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의 고장 석탄리 안터마을을 시작으로 수북리와 국원리를 거쳐 도호리 진걸마을까지 가는 대청호 둘레길 9구간은 수북리에서 국원리로 넘어가는 산길과 돌거리 고개이후 도호리를 잇는 강변로로 이루어져 있어 대청호를 가장 호방하게 바라볼 수 있는 구간이자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과 기생 명월이의 설화를 지닌 청풍정과 명월암을 만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반면 대청호 둘레길 10구간은 구간 대부분이 옥천군 군북면 소재 마을과 마을을 잇는 고개와 마을길로 이루어져 있어 산높고 골깊은 오지의 사잇길 사이로 펼쳐진 전원 풍경과 한폭의 산수화를 그려놓은 듯한 이백리의 이지당, 추소리의 병풍바위등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복숭아꽃, 살구꽃 꽃잎이 흐르는 실개천...상상만으로도 '씨익' 미소가 번지는 훈훈한 정경이 덧씌워지는 수북리 화계마을을 지나는 골짜기를 따라 둘레길은 시작된다. 골짜기를 탐닉하듯 파고들던 산길은 거의 평지에 가까운 산책길 같은 숲길이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선 눈발이 날린다. 입추를 넘긴 눈발은 찹찹하다. 막바지 오름길이 녹녹치않다. 며느리재이다. 국원리 늘티마을에서 안내면으로 넘나들던 고개이다. 얼어붙은 강너머 오대리가 희미함 속에 납작
봄은 시를 읊으며, 여름은 더위를 동무하며, 가을은 귀또리와 함께 달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니 그 아니 좋을까. 허허로운 겨울인들 어떠랴 눈보라치는 날마저도 아름다울 수 있는 이곳을... 홀로 있어도 즐거울 수 있기에 이름 지었던가· "독락정(獨樂亭)"이라고... 풍류와 멋을 알았던 어느 선비가 이처럼 멋진 풍광을 자신의 정자에 들였는지 감탄할 노릇이다. 꽁꽁 얼어붙은 수면위로 순백의 하얀눈이 내려앉았다. 길을 잃은 나룻배는 얼음에 갇혀있고 얼음에 갈혀있는 갈마골은 섬같다. 안남면 연주리 금강가에 위치한 독락정에서 바라보는 겨울풍경은 벽에 걸린 그림처럼 담백하다. "물위를 걸을 수 있어· 난 걸을 수 있는데..." 무슨 남다른 능력이나 가진 것처럼 뜸들인채 잔뜩 폼잡고는 성큼성큼 사람들 겨울 풍경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겨울이 되면 대청호 인근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에서 종미리, 지수리, 가덕리, 합금리, 청마리에 이르는 강변길이 주를 이루고 있는 구간이 대청호 둘레길7구간이라면 앞으로는 물길이 가로막고 뒤로는 400~500고도의 첩첩산군이 버티고선 청마리와 석탄리를 경유하는 구간이 대청호 둘레길8구간이다. 강으로 산으로 둘러
경부고속도로 옥천 나들목을 나와 37번 도로를 따라 보은방면으로 가다보면 안내면 소재지앞 대청호변으로 조성되어있는 안내면 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다. 한겨울에 찾은 대청호 둘레길 6구간은 안내면 생태공원에서 부터 시작된다. 겨울 대청호는 박제된 듯 무표정하다. 이세상 모든 것들에게 얼음땡 마법을 걸어놓은 듯 산도 호수도 마을도 참기 어려운 차디찬 무게감을 견디고 있다. 오직 살아있는 건 지독한 칼바람뿐인 것 같다. 공중파를 타고 전해오는 서슬퍼런 한파특보에 잔뜩 겁먹고 둘둘 싸매고 나선 비든함을 나무라기라도 하듯 막상 마주한 바깥바람은 견딜만 하다. 호변로를 따라 걷는 대원들 곁으로 스쳐지나는 차량들의 바람기가 반갑지 않다. 툭하면 생겨나는 데크길이 정작 필요한 곳은 이런곳이 아닐까· 적재적소란 꼭 폼나는 일이 아니라도 작은 배려에서 비롯된 선심일때 그 효용가치는 빛이 나는 것을… 차량 통행이 많은편이라 불편하지만 20여분이면 인포삼거리에 닿을수 있고 인포삼거리이후 마을앞 들녘을 가로지르는 임도를 따라 둘레길은 이어진다. 인적이 드문 임도는 하얀눈이 그대로이다. 하얀눈 위에 그려진 발자욱만으로도 헤아려보는 상황은 나름 긴장, 암투, 감동을 동반하는 숲속세상의
충북 청원군과 증평군에 걸쳐있는 좌구산(坐龜山 657m)은 충북 보은군 속리산 천왕봉에서 경기도 안성군 칠장산에 이르는 한남금북정맥을 종주하고자 하는 산꾼들에게나 알려졌을뿐 이름없는 산골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 그 넉넉한 품을 내어주던 숨어있는 명산이었다. 이처럼 일부 정맥종주자들과 인근 지역주민들만 삶의 터전으로 알고있을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 2003년 8월 증평군으로 개청되면서 증평군 증평읍 율리 일대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금은 사라져버린 율리 초등학교 자리에 펜션식 휴양시설인 율리휴양촌이 조성되면서 휴양촌과 더불어 산림휴양의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율리 휴양촌 건설과 함께 조성된 좌구산 휴양림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삼림욕장과 좌구산 등산로, 산책로와 MTB산악자전거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서 산림휴양과 체험교육등 도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녹색관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초정약수로 유명한 인근 초정온천에서 온천욕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녹색관광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또 휴양촌 주변으로 점촌, 밤티, 삼기등 3개의 자연마을이 있어 모내기, 고구마, 감자캐기 등 농촌체험도 할 수 있고 방고개에 건축중인 좌
신묘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건만 왜 사람들은 가는해 오는해의 선을 그은채 저마다의 간절한 의미를 담고 싶어 하는걸까· 그날이 그날 같은 단조로운 일상에게 건네는 물음표내지는 느낌표 같은거... 누군 꿈을 이야기 하고 누군 희망을 이야기 하고 또 다른 누군 행복을 이야기 한다. 모든 시작은 설레임이다. 그래서 어떤식으로든 사람들은 새로운 출발로 인한 두려움을 피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신묘년 새해 매서운 겨울날씨 속에도 대청호둘레길에 함께 나서준 길동무가 많은 것을 보니..."따뜻한 봄이나 가을에 오면 대청호와 어우러진 풍경이 좋은데 이 엄동설한에 뭐 볼게 있다고 오려고..." 전날 막지리에서 도호리로 건너갈 수 있는 배편을 알아보기 위해 수소문 끝에 연결된 막지리 이수길님의 말투에선 추운 겨울날 찾아가려는 둘레꾼이 이해가 안간다는 빛이 역력하다. '보은군 회남면 남대문 공원을 시작으로 조곡1리인 사실마을을 지나 늘치를 거쳐 대청호 인근 대표적인 오지마을인 운은리와 막지리로 넘어간뒤 배편을 이용하여 도호리 진걸마을로 건너간다' 책상머리 앉아 눈으로 그려보는 계획은 서슬퍼런 엄동설한에도 핑크빛이다. 겨울날의 대청호는 무건 침묵이 흐른다.
# 금요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6~7일 = 동해안 일주* 14일 = 남양주 예봉산* 21일 = 영동 민주지산* 28일 = 강진 주작산△ 청주 2030산악회 (010-2466-3822)* 7일 = 금산 진악산* 14일 = 진안 내동산* 21일 = 거창 미녀봉* 28일 = 부여 성주산△ 청주 금요 산악회 (011-487-5556)* 14일 = 평창 선자령* 28일 = 장수 장안산# 토요일△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8일 = 함양 남덕유산* 25일 = 단양 소백산△ 산사랑 산악회 (010-3423-8505)* 6~9일 = 다이샌과 히루젠 눈꽃트레킹* 15일 = 금대봉(검룡소)* 22일 = 예봉산* 29일 = 지리산 촛대봉△ 사람과산 산악회 (011-9062-5994)* 8~9일 = 울릉도 성인봉* 15일 = 백두대간 조항산구간* 22일 = 백두대간 만복대구간* 29일 = 충북알프스 문장대구간△ 산내음 산악회 (010-3758-4987)* 8일 = 함양 남덕유산* 15일 = 평창 계방산* 22일 = 태백산눈꽃축제△ 해맑은산꾼들 산악회(010-6473-4488)* 9일 = 무주 덕유산* 15일 = 태백산 눈꽃축제* 23일
산은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준다. 지친 삶에는 활력소를, 아픈 몸에는 건강을 선물해준다. 정상에 올랐을 때는 형언할 수 없는 쾌감을 전해준다. 여러모로 고마운 존재다.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은혜를 갚기는커녕 산을 아프게만 한다. 쓰레기 무단 투기, 등산로 훼손 등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위를 일삼는다. '산행' 대신 '정복'이란 말을 쓰면서 산을 인간의 발 아래에 두려고 한다. 참으로 어리석인 생각이다. 충북일보는 이러한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고자 한다. 그 첫 발걸음은 지난 2007년에 뗐다. '클린마운틴' 연중 캠페인을 통해서다. 매월 1회 도내 명산을 오르며 쓰레기 무단투기 같은 후진 문화를 바로잡고, 올바른 산행문화를 보급했다. 9차례에 걸쳐 산 곳곳에 산재돼 있던 쓰레기 2t 가량을 수거했다.클린마운틴은 2008년, 2009년에도 이어졌다. 산림청과 월악산·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충북산악연맹 등 관계기관의 동참도 이끌어냈다. 동·식물 서식과 환경보존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2010년에는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구성했다. 이름도 '클린마운틴 아카데미'로 바꿨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했다. 산 지킴이로서의 자격과 역할을
거의 평지에 가까운 마을길로 이루어진 완만함 속에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었던 구간이 2구간이었다면 290m의 염티재를 넘어야 하는 하나의 커다란 흐름이 주를 이루고 있는 3구간은 산길, 마을길, 들길로 이루어져 있어 다소 시간과 체력소모가 따르는 구간이다. 넉넉잡고 6시간 정도 소요되는 긴거리감이 부담스럽다면 개개인의 체력과 시간등 여건에 따라 염티재에서 탈출을 하거나 소구간으로 나누어 걸어보는 것도 좋다. 서해안쪽에서 금강을 소급하여 온 소금을 짊어지고 회인과 보은으로 향하던 길에 넘어야 했던 '소금고개' 즉 염티재와 오지중의 오지로 알려진 소전리 벌랏마을 그리고 흔적만 남아있는 버랏나루 등 잠시 되짚어가는 시간들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서정이 내내 함께 한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회인 나들목에서 571번 도로를 따라 영동, 옥천 방면으로 가다보면 회남면 남대문교 건너기전 좌측 대청호변에 조성 되어있는 공원이 남대문 공원이다. 각종 체육시설과 편의시설, 산책로가 조성 되어있는 남대문 공원을 시작으로 둘레길은 시작된다. 산그늘 아래 엎디어 있는 대청호의 아침은 멈춘듯 고요하다. 지난봄 밑바닥까지 드러난 적나라함으로 타는듯한 갈증을 호소하던 대청호 물수위는
구간내내 거의 평지에 가까운 완만함 속에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 2구간이다. 마동창작마을이 있는 마동리와 구룡리, 괴곡리, 노현리, 삼정리, 국전리를 잇는 마을길로 이루어져 있다. 시원스레 펼쳐진 들길 가르는 넉넉함 속에 만나게 되는 고향마을의 정취는 어렴풋 잊었던 앳된 마음들로 굳은살 처럼 박힌 일상의 찌든때 조차 자연스레 걸러지고 정화되는 순한 소통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게다가 창조의 과정조차 예술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마동창작마을과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을 연출해내는 노현리 생태공원 또한 2구간에서 만날 수 있는 쉼표다. 약속이나 한듯 누구나 느림보가 되지만 놀며 쉬며 3~4시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문의 나들목에서 청남대 방향으로 가다 괴곡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509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보면 문덕교 지나 묘암, 마동 방향 진입로로 들어가면 마쟁이 마을 첫머리에서 만나게 되는 곳이 옛 회서초등학교 자리에 위치한 마동창작마을이다.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찾아간 마동창작마을은 마당을 지키는 조형물조차 얼어붙은 듯 냉기가 흐른다. 웅크린 대원들의 굽은 몸짓마저 조형물 같다. 얼
# 금요일△ 2030 산악회 (016-821-7519)* 3일 = 영광 불갑산* 10일 = 상주 노악산* 17일 = 남양주 천마산* 24일 = 괴산 산막이옛길* 31일 = 상당산성 둘레숲길△ 우정산악회 (011-464-1434)* 3일 = 거창 월여산* 10일 = 가평 화야산* 17일 = 담양 병풍산* 24일 = 영광 불갑산* 31일 = 보령 미승산△ 청주 네파금요산악회 (011-487-5556)△ 청주 의정산악회 (016-864-3259)* 3일 = 예천 비룡산* 17일 = 새만금 대각산# 토요일△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043-277-2114)* 18일 = 황간 월류봉△ 백두오름 산악회 (010-6486-1055)* 4일 = 청도 가지산* 11일 = 부산 장산* 18일 = 정선 노추산* 25일 = 제천 월악산△ 산/산을 즐기는 사람들 (011-9844-4552)* 4일 = 군위 아미산, 방가산* 11일 = 구례 오산* 18일 = 거창 우두산* 25일 = 서산 팔봉산* 31일 = 신년 해돋이 가덕도 연대봉△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4일 = 지리산 피아골* 11일 = 삼척 덕향산* 18일 = 괴산 신선봉* 25일 = 춘천 용화산
삼흥고개를 지나자 산길은 의외로 잘나있다. 인적이 드문 외진 곳에 길이 잘나있는 이유는 하나다. 아니나다를까 아늑한 숲길은 김해김씨 문중지묘로 이어지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산길은 가팔라지고 길도 희미해 진다. 그나마 있던 길도 내려앉은 낙엽에 숨어버렸다. 게다가 갈잎더미 속에 숨어버린 길조차 너덜길이다. 내딛는 발자욱들이 이리뒤뚱 저리뒤뚱 딴지를 건다. 고개 숙인채 한땀한땀 홀치기 하듯 감아올린 발걸음이 20여분후 하늘이 열리는가 싶더니 산불감시초소다. 휴~한숨과 함께 바라다보니 나지막한 산세와 함께 어우러진 화원리 일대가 투명하게 내비친다. 이후 숲길은 순하다. 순한 오름길은 좌구산 전위봉(방고개/좌구산)에서 잠시 숨고른다. 누구의 솜씨인지 모르겠지만 돌탑을 쌓아놓았다. 가야할 좌구산이 손에 잡힐듯 지척이지만 뚝 떨구어졌다 차오르는 고도감이 위압적이다. 다들 엄살들이 심하다. 한두번 오른 곳이 아니지만 긴장하듯 꿀꺽 다잡는 목울대가 팽팽하다. 10분만에 좌구산(657.8m)이다. 작고 귀여운 정상석이 반긴다. 청원의 최고봉 다운 고도감 아래 세상은 넓은 바다같다. 얼마전에 왔을땐 뿌옇게 내려앉은 연무가 아무것도 안보이게 하더니 오늘은 매서운 바람이 잠시의 머
아담한 산세의 흐름에 기대어 오순도순 펼쳐놓은 전원의 느긋함은 괴산군 청천을 지나면서 실질적인 속리산군에 속하게 된다. 자연스레 산세는 높고 골짜기도 깊다. 산좋고 물좋은 청정지역의 명칭 자체가 자연스럽다. 상당산성 청천 둘레 숲길은 속리산군으로 속하기전의 마지막 민간인 구역처럼 야트막한 산세의 흐름속에 산책과 사색,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숲길 투어 코스이다. 충북 괴산군 청천을 출발하여 학당산을 오른뒤 열티고개와 구릉재를 거쳐 좌구산(657.8m)을 오른뒤 거리고개와 청천의 진산인 설운산(584m)을 끝으로 송시열 묘소가 있는 청천까지 돌아오는 34.5km의 거리에 달한다. 행정구역상으로도 청원군 미원과 증평 괴산군 청안과 청천에 걸쳐있어 마라톤 종주개념으로 접근을 시도한다 해도 긴 거리이다. 열티고개, 구릉재, 삼흥고개, 거리고개등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구간은 조정할 수 있다. 올갱이, 옥수수 그리고 갖가지 야생버섯들 시장앞 좌판에 놓인 것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계절의 언어는 순응이다. 청천 사거리에서 미원면 금관리로 가는 575번 도로를 따라가면 북제마을 진입로가 잇는 고갯마루 우측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길은 시작된다. 고추대만 남은 밭둑을 지
[충북일보] 청주시는 올해 1분기에 시에서 1천316명이 태어났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1천169명보다 12.6%(147명)이 늘어난 수치다. 가장 많은 출생아가 등록된 지역은 오창읍 172명으로 집계됐고, △오송읍 137명 △용암2동 93명 △용암1동 90명 △복대1동 8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구별로는 △흥덕구 534명 △청원구 312명 △상당구 278명 △서원구 192명이 출생신고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출생아 수 상승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임신부터 출산, 육아, 돌봄에 이르는 주기별 맞춤 정책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임신과 행복한 출산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임신 사전 건강관리 △난임부부 한방 치료비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첫만남이용권 △출산육아수당 △아동수당 △결혼비용 대출이자 △출산가정 대출이자 △신혼부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도민 안전 확보와 문화 확산 등을 수행할 전담 기구인 충북안전재단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방출연기관 타당성조사와 행정안전부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초 설립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방공기업평가원은 가칭 '충북안전재단' 설립에 대한 타당성 예비 검토를 진행 중이다. 앞서 충북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재단 설립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연구원은 설립 필요성과 재난 발생 양상 등 도내·외 여건 실태를 분석했다. 조직 설계와 인력 규모 등 운영 계획 수립과 함께 재단의 전문적인 기능과 역할 정립, 주민 복리에 미치는 영향, 공공기관과 기능 유사·중복 여부 등을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충북안전재단 설립에 대한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고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행안부와 사전 협의를 마친 후 타당성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으로 무난히 통과하면 재단 설립을 위한 본 검토가 이뤄진다. 6~7개월 정도 소요되는 본 검토는 지방출연기관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요건인 목적, 타당성, 경제적 효과 등을 조사하게 된다. 도는 조사 결
[충북일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열리는 '6·3조기대선'에 여야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선은 조기에 치러지는 탓에 후보검증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본보와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대선 주자 릴레이 인터뷰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방식은 서면질의서를 보내 답변서를 받고, 후보 일정을 조율해 순서대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번째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을 만나 출마 배경과 비전을 들었다. 본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inews365.com/)에서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다. ◇대선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희망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선진국에서 '12·3 계엄'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뛰게 만들고 싶다. 12·3 계엄 그리고 파면 이 과정을 '87체제'의 종식이라고 본다. 새로운 7공화국을 여는 그런 중대한 시기에 시대에 맞는 법령과 제도를 만드는 게 개헌이라고 생각한다. 권력 구조만 본다면 4년 중임제 분권형 개헌을 강력하게 주장을 하고 있고, 또 개헌을 통해서 새로운 공화국의 비전을 보여줘야만 중도층이 우리 민주당을 지지하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