기다. 사업에도 사업 전략을 지도하는 참모는 늘 필요하다. 이 참모들은 CEO에게 각각의‘장자방??역할을 한다. 그런데 기업에서 CEO와 참모 간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CEO의 일방통행이 지속되는 경우가 잦다는 얘기다. 역사 속의 뛰어난 주군과 훌륭한 장자방의 관계가 달라지는 예다. 주군과 장자방의 관계는 기업에도 기묘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중소기업에선 잘 안 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상당수 중소기업 CEO들에게 적용되는 공통점에서 기인한다. ‘귀가 얇다??는 점이다. 경영이 어려운 회사 CEO일수록 더욱 그렇다. 누가 더 주군인 자신과 회사를 생각하는
나이 차이를 강조하는 말 중에 오뉴월 하루 빛이 어디냐는 속담이 있다. 평소에 이 말을 들으면 그까짓 하루 차이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수긍하지 못할 때가 많았지만 올 여름을 보내면서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때가 많았다. 물론 시도 때도 없이 폭우가 쏟아지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것도 견디기 힘들었지만 그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하나같이 막무가내였다는 게 더 고통이었다. 세상만사에는 어떤 원칙이 있게 마련이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어떤 원칙이 있는 법이고, 이것은 어떤 경우에도 변함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모든 일에 그런 원칙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한마디로 막무가내였다는 뜻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코너로 몰리는 상황도 그랬고, 열린우리당이 공중분해되는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현직대통령이 이렇게 막다른 골목까지 몰리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막무가내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이 간판을 바꿔다는 과정 역시 막무가내였다. 그 과정은 엄청나게 복잡해 보였지만 결과적으론 시민단체 간부 몇 명을 더 끌어들여 당명을 바꾸기 위한 수단이라고 볼 수
대통합민주신당이 어제부터 사흘간의 대선후보 예비경선(컷오프)에 돌입했다. 이미 무대에 올라와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맞춤 대결 카드를 뽑기 위해서다. 민주신당은 이어 컷오프를 통과한 5명의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16개 시·도에서 순회경선을 벌인다. 후보자 지명대회는 다음달 15일이다. ***아름다운 경선만이 살길 그러나 민주신당의 경선 레이스는 실망스럽다. 아니 찝찝하다. 경선을 위해 모집한 국민선거인단 90여만 명 중 약 3분의 1이 가짜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민 앞에서 대규모 사기극을 벌인 셈이다.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와 직접선거에 대한 중요한 위협이다. 당이‘진짜??라고 주장하는 선거인단 60여만 명의 대부분도 본질적으론 동원된 사람이란 의심을 받고 있다. 결국 민주신당 경선은 특정 주자를 지지하는 상태에서 하는 일종의 사전 투표란 오명을 받게 됐다.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얼마 전 경선을 치른 한나라당의 국민선거인단은 무작위로 뽑힌 사람들이다. 동원 잡음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경선 과정도 흥미진진했다. 그런데 민주신당 국민선거인단 구성은 과거 군사정부 시절에서나 볼 수 있는 구태였다. 아주 실망스러운 일이다. 현
주민직선제에 의한 첫 교육감 선거가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아직도 3개월 이상 남아있지만 제14대 충북교육감 선거는 사실상 막이 오른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14일 충북도선관위에서 입후보 예정자 및 선거사무 관계예정자 등을 상대로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가졌으며, 지난 21일부터 예비후보등록 신청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직선제 교육감 선거에 대한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선거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되어서 신출귀몰한 초능력자가 아니고는 감당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는 자격은 교육경력 또는 교육행정 경력이 5년 이상이거나 두 경력을 합해서 5년 이상이라야 된다. 현재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이기용(63)현교육감을 비롯해 민병윤(62)청주남성중교장과 박노성(63) 교육위원 등이다. 이들은 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온 지라 자식 가르치면서 집 한 칸 겨우 지니고 사는 형편일 것이다. 문제는 직선제 교육감선거에 입후보하려면 5천만 원의 기탁금이 드는데다, 선거운동을 하는 데도 엄청난 돈이 든다는 점이다. 어떤 선거든지 법정선거자금만
자연의 대표명사는 산이다. 산의 정기는 인간 삶의 원시적 건강성을 되찾을 수 있게 한다. 그래서 문명에 지친 현대인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그 곳의 정기를 마셔야 한다. 산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중엔 악인이 없다. 산의 정기가 그를 착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전국 명산 곳곳 쓰레기 몸살 이번에도 깊숙한 골짜기에서 대량의 쓰레기가 발견됐다. 부탄가스통과 빈 물병만 수 십 개가 넘었다. 보일락 말락 땅 속에 묻힌 소주병과 수풀 사이에 버려진 막걸리 병도 수 십 병이었다. 담배공초는 지천이었다. 자연에 저지른 인간의 만행 흔적이었다. 아직도 이기적으로 즐기는 등산객들과 행락객들이 많음을 증명하는 증거다. 아주 아쉽고 불쾌한 일이다. 인간이 양심을 버리면 산은 병들게 돼 있다. 산은 ‘몰양심??이 주는 독성을 끝내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등산만큼 호연지기를 키워주는 운동도 드물다. 산에 가보면 등산객의 숫자도 무척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여가생활이 건전해졌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산도 쓰레기로 몸살을 앓아야 한다. 결국은 대수술을 하거나 죽음에 이르도록 손을
낮선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사는 부부의 삶은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짝을 만나 단꿈을 꾸는 신혼생활을 제1단계라 할 것이다. 그 달콤한 신혼을 거치면서 자식을 낳게 되고, 양육이란 고된 삶을 살아야만 하는 기간을 제2단계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을 키워서 결혼시킬 때까지 2,30년을 한눈 한번 팔 새가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아야만 한다. 이를 농사에 비유한다면 이른 봄에 씨앗을 뿌려 한여름에 땀을 흘려야만 가을에 수확을 거둘 수가 있는 이치와 같다. 맏이를 결혼시킬 때면 개혼이라고 해서 긴장도 하게 마련이지만 둘째 셋째 쯤 되면 이골이 나게 되는데, 이때를 제3단계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시집 장가를 보낼 때마다 방이 한 칸씩 남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을 키울 때는 그렇게 좁던 집이 점점 커 보이 게 된다. 결국 큰 집에 부부만 남게 되면서 방 하나 씩을 차지하게 된다. 남편 말이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던 아내가 이기적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도 이 무렵이다. 차 한 대를 둘이서 탈 때 아내는 한 번도 세차를 한 적이 없었지만 자기 차를 갖고 난 이후부턴 닦고 쓸고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것을 보면서 공
2007년 8월20일 오후 4시20분, 서울 올림픽 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한나라당 박관용 경선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입이 열리는 순간 무대 뒤쪽에 앉아 있던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희비는 엇갈렸다. 박 위원장이 이명박 후보를 오는 12월 치러지는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의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발표했기 때문이다. ***패배를 진정으로 인정해야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 1년여 레이스가 끝났다. 대선에 나설 최종 후보도 결정됐다. 패자들의 경선 승복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 ‘시원하다??는 반응을 듣기 어렵다. 오히려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대부분 경선 후폭풍과 후유증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빅2??간 상처가 너무 깊기 때문이다.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게 문제다. 한번 꼬인 감정을 푸는 최고의 방법은 시간이다. 그런데 대선까지 충분치 않다. 한나라당이 가야할 길이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험난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도 여기 있다. 승자와 패자의 화학적 결합은 쉽지 않다. 5년이란 세월은 마냥 기다리기에 너무 긴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자가 가야할 길이 있다. 대한민국 정당의 과거 대선 후보 경선 역사를 돌이켜 보면 반면
님과 남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님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데 비하여, 남한테는 밥 한술을 주기도 아깝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처럼 님과 남은 그렇게 멀기만 한 사이도 아닌 것 같다.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지우고 님이 되어 만난 사람도,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찍으면 도로남이 되는…” 이렇게 시작되는 노래가 있다. 남녀가 쉽게 만나서 정을 나누다가도 언제 그랬더냐 싶게 헤어지는 세태를 풍자한 가요이다. 왜 이런 사랑이 성행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사랑은 주는 것이란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욕심만 채우려고 들기 때문이다. 돈 많은 남자를 만나면 행복해 질 것으로 알고 사랑을 시작하지만 백수건달이란 사실을 알고는 서둘러 헤어지고 마는 여자들도 있을 것이다. 예쁜 여자만 만나면 행복할 것으로 믿고 불나비처럼 달려들었지만 욕망을 채우고 나서는 금방 싫증을 느끼는 남자도 물론 많을 것이다. 결국 님과 남은 점하나를 찍고 지우고의 차이에 불과하듯이 사랑과 미움도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비단 사랑뿐일까? 요즘 정치판은 사랑 못지않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다반사로 하고 있다. 아무리 정당을 많이 만들어도 지지를 받지
누구나 한번쯤 창업을 꿈꾼다. 하지만 쉽지 않다. 성공 확률 5% 미만이란 전문가들 지적이 있듯, 무작정 뛰어들면 실패의 쓴맛만 볼 뿐이다. 신장개업(新裝開業)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꽃단장을 해도 아무 곳에나 가지 않는 고객들의 성향 때문이다. 음식점이라면 맛있고 서비스 좋은 곳으로 가게 마련이다. 올해 대선정국에도 어김없이 정당들의 신장개업이 한창이다. 새 간판을 내건지 얼마 안 돼 또다시 당명을 변경하는 정당도 있다. 신장개업의 사전적 의미는 새로 단장해서 영업을 시작함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누가, 어떻게 개업을 하느냐에 따라 성패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창업이나 신장개업에서 ‘무엇을 팔 것인가’‘어떻게 고객을 끌어들이고, 어떻게 평생고객으로 만들 것인가’‘어떻게 팔 것인가’‘어떻게 이익을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철저한 검토 과정은 필수다. 범여권의 대통합민주신당이 지난 주 열린우리당과 합당을 공식화했다. 지난 6개월간 분열과 통합을 반복하며 숱한 굴곡을 보였던 통합논의가 결국 열린우리당으로 귀착된 셈이다. 말 그대로 여린우리당 색깔로 분한 신장개업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통합신당은 ‘도로 열린우리당’이란 비아냥을 듣고 있다. 통합의 파트너를 놓고 열
20년쯤 후 청주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 이런 상상을 한다는 건 곧 자신의 미래를 상상해 보는 것처럼 흥미로운 일이다. 지역사회의 변화에 잘 적응하면 성공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실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부자가 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요즘 청주시가 여론수렴을 하고 있는 2025년 청주도시기본계획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것이다. 청주의 미래를 설계할 때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하나는 청주·청원이라는 동일생활권을 분리해서 설계해야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청주·청원이 별개의 자치단체라도 생활권이 같다는 이유로 도시기본계획은 함께할 수 있었지만 국토이용관리법이 개정됨으로써 청주시 관할구역만을 대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전국적으로 도농복합지역이 청주처럼 통합되지 않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뜻이고, 이미 청주·청원은 이런 면에선 경쟁에 뒤쳐지고 있다는 뜻이다. 수 천 년 동안을 함께 살아온 생활권을 둘로 쪼개어 도시계획을 수립하자니 마당이 없는 집을 짓는 것처럼 모든 게 옹색할 수밖에 없다. 청주·청원의 분리만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게 행정도시 문제이다. 사실 청주시가 도시기본계획을 재수
젊어선 ‘욕망(慾望)??대로 산다고 한다고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공심(空心)??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나이 지긋한 현자들이 낮보다 밤을, 맑은 날보다 흐린 날에 더 푸근함을 느끼는 연유도 같을 게다. 까만 밤이나 흐린 날은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윤곽만을 드러내 줘 상상케 하는 여유가 있다. 보이지 않는 여백미가 있다 할 수 있다. ***경선 뒤 국민 대통합 의문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경선전이 치열하다. 대립의 정도를 넘어 전면전을 치르는 듯한 분위기다. 지난 3일 충북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 분위기도 그랬다. 한 마디로 여유가 없었다. 주장은 집중할 부분이 강조돼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한나라당 경선 후보들의 주장은 부수적이고 부차적인 것들에 집중되고 있다. 너무 구체적이고 직설적이다 보니 유권자들에게 상상력의 공간을 전혀 주지 못한다. 터치가 많다보니 조잡함도 동반되기 일쑤다. 한 마디로 여백이 없어 너무 삭막하다. 그동안 아주 많은 주장들이 제기됐다. 그 중 후보 개개인에게 치욕적인 대목들도 있다. 확인하지도 되지도 않은 설들도 있다. 모두 자신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조급함에서 비롯되고 있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