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출범 초기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마음고생이 매우 심하다. 대통령과 참모들이 구상한 여러 정책들이 난관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산 쇠고기 파문이 촛불집회로 이어지며 압박요인으로 작용하는데다 대운하 건설, 영어 몰입 교육 시행 등 중점 시책들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급기야 대운하, 공기업의 민영화 등은 후순위로 미뤄놓고 발등의 불인 미국산 쇠고기 문제부터 풀어야 할 입장이다.이 대통령 자신도 이런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과의 소통부족에 있다” “정치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라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내각 개편 카드를 꺼내들며 국민의 분노와 저항을 삭이려는 고육책도 엿보인다.대통령의 자탄처럼 기업 CEO와 대통령 직책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기업의 논리는 철저한 경쟁이다. 다른 기업이야 어찌됐든 나 먼저 살고 볼 일이다. 기업이 경쟁력을 잃고 표류하면 여지없이 다른 기업의 먹잇감이 된다. 그래서 기업은 늘 밀림의 법칙 속에서 살아간다. 패자의 몫은 별로 없다. 승자독식의 냉혹한 승부세계만이 판을 칠 뿐이다.이 대통령은 평생 그런 논리 속에서 기업을 경영해온 CEO다. 그 논리에 순치된 탓이지 국가 경영의 틀을 ‘경쟁’ 드라이브로 이
촛불이 타오르더니 이제 물류대란까지 겹쳤다.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동력이 꺼질 위기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는 것이 화물연대의 파업 명분이다. 그러나 ‘물류대란'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화물연대의 다짐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모처럼 싹튼 국민적 연민의 힘으로 세상을 다듬어 나가는 것은 결코 꿈이 아니다. ***물류구조 근본적 개선 필요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충북 등 전국이 물류대란의 늪에 빠졌다. 전국의 항만과 공단에서는 운송차량을 지원해 달라는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자재 납품이 끊어진 건설현장은 일손을 놓고 있다. 파업 3일 만에 원료와 제품 수송에 차질이 생겼다. 공장 가동은 중단되고 있다. 우려했던 바가 현실로 닥친 것이다. 좋지 않은 징후는 충북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제천과 단양지역 시멘트 육로운송은 이미 마비됐다. 업계의 매출차질 규모는 하루 평균 11억원을 넘고 있다. 하루 평균 7천t의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내보내던 성신양회 단양공장은 파업 첫날 오후부터 상차장 운영을 중단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과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도 육로운송을 못하고 있다. 현대시멘트 단양공장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국제화 기류를 타고 국제결혼 속에 탄생하는 ‘다문화 가정’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이런 다문화 가정은 주로 농촌총각의 결혼에 의해 이뤄진다. 종전에는 연변 조선족 등 중국 동포가 신부감으로 주류를 이뤘으나 요즘에는 그 반경이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 각국으로 넓어지고 있다.국제적으로 선남선녀가 만나 알콩달콩 신접살림을 꾸리는 가정이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한국문화에 동화하지 못하거나 부부갈등으로 가정파탄을 맞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신부가 하루아침에 증발하는 일도 있고 심지어 음독자살을 기도하는 딱한 사정도 전해진다. 연애기간도 별반 없이 맞선 한번보고 시집온 그들은 이국땅에서 말할 수 없는 문화의 고초를 겪는 것이다.우리는 그들이 우리생활문화에 빨리 동화되도록 도와야 한다. 한국의 의식주 문화를 익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근간에는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이들을 돕자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말과 글 교육, 김치 담그는 법, 장 담그는 법 등을 가르쳐 주고 한복 입는 법, 가정에서 여성의 역할 등 한국 정착을 돕고 있다.이런 가운데 손용섭 바르게살기운동충북도협의회 사무처장은 결혼이주여성과 친정부모의 만남을 주선해 주고 있어 주위
“관 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아가리가 광주리만 해도 막말은 못 한다." "세모시 키우는 사람하고 자식 키우는 놈은 막말을 못한다."우리가 일상생활 중에 가끔은 사용하는 경구다. 모두 과도한 말의 쓰임과 관련해 ‘막말'의 자제를 경고하고 있다. ***신념의 과장 유무 확인할 때‘막말'의 사전적 정의는 두 가지다. 첫째는 뒤에 여유를 두지 않고 잘라서 말하거나 그렇게 하는 말을 뜻한다. 둘째는 나오는 대로 함부로 속되게 말하거나 그렇게 하는 말을 의미한다. 모두 부정적이다. 정우택 충북도지사가 남상우 청주시장을 향해 사전의 두 번째 정의에 해당하는 막말을 토해냈다. 왜 그랬을까.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정 지사와 남 시장은 그동안 청주부시장 인선을 놓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지금도 변함이 없다. 결국 이번 막말 소동은 청주부시장 인선 때문에 생겼다고 봐도 그르지 않다. 문제는 이번 소동이 청주부시장 인선으로 해결될 것 같지 않은데 있다. 둘 사이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졌기 때문이다. 지역의 관심도 이제 청주부시장 인선이라는 본질보다 정 지사와 남 시장의 입에 더 쏠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오늘 정 지사와 남 시장이 그동안 무슨 말을 했는지에 큰 관심
민선 4기 후반기로 접어들며 ‘경제 특별도’를 지향해온 충북도는 ‘문화선진도’를 중점 도정 시책으로 발표했다. ‘문화선진도’의 요체는 충북문화 헌장 제정, 충북을 빛낸 올해의 역사·문화인물 선양, 문화재단의 설립, 문화예술진흥기금의 확충, 충북문화포럼 운영, 도립예술단 창단, 문화유산의 전승 및 창조적 계승, 지역특화 문화산업의 활성화, 생활밀착형 문화시설 확충, 메세나 운동 적극 전개 등이다.이 시책이 발표된 후 충북개발원은 ‘충북도 문화발전 중장기 계획(안)’을 공개하며 지난달 27일 문화예술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여기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충북개발원 측은 ‘문화선진도’발표와 타이밍을 맞춘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이 계획은 지난해부터 추진된 것이다”라고 응수하였지만 두 시책은 공교롭게도 시기가 맞물려 있어 간담상조(肝膽相照)라는 인식을 지워버릴 수 없다.두 시책이 설사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상상을 해도 이를 탓 할 생각은 없다. 문화강도(文化强道)를 지향하는 이런 시책은 다다익선이다. 충북개발원에서 마련한 청사진도 충북도의 ‘문화선진도’와 크게 다를 게 없다. 다만 충북도의 이런 구상이 선언적 의미를 지녔다면 충북개발원의 청사
“비밀인데, 당신만 알고 있어…." 직장에서 동료들끼리 자주 나누는 대화의 한 유형이다. 뒷담화(뒷말의 속어)는 '비밀'이란 공유성 때문에 쉽게 속내를 털어놓게 한다. 그런데 '함정'이 있다. 이미 다른 사람들도 다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같은 뒷담화에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충북도는 빨리 시정해라최근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논란에 정국이 시끄럽다. 아무나 셋이 모이면 미친 소 뒷담화(?)에 날 새는 줄 모른다. 초등학생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소박사'가 되고 말았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SRM이니, OIE이니 같은 단어들은 연일 귓가를 자극한다. 그런데 국민은 대통령을 등지고 있다. 대통령은 민심과는 정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충북은 어떤가. 지난 한 주 충북은 미동산 수목원내 호화별장으로 시끄러웠다. 전·현직 도지사와 고위층 공직자들에 대한 뒷담화도 무성했다. 뒷담화의 파괴력은 실로 엄청나다. 그 대상이 유명인이나 고위층인 경우엔 수습 불가일 때도 있다. 공직자라면 더욱 그렇다. 문제는 사실이 아닌데도 기정사실화 되는데 있
한 옛날에 공식적인 미인 대회는 없었지만 인류의 화석으로 보아 최초의 미인은 아프리카 태생 루시(LUCY)로 보아야 할 것이다. 미국의 고고학자 도날드 요한슨은 에티오피아의 하다르 계곡에서 350만년 전 직립보행을 한 최초의 인류화석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남자의 화석이 아니라 여자의 화석이었다. 이 화석의 공식 학명은 ‘오스트라로 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이나 일반적으로 ‘루시’라 불린다. 당시에는 미인대회가 없었기 때문에 인류의 조상 격인 ‘루시’를 최초의 미인으로 추정해 보는 것이다. 역사시대로 접어들면서 미인의 조건은 서구위주의 시각으로 조명되었다.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로 지중해의 검푸른 물결을 헤치고 태어난 ‘아프로디테’는 미인의 원조였고 로마로 건너가면서 ‘비너스’로 바뀌었다. ‘비너스’는 거듭되는 역사의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미의 여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유럽의 산악지대에서 발견된 ‘발렌돌프의 비너스’ ‘로셀의 비너스’ 등은 비너스를 소재로 한 최초의 조형물이다. 그 뒤에도 비너스의 모습은 수없이 재현된다.르네상스시대에 보티첼리는 ‘비너스의탄생’이라는 명작을 남겼다. 우리는 미의 여신이 서양에서 탄생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대표적 여
‘허파탈로치' 조철호(58) 수정초등학교장의 꿈은 '집보다 좋은 학교'를 만드는 일이다. 허파에 바람들어간 페스탈로치의 소박하지만 원대한 꿈이다. 허파탈로치는 속리산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작은 산골학교 조 교장의 별명이다. 교육에 대한 열정이 페스탈로치 못지않다 해서 동료 교사들이 붙여줬다.***오늘 밤에도 열리는 학교지난해 가을 산행 길에 우정을 나누는 선·후배들과 속리산 수정초를 찾았다. 조철호 교장이 반갑게 맞았다. 첫 만남이었다. 그의 첫 인상은 매우 적극적이고 활력에 넘쳤다. 열의도 대단했다. 기분 좋은 수다는 한참동안 이어졌다. 우리의 수다가 마무리돼 갈 무렵 준비해 간 몇 가지 학용품을 전했다. 그리고 이 곳 저 곳을 둘러봤다. 눈에 띄는 곳이 있었다.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지난 2004년 11월 문을 열었다. 지금은 ‘밤에도 열리는 학교' 프로그램에 따라 밤 10시까지 불이 훤하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밤에도 열린 학교'는 그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다. 그리고 그의 열정은 곧 기적을 만들었다. 2003년 초임 교장으로 온 그의 눈에 맨 먼저 들어온 것은 아이들이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아이들의 현실은 ‘방치 상태'였다. 학부모 대부분은
충북역사문화의 강점 중 하나는 선사문화유적이 유달리 많다는 점이다. 특히 구석기에 있어서는 한반도내에서 발굴 조사된 유적 중 3분의1인 10여 곳이 충북에 분포되어 있다. 단양 금굴, 제천 창내, 점말용굴, 상시바위그늘, 단양 수양개, 청원 두루봉, 청원 만수리 소로리 등이 그런 유적들이다.이처럼 구석기 유적이 많은 것은 남한강과 금강이라는 두 가람이 소백산하를 감돌아 흐르는데다 이 지역이 대부분 석회암 지대여서 사람 뼈, 짐승 뼈 등이 화석으로 잘 남아 있다. 신석기 유적으로는 청원 쌍청리 유적이 대표적이고 청동기 유적으로서는 제천 황석리, 충주 조동리, 문의 아득이, 옥천 안터 등이 중요 유적으로 손꼽힌다. 이처럼 빛나는 선사유적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축제로 연결시키려는 시도는 도내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선사시대로의 시간여행’은 관광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줄 뿐만 아니라 내 고장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도 된다. 이 아이템을 잘만 소화하면 관광수입도 쏠쏠하게 챙길 수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여러 곳에서 선사축제가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구석기 유적인 경기도 전곡리에서는 매년 구석기 축제를 열고 있다. 당시의 시대상과 먹을거리
참여정부 정책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행정도시 건설 계획이었다. 가히 혁명적 발상이었다. 그러나 새 정부는 전 정부의 정책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다분히 부정적이어서 축소 기미까지 엿보인다. 그러다 보니 충청권 주민들은 새 정부의 의도를 의심의 눈으로 관찰하고 있다.집중 필요한 행정도시 건설행정도시의 법적 지위와 행정구역을 규정하는 세종시설치법(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자동폐기된 것은 생각할수록 허탈하다. 이 법안은 17대 국회에서 꼭 처리해야 할 지상명령과 같은 숙제였다. 하지만 끝내 처리하지 못했다.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등을 중심으로 ‘원안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런 정도다. 그런데 충청권 의원들의 최근 행보가 또다시 의심스럽다. 행정도시 건설의 법적 근거가 되는 세종시 법안에 대해 ‘나는 몰라’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지금 18대 국회를 준비하고 있다. 각 당 의원들은 상임위 배정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너도 나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최상의 이익에 부합하는 상임위를 지원하고 있다. 행정도시 건설은 뒷전이다. 충청권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그 증거는 지역 최대 현안인 세종시 설치법을 담당하는
피라밋을 쌓을 때의 이야기다. BC3000년경에 쓰여 진 고대 이짚트의 상형문자 비문을 고고학자가 해독해 보니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5천 년 전인 당시에도 세대 간의 갈등이 존재했던 것이다. 그 심오한 뜻은 5천년을 지난 지금에도 마찬가지이니 유장한 역사의 흐름과 진리의 불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기성세대도 어릴 적에는 마찬가지였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또 아이들이 버르장머리 없이 느껴지는 감정의 순환현상을 겪게 되는 것이다. 지금의 아이들도 어른이 되면 또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되풀이 되는 현상을 보면 버릇없는 아이들의 버릇없는 행동을 크게 걱정할 것도 못되나 막상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또 걱정이 되니 이를 어쩌랴... 어릴 적에 아버지와 겸상을 하면서 계란찌개에 먼저 숟가락이 갈라치면 할머니의 불호령과 함께 어머니의 꿀밤이 여지없이 날라 왔다. 맛있는 음식은 어른이 먼저 맛을 보고 나이 순이나 집안에서의 위치순으로 내려왔다. 이것을 상물림, 또는 밥상머리 교육이라 했다. 집안에서 어머니의 랭킹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에 이어 최소한 4위였으나 밥상에서는 제일 꼴찌였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겸상도 못하고 누나 등 여자들
노화욱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주 내내“왜 그랬을까." "누가 심기를 건드렸나." "후임자는 누가 될까." "후임자가 정해지면 어떤 인물일까." "경제형일까, 아니면 정무형일까." 등 말들이 많았다. 오늘까지도 지역민들 사이에서 맛좋은 반찬거리가 되고 있다. ***지역사회 갈등 조정도 큰일노 부지사의 사의 표명은 정우택 지사 외국 출장 중에 이뤄졌다. 그러다 보니 그 배경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 부지사는 ‘경제부지사'를 자처하며 충북도를 전국 최고 투자유치 자치단체로 만들었다. 노 부지사의 말대로 기록 달성도 했고 재직 2년이면 물러날 시기가 됐다는 설명에 공감하는 이들도 물론 있다. 하지만 정 지사의 외유 중 사의표명은 뭔가 이상하다는 시각도 많다. 정 지사와 노 부지사의 관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된 것은 1년 전부터다. 끊이지 않는 인사파문, 충북도의회와 갈등, 시민단체와 마찰 등과 관련해 노 부지사 책임론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그 당시 충북도는 김양회 복지여성국장 인사파문, 충북도의회와 대립 등 일련의 사태를 심하게 겪었다. 그런데 그 때마다 노 부지사의 역할은 없었다는 지적이 내부로부터 나오곤 했다. 물론 그 때도 정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