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와 관련, 충북의 두 경제계 인사간 벌인 문건 공방은 치졸했다. 충북도민들이나 지역경제계 인사들은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와 이태호 청주상의 회장, 이 두 사람의 화해는 어색하지만 하루 만에 마무리됐다. 두 사람 개인에겐 다행일지 모른다. 하지만 충북 경제계에 많은 상처를 남겼음에는 틀림없다. 오 대표는 최근 이태호 회장의 출마 포기 종용 내용이 담긴 문건을 회원들에게 팩스로 발송했다. 오 회장은 이 문건에서 "이 회장으로부터 만나달라는 제의를 받고 만난 자리에서 출마를 포기해 달라는 부탁을 하며 이번에 부회장에 추대하고 차기회장에 추대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며 "회장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 후에도 바로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오 이사장 고마워 부회장 맡아 같이 일하세'라고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어제 오전 서로 만나 화해했다. 그렇게 비난하고 날을 세운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한 테이블에 앉아 악수를 하고 오해를 풀었다. 아이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영 뒷맛이 개운치 않다. 서로 화해를 했다고 했지만 앙금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 화학적 화해가 아닌
한반도는 일제의 통치를 받는 동안 일본식의 문화를 강권당하면서 정신적, 물질적으로 침략의 상처를 무수히 받았다. 광복이 된지 64년이 지났건만 우리의 생활주변에는 일제의 찌꺼기가 널려 있다. 식민통치 시대의 정신적 산물은 마땅히 털어버리고 물질적 산물은 버릴 것과 남길 것을 선별하여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일제는 청주읍성을 헐고 남석교를 매몰하였으며 '시가지 개정'이라는 미명아래 청주의 지명마저 일본식으로 바꾸어 놓았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간선도로를 다섯 등분하여 일정목, 이정목 하는 식으로 거리 이름을 붙였는데 다섯 번째 구간인 오정목이 지금 방아다리로 바뀐 시가지다. 또 중심이 되는 거리를 혼 마치(本町)라 불렀는데 지금도 일부사람들은 이곳을 '오정목'이나 '본정통'으로 부르고 있으니 역사의 상처는 이토록 깊은 것이다. 청주의 진산(鎭山) 우암산도 상처를 입었다. 소의 꼬리에 해당하는 당산(堂山)에는 국가 차원에서 경영하는 성황당이 있었는데 일제는 이를 헐고 그 자리에 신사(神社)를 세웠다. 남석교 네 난간 위에 장식물로 서있던 고려견(高麗犬)은 남석교의 매몰과 함께 당산 동공원으로 옮겨졌다가 그중 한 쌍이 청주대 경내에 있는 용암사로
3 · 1운동 당시, 충북출신 애국지사의 활약과 일제에 대한 충북지역의 저항은 들불처럼 번져갔다. 민족의 자주독립과 자존을 외친 구국의 함성은 경향 각지에서 드높았는데 이 때 충북의 3 · 1운동은 전국 3 · 1 운동의 정점에 설 만큼 적극적이고 또 오래도록 전개되었다. 그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손병희 선생을 비롯한 여섯 분이 충북출신이다. 오늘날 경제력으로 따지면 충북의 비중이 전국대비 2~3%에 머물고 있는데 3 · 1운동 당시 민족 대표로 참여율을 보면 무려 18%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의암(義菴) 손병희 선생은 민족대표 33인 중 으뜸자리인 수위(首位)였으니 충북으로서는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충북의 3 · 1 운동은 서울보다 한 박자 느렸으나 늦게 출발한 말(馬)이 오래 달리듯 기미년 4월까지 이어졌다. 충북의 3 · 1 운동은 장터를 이용했고 봉화(烽火)를 올리듯 횃불시위 형태로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 장터는 자연스럽게 군중이 모이는 곳으로 태극기 및 독립선언서의 배포에 유리하였고 마을 뒷산에 올라 횃불을 치켜든 것은 그 옛날 통신수단인 봉화를 본뜬 것으로 우리의 뜻을 멀고 넓게 알리기 위함이었다. 의병활동 당시 일경의 간담을 서늘케 한
청주상공회의소 20대 회장에 예상대로 현 이태호회장이 재선출됐다. 26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회장 선출권이 있는 일반의원 45명, 특별의원 6명 등 51명의 의원이 참석해 이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부회장 등 임원을 선출했다.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라고 한다. 회장 한 번 화끈하게 봅은 것이다.이로서 이회장은 4선을 기록하며 중간에 변고가 없는 한 13년이라는 역대 최장수 회장을 지내게 됐다. 이번 회장 선거과정에서는 이회장의 장기집권의 식상함에 따라 일각에서 교체여론이 일었었고 구체적으로 후보 추대움직임이 이는 등 개혁과 변화를 희구하는 세력이 형성돼 주목을 받았지만 출마의지를 다지던 기업인이 하룻밤 새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불출마선언을 하고 다시 단독후보 구도로 굳혀지는 바람에 일부의 거사 시도는 찻잔속 태풍은 커녕 미풍에 그쳤다. 누구도 나서서 할 사람이 없으니 내가 더 해야하겟다는 의사를 일지감치 밝힌 이회장으로서는 자칫 재선 구도에 차질이 빚을까 막후 접촉 등을 통해 경선 분위기를 희석시키는 등의 작업을 한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다. 그래서 회장선거를 놓고 힘을 결집시켜야 할 위기시대에 지역이 갈등을 빚게되는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
숲은 도시의 허파기능을 한다. 그래서 세계 유수의 도시들은 도심속에 공원을 조성하고 잘 관리를 해서 주민들에게 휴식공간 제공과 함께 오염 정화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새롭게 주거공간을 개발하거나 신도시를 만들면서 이 녹지공간 확보에 관심을 덜 가지고 이윤만을 생각하는 택지개발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환경단체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지만 개선이 잘 안되고 있다.이런 현실속에 국토 곳곳에서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와 미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재개발 추진 등 역시 사회문제로 대두된지 오래이다. 난개발로 인한 국토환경의 훼손과 삶의 질 하락은 이미 수년전부터 누적되어온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병폐이다. 논밭 한가운데 초고층아파트가 여기 저기 들어서고, 도로나 환경처리시설도 없이 개별공장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우리의 국토는 돌이키기 어려운 훼손을 당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풍경은 도시 규모와 관계없이 전국 곳곳에서 대동소이하게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그간 국토부장관이 갖고있던 도시계획승인권을 부동산 경기 부양 차원에서 지방으로 이양하고 신도시 지정권을 부여하는 등의 조치가 가시화 되면 난개발이 더 심화될 것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
독서는 마음을 살찌우는 양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릴때 부터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흔히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 '한국인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관련 조사를 보면 한국인의 독서량은 결코 적은 편이 아니다.지난 2007년 문광부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76.7%가 "1년 동안 한 권 이상의 일반 도서를 읽었다"고 대답했다. 이들 중 62.8%는 "한 달에 한 권 이상" 책을 읽는다. 전국 초중고등학생 2,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학생의 한 학기 독서율은 90.6%였다. 뒤집어 보면 성인 10명 중 2 명 이상이 '1 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는' 사태를 개탄할 수도 있지만, EU와 미국, 우리나라의 고등학생과 성인 독서율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한국인은 EU 평균 및 미국인보다 책을 많이 읽는다. 실제로 책을 가까이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보다 더 책읽기를 권장하려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그래서 정부에서도 지자체에 도서관을 많이 만들어 나가고 있지만 아직 일부 지역의 경우는 턱도 없이 모자란 형편이다. 일례로 시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청원군의 경우 14개 읍면가
요즘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대략 두 가지 방안으로 압축되고 있다. 하나의 방안은 전국을 70~80개 지방자치단체로 분할하는 것인데 이렇게 될 경우 현행 230개 자치단체는 광역화되면서 기존의 도는 폐지된다. 또 하나는 전국을 4~5개의 광역지방정부로 나누고 그 아래 100여개의 기초자치단체를 두자는 견해다. 정치권의 기류는 대개 첫 번째 안에 쏠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도(道)의 폐지가 수반된다는 점이다. 현행 행정체계는 100여 년 전의 것으로 사회구조의 변화, 산업의 발달,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등으로 개편이 불가피하나 지방행정조직의 근간을 이뤄온 도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 조선시대 전국을 팔등분한 팔도제(八道制)는 지방행정의 토대였으며 1986년 시행된 13도제 역시 팔도제의 연장선상에 있다. 조선 5 백 년 동안 도를 중심으로 한 지방행정체계가 시행되면서 그 지방의 역사문화와 정서 또한 도를 중심으로 형성돼왔다. 그것은 고리타분한 구시대의 유물이 아니라 지역의 모든 것을 담은 전통이자 정체성으로 작용한 것이다. 논의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안은 모두 지역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흐려놓고 있다.
계속되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민선 5기 지방선거가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다. 차기 지선은 6월2일 실시되므로 지선까지의 기간은 불과 1년 4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 정당들은 당 조직을 조기 지선체제로 전환하고 있고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교육감, 12개 시 · 군 단체장의 출마 후보군도 어렴풋이나마 그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특히 내년 지선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고 충북으로선 제15대 교육감 선거가 함께 치러져 지선의 열기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행정구역 개편이 정치권에서는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나 일정상 내년 선거에 당장 도입하기는 어려운 처지여서 내년 지선은 현 행정구역에 맞춰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로 휘몰아치는 경제위기 때문에 서민들에게는 선거가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지만 지방자치의 토대를 다지고 있는 시점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선거를 접을 수도 없는 일이다. 민주주의와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의 선거에서 혼탁한 국면을 적지 않게 경험해온 유권자들로서는 선거에 관한 실망감이 증폭되면서 투표율이 떨어지는 등 선거와 멀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나 그 곡절을 겪으며 지방자치는 한 단계
충북을 대표하는 신문이 되고자 고고의 성을 울린 충북일보가 21일로 창간 6년을 맞는다. 학자들의 인간행동이론에 따르면 사람이 6살이면 신체적으로 모든 근육의 기능이 높은 수준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다양한 운동이 가능하며, 심리적으로는 학령전기로 인지교육이 시작되는 첫 단계로 분류한다. 즉 유아기에서 아동기로 이동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언론에서의 6년 연륜은 결코 긴 것이 아니지만 짧은 역사속에서 충북일보가 걸어온 길은 여타 언론매체의 장구하거나 유수한 역사에 견주어 볼 때 오래전 신생지의 굴레를 확실히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자부한다. 우리는 6년전 충북일보가 태동할 당시 지역에서 많은 우려를 나타냈던 점을 잊지않고 있다. 그때의 공통된 걱정은 도세(道勢)는 작은데 무슨 신문이 또 나오느냐로 귀결됐었다. 그리고 그 지적은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언론의 공익적 목적추구에 충실하고 지역과 함께 동반자 역할을 자임할 때 충북일보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지 않겠는가 하는 결의를 다지기도 했었다.그러한 노력의 결실로 창간 3년만에 정부로 부터 기자들의 청렴도와 운영의 투명성, 공익성 추구 여부 등의 종합평가를 받아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선정한
한국마사회가 3천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중부권에 경마장 1곳을 조성하기로 한 가운데 충북도와 청원군이 중부권 경마장 유치에 나서 관심으로 모으고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 마사회의 중부권 경마장 조성사업은 경마장과 말, 테마공원, 휴식 공간 등이 단지 내에 들어서는 대단위 사업으로 지자체에서는 투자유치 성과 등의 기대때문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으나 아직 경마가 갖고있는 일반인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 반발이 적지않게 예상되고 있다. 마사회측도 이를 의식해 지자체에서 △부지 무상 제공 △민원이 없는 곳 △경마장 유치에 적극적인 지자체등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겠다는 투자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그만큼 지역에서의 곱지않은 시선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는 것 이다. 만약 경마가 여타 제조업처럼 환영을 받는 업종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지역경제활성화와 경제특별도의 추구에 올인하고 있는 충북도로서 구미가 당기고 현재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오송의 차이나월드 예정 부지의 활용을 고민해야 하는 청원군이 경마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제안서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것은 경제만을 고려한 측
지난해 10월 충북도내 초등학교 6학년 2만679명, 중학교 3학년 2만877명, 고등학교 1학년 5만4천863명 등 전국적으로 모두 196만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결과는 충북의 경우 어느정도 예상을 하긴 했지만 그 성취도가 낮아 적지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과목에 대한 평가에서 충북의 고등학교는 그런대로 중위권에 포진했으나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평균적으로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냈는데 이는 곧 기초학력의 저하로 학력제고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의 수립이 절실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리고 확연하게 그러난 문제점 중의 하나가 도시와 농촌학교간의 학력차이 이다. 이는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전국대비 중히위권으로 영어의 부진 비율이 높으며 군지역 부진율이 높다. 중학교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이는 대도시만큼의 아니지만 사교육시장의 접근 용이한 청주 등 시단위 학생들의 학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는 점을 어느정도 인정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괴산군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다른 시군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집중적인 지원에 이은 자구책이 필요해 보인다.충
강원도 하이원 리조트, 경북 의성 등지에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분산 개최된 제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과 제90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충북은 각각 종합 4위와 종합 9위에 올랐다. 이러한 충북선수단의 성적은 여러모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궈낸 값진 결과여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충북장애인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내 총득점 4천627점으로 역대최고 성적인 종합 4위를 기록했다. 빙상 청각 여자 1천m와 스키 청각 여자 대회전에서 충주성심학교 최민아와 같은 학교 남다영이 각각 귀중한 금메달을 획득, 충북선수단의 선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충북선수단도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청주 중앙여중의 이현지가 4관왕에 등극,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하며 총득점 232점으로 9위에 올랐다. 특히 이현지는 스키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우승컵을 휩쓸며 차세대 스타를 예약했다. 전국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이 10위권 밖을 맴돌던 일을 상기하면 이번 동계체전에서 보인 충북선수단 및 장애인선수단의 성적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자극을 받아 앞으로 치러질 전국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이 중위권 도약이라는 꿈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