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건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21세기 의료는 질병치료도 중시하지만 예방과 관리를 통한 건강수명을 연장하는데 더 관심을 두게되어 건강검진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즉 증세가 없는 성인에서 각종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교정함으로써 생명의 연장 뿐 아니라 삶의 질도 손상되지 않게 하는 예방 중심의 의료에 무게가 실리게 되었다. 오래 근무하다 보니 수검자들을 만날 때 첫인상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하게 되는데, 담배를 피우지 않고 적정 음주를 하며 건전한 생활 습관을 가진 수검자의 얼굴은 맑아 보이고 표정도 밝아 결과가 좋을 것임을 예측하게 된다.결과 상담 때 필자가 강조하는 사항들을 나누고자 한다. 간식과 야식은 피하고 아침은 제대로, 점심은 적당히, 저녁은 적게 먹는 것이 체중 조절과 위에 도움이 된다. 신선한 야채는 요즘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을 예방하므로 식단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한다.또 현미, 잡곡 위주의 밥을 한 공기 채 안되게 먹는 것이 복부 비만, 지방간 예방에 좋다. 주 2회 등푸른 생선을 먹자. 중성 지방을 떨어트리고 두뇌에 좋은 DHA, EPA가 풍부하다. 지방이 적은 살코기를 주 1회 정도 먹자. 단, 고기의 탄
정말 열나게 덥다. 날도 더운데 매일 NLL, 국정원, 전두환 등 정치현장 돌아가는 것도 그렇고, 경제 사정도 그렇고 심지어 집에서 마누라 바가지 긁어대는 것조차 도를 넘어 미쳐 버릴 지경이다. 특히 위정자들이 민초들을 개 취급해서 그런지 하늘도 우리를 개 취급하는지 멀쩡히 환한 하늘에 갑자기 비가 우박처럼 쏟아져서 모처럼 아이들과 계곡에 평상 하나 비싼 돈 주고 빌려 앉아 있는데 한 시간도 못 되서 비 쫄딱 맞고 황급히 차 몰고 집에 돌아 온 적이 벌써 두 번이나 된다. 딱 두 번 계곡에 갔는데 두 번 모두 그 꼴을 당하고 보니 한 편으론 내가 못 되게 살아서 이런 일이 벌어지나 싶은 게 스스로를 반성하기도 하지만 어디 그것을 내 탓으로 여길 정도의 인격이 안 되다 보니 모두 마누라 탓으로 돌리는 교묘함을 가지기도 한다. 하기사 '잘 되면 내 탓, 잘못되면 부하 직원 탓하는 것'을 무지하게 보아서 그런지 이젠 이 면에선 나도 대한민국에서 선수권자에 속하는 실력을 갖춘 것 같다. 한 편으론 내 나이 벌써 50대 중반을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리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속으론 한심하기도 한데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니 '10대 ~ 100대 나이별 생각'이란 글이
18번째를 맞이한 여성주간이 지나갔다. 여성주간은 매년 7월 첫째 주간을 지정해 여성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녀평등에 대한 범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좀 더 살펴보자면, 1995년 12월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근거를 두고 1996년부터 여성발전기본법시행령을 기념해 전국적으로 지자체와 여성관련 단체에서 매년 행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현직에 있을 때, 이맘때면 정례적으로 행사가 이루어졌고 필자 또한 행사에 참석하여 지역여성들과 여성주간의 의미를 공유하곤 했던 기억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된 지도 어느덧 20여년…. 사람으로 치면 성년을 바라보는 시기가 되어 가는데, 우리 사회는 그만큼 성평등해졌는가? 남녀의 역할과 삶은 20년의 법과 제도의 규정하에 얼마나 양성평등 목표 실현에 가까워지고 있는가? 그러나 남녀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하고 맞벌이를 당연하고 바람직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금도 좀처럼 변화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여성이 가정적인 존재만이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심지어 여성대통령까지 탄생한 시기가 되었지만, 여성의 경제활동여부와 관계없이 가사나 양육, 돌봄은
얼마 전 국가기록원에서 과거 에너지절약 노력을 보여주는 기록물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에너지소비 절약 촉진을 위한 대한어머니회의 자전거 행진,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사진, 에너지 절약으로 살림을 살리자는 오뚝이가 그려진 포스터까지, 전기 절약은 시대를 넘어 늘 강조되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생생한 기록이었다. 그 중 직장에서 실천할 수 있고 지금까지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간소하고 시원한 옷차림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한국전력에서는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절약문화의 확산과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지난 8일부터 반바지와 샌들 착용을 권장하는 '수퍼 쿨비즈(Super Cool Biz)'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말은 일본에서 처음 만든 신조어로, 여름철 넥타이를 매지 않거나 재킷을 벗는 등의 간편한 옷차림을 뜻하며 2011년 일본 환경성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계기로 절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수퍼 쿨비즈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복장의 간소화 뿐 아니라 업무시간을 앞당기는 등 근무 형태를 바꾸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쿨비즈는 영어단어 쿨(Cool)과 사업
금년도 휴가철에 읽어야 할 책에 가장 많이 뽑힌 책이 바로 IT분야의 '빅 데이터(Big Data)' 관련 책이라고 한다. 통신 인프라와 각 종 IT 관련 기기의 발전으로 생성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부터 나에게 유익한 정보를 생성해 내어 돈을 벌거나 각 종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관한 내용인데 한마디로 휴가철에도 인생 얼마나 약게 살 것 인지에 대해 읽어 보라고 하는 것이 근래 우리네 삶의 모습인 것 같아 실용적이지만 씁쓸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전에는 휴가철에 읽어야 할 책들의 내용이 주로 우리네 심성을 촉촉이 젖혀주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진하게 묻어나는 책들이었는데 아무튼 세상은 참으로 많이 변한 것 같고 이 면에는 나처럼 나쁜 사람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아 하나님께 회개하고자 한다. 아무튼 세상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보면 참 재미있다. 누가 보아도 절대 악이며 공공의 적이라 생각되는 분이 높은 자리에 앉아 인생 지 멋대로 휘두르고 사는 사람이 참 많다. 그런가하면 자기도 없으면서 남을 돕는 분들도 있다. 그러다 보니 '거울과 반성'이란 글이 생각난다. '이 세상에 거울이 없다면 모두 자기 얼굴이 잘났다고 생각하겠지. 어떤 얼굴이 나보다 예쁘
아주 오래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미술 수업 시간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쌀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라고 하니 아이들이 모두 '쌀나무' 를 그렸다는 웃지못할 일화가 있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웬만해선 먹을거리에 대한 교육이나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요즘도 주변의 도시 어린이들에게 "쌀이 어디에서 나오냐" 하고 물으면 "쌀나무요" 로 대답하는 어린이가 적지 않다.이는 비단 어린이뿐만이 아니다. 성인들도 우리가 늘상 먹는 음식이나 농산물에 대한 지식에서는 '도시촌놈' 수준을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 쌀밥과 채소 위주였던 우리 식탁은 지난 몇십년간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빵ㆍ햄버거ㆍ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로 채워졌다.이에 따라 먹는 것과 관련한 문제들이 최근들어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최근 대도시의 한 지자체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소아비만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교육부에 따르면 비만 학생 비율은 약 15%가 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초등학생의 경우 3명 가운데 1명꼴로 비만에 해당된다고
올해는 심각한 전력난으로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가동 안하는 사무실 ! 점심식사를 하고 찜통 사무실에서 바탕화면에 널려있는 파일들을 정리하다 몇 년전 이탈리아를 여행했을때의 사진함을 발견했다. 그 사진들을 보며 다시 한 번 그때의 휴가를 떠올려 본다.이탈리아라는 곳이 주는 설레임에 잠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알람시계 덕분에 깨어보니 새벽 3시.버스터미널 근처에서 김밥 한줄로 요기하고 인천공항 리무진에 오른 시간이 4시 30분이었다. 비가 오는 고속도로는 교통사고로 차량이 막혔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8시55분 JAL 나리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가까운 일본을 가는데도 기류변화가 심해 기체가 많이 흔들려 두렵기도 했다. 기린맥주 한캔으로 두려움을 달래는 사이에 벌써 도착이다. 이탈리아로 향하는 매순간이 이렇게 기억나는 것을 보며 한 순간도 놓치고 싶어하지 않았었나란 생각이 들었다.창공에서의 풍경은 햇살이 비추는 하늘은 그렇게 조용할 수가 없고 그냥 세상이 멈춰 버린것만 같은 느낌이다. 시베리아를 넘어 모스크바 상공을 지나가고 있다. 아직도 4시간 30분 이상을 더 가야 한다. 새벽 3시에 일어나 부산을 떨었는데 밤 10시15분인 지금도 해가 그대로인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곧 나섰다. 사무실 외부 공간 정비는 내 맘처럼 쉽지 않았다. 담장을 새로 고치고 색을 입히는 일은 낯설었다. 사무실 주변 빈터엔 각종 여름 채소도 심었다. 늘 남의 손을 빌어 하던 일을 직접 하려니 우선 몸이 고단했다. 하지만 색을 칠하는 정도는 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날 테스트 해봤다. 담장은 4시간30분 걸리고 테크는 그다음날 칠했는데 3시간 정도 걸렸다. 처음으로 색을 칠해본 거라 그런지는 몰라도 무어라 말할 수 없이 행복하고 감사했다. 내 직업은 디자이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산업디자이너다. 직업이다 보니 남의 담장에 놓인 유리조각 하나하나에도 관심을 갖고 하찮게 보이는 간판에도 평가하곤 한다. 하물며 내가 직접 디자인하거나 설치한 작품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몇 달 전 증평에 간 적이 있다. 그런데 깜짝 놀랐다. 증평 사거리에 설치된 증평인삼을 상징하는 조형물의 색이 검은 색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증평군청을 방문, 사연을 들어봤다. 사연인즉, 증평인삼 상징물이 변해 덧칠 작업을 했다는 내용이다. 사실 증평인삼 조형물은 몇 년 전 내가 공모를 통해 설치한 작품이다. 내 작품이 저렇게 검게 덧칠돼 있는 것을 도저
삼성, 외국 나가면 우리나라는 몰라도 삼성은 다 안다. 그 삼성의 이름 뒤에 이건희회장이 있다. 사실 이회장 이름을 들으면 5가지가 떠오른다. 첫째가 거북이이다. 얼굴 생김새, 목과 얼굴이 붙어 있는 모습 그리고 아주 느린 걸음걸이 등 여지없이 거북이가 연상된다. 장수와 복의 상징인 거북이처럼 이 나라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두 번째가 반도체이다. 1974년 중앙일보 이사였던 이 회장은 호암에게 반도체 사업 진출을 건의했다. 호암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사재 4억원을 털어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었고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누구보다 한 발 앞서나가는 전술과 전략으로 결국 지난 20여년간 반도체 시장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다. 셋째가 애니콜 화형식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성과를 본 이 회장은 휴대폰 사업에 진출한다. 삼성은 1994년 10월 애니콜의 첫 제품인 SH-770을 출시하여 수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30%를 장악했지만 다음 해인 1995년 3월 삼성전자 구미공장에 애니콜 화형식이 벌어졌다. 휴대폰과 무선전화기 등 10만대가량의 삼성전자 제품들이 불덩이 속에 던져졌다. 전체 직원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이 광경을 지켜봤고 이회장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개인과 개인 간에도 신뢰가 무너지면 인간관계가 소원해진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가족 구성원들 간의 신뢰가 무너지면 행복한 가정을 영위할 수 없다. 하물며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더욱이 국가와 국가 간의 신뢰는 국제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면에서는 신뢰는 관계의 요체라 할 수 있다. 이를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겠다. 사람에게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미덕은 신뢰라는 말이다. 공자는 식병신(食兵信)이라는 대화를 통해 '신뢰 혹은 믿음'에 대해 제자들을 설득하였다. 안연편에서, 공자의 제자 자공이 스승인 공자에게 "정치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니 공자는 "먹을 것을 풍족하게 하고(足食), 병사를 충분히 하고(足兵), 백성의 신뢰를 얻는 것(民信)이 정치의 요체다."라고 하였다. 자공은 셋을 다 갖추기가 어려워서 다시 묻기를, '그 중 부득이 하나를 빼자면 무엇을 빼야하겠습니까·" 공자는 "족병(足兵)을 빼겠다." 라고 대답을 했다. 자공이 또 물었다. "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버리겠습니까·
얼마 전, 늦잠을 잔 중학생 아들 녀석의 지각타령에 학교까지 아이를 차로 태워다 준 일이 있다. 그런데 아이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유인즉슨, 학교주변의 혼잡한 도로상황에 등교하는 아이들이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유동 차량이 많은 곳이라, 차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아이에게 늘상 하곤 하지만, 등교시간대의 학교 앞 상황을 직접 보니 학부모로서 학교안전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청주 시내의 외곽에 위치해 있다. 교문 바로 앞은 시외지역으로 연결되는 외곽도로이고, 학교 앞은 횡단보도 없이 긴 육교를 이용하여 길을 건너야만 한다. 출퇴근 시간에는 밀려나오는 차들이 꼬리를 물고 서 있고, 러쉬아워(rush hour)가 아닌 시간에는 교통 신호가 적은 외곽도로의 장점을 발휘하듯 차들이 질주를 하는 곳이다. 이렇듯 교통사고의 위험이 늘 잠재해 있는 곳인데, 학교 방향으로 진입하는 길에 횡단보도만 있고, 교통안전시설이 전혀없어 아이들이 그냥 길을 건너야 하고, 교문 근처에는 차의 속도를 줄여 주는 차량 방지턱도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 주변에서 학생들의 자전거 사고나 자
시작부터 웃지못할 이야기 좀 소개해 보고자 한다. 1960년대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 IT 관련업체에서 S/W(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확보하고자 신문에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채용 공고를 냈었다. 그 결과 참으로 우습게도 대다수 지원자가 의류직물학과나 의상 관련 전공을 한 사람들이 대거 응모를 하였다는 것이다. 이유인 즉 그 당시에는 소프트웨어(Software)란 단어가 거의 접하기 어려웠던 단어였다 보니 당연히 S/W를 소프트웨어(Soft Wear)로 오인하고 소프트하게 일을 옷을 개발하는 것으로 착각한 의류 관련 전공자들이 대거 응시를 했던 것이었다. 지금으로서는 배꼽 잡고 웃을 일이지만 당시로선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작금의 IT 파워는 H/W 중심에서 S/W로 완전히 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아직 H/W의 비율이 7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매출 10억 당 제조업의 채용 인력은 2.05명이지만 S/W는 24.4명이고 부가가치율도 26.7%로 자동차 20.6%, 컴퓨터 11.5%보다 높다. 또한 스마트 폰을 기반으로 하는 앱시대에는 S/W산업이 IT투자를 견인함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정부시절 방통위위원장이 앱에
[충북일보] 최근 청주에서 고령 운전자가 대형교통사고를 내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반납제도가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운전면허반납률은 1.6% 수준으로 기록됐다. 고령운전자 중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사람이 100명 중 1명 꼴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나머지 99명은 운전면허를 소지한 채 운전대를 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충북 전역에서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한 지 벌써 5년이 됐지만 반납률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 지자체가 지난 2021년부터 고령운전자들의 운전면허 반납을 독려하고 나섰지만 2022년도에 1.9%가 최고기록이다. 이후 2023년 1.79%, 2024년도 1.6%로 오히려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충북지역의 운전면허 반납률은 타 지자체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부산광역시가 3.5%, 서울 2.9%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인근 지자체인 대전의 2.5%보다의 절반 정도다. 그렇다보니 충북지역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 역시 당연하게도 늘고 있다. 실제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국가 인공지능(AI)컴퓨팅 센터' 유치전에 충북도가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도는 센터 유치에 성공하면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해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지난 2월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도는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국내·해외 클라우드, 통신, AI 기업 등과 접촉하고 있다. 센터 구축 사업에는 기업이 단독 또는 이들 기업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마친 뒤 참여 기업과 협의해 사업 계획서를 수립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센터 건립 부지도 확정한다. 청주와 충주 등 도내에서 전력 공급이 풍부한 지역을 대상으로 최적의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어 정부가 오는 5월 공모에 들어가면 지침에 따라 계획서를 최종 작성해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충북이 국가 AI컴퓨팅센터 건립의 최적지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데이터 수요가 가장 큰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국토 중앙에 위치한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