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폭력 실태 조사가 부실 투성이로 드러났다.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비난 여론은 아직도 들끓고 있다. 충북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초등학교 260개교, 중학교 131개교, 고등학교 83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모두 475개 학교에 대해 전수조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초 8, 중 26, 고 42개교 등 76개교의 회수율이 10% 미만을 차지했다. 답변을 전혀 하지 않은 학교도 3개교나 됐다. 고등학교의 경우 83개 학교 중 절반에 가까운 42개 학교의 회수율이 10% 미만이다. 응답학생의 10.4%가 피해를 당했고, 일진이 8천412명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피해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장난 등의 구분도 없었다. 일진도 가해자를 모두 일진으로 분류했는지 실제로 일진이 있는지 구분이 안 갔다. 급기야 정부가 공개 항목을 일부 삭제하면서 수습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자칫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우려가 있어 두 항목을 공개 항목에서 제외하고 학생들이 실제로 응답한 수치만 공개 한다"고 밝혔다. 객관성이나 기준 등에 대한 논란이 심각해지자 취한 초치다. 그러나 학교폭력은 정부의 조사가 잘못됐다고 탓만 하고 있을 사안이 아니다. 그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역대학 발전 방안(시안)'을 내놨다.이주호 장관이 지난 16일 우리 충청권의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한밭대 산학융합캠퍼스를 방문한 현장에서 직접 발표했다. 발표 내용 중 지역대학과 지방 사람들의 최대 관심거리는 수도권 대학 편입 문호를 크게 축소하는 것이다. '수요'를 인위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지방대학 인재가 유출되는 현상이 완화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공기관 지방대생 채용 확대' 등 지방대학에 대한 각종 제도적·경제적 지원을 통해 우수한 인재가 몰려들도록 '공급' 측면에서도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역대학 육성을 위한 3대 중점과제로 지역대학 특성화 촉진,지역의 우수인재 유치·지원 강화,지역대학 연구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표한 지역대학 발전 방안은 그동안 이명박(MB) 정부에서 추진해 온 대학 선진화 기반 구축 및 본격적 구조개혁을 통한 대학 경쟁력 제고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대학을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함으로써 대학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지역대학 시대를 열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정책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우리는 정부가 지방대학에 대해 이 정도만
19대 총선은 선거사상 유례없는 후보자들의 혼탁선거로 치러져 후유증 또한 만만치 않다.13일 간의 총성 없는 선거전쟁으로까지 표현할 정도로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었다.이 같이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이번 총선은 당선자와 낙선자에게는 영광과 허탈이라는 상반된 감회를 남기며 사활을 건 열전의 시간은 모두 끝났다.특히 오는 12월 대선과 맞물린 총선은 여야가 한 치의 양보 없는 기득권 싸움의 한판 승부였다.그러나 총선은 끝났지만 누가 나서 선거로 인한 갈등과 감정의 골을 선듯 치유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이제는 선거의 앙금을 깨끗이 씻고 일상으로 돌아가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모색하고 고민할 때다.치열한 생존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족, 친인척, 동문 선후배, 친구 등이 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후보자와 함께 뛰었다.이처럼 피 말리는 열전의 전흔으로 수많은 상처를 남기게 됐고 운동원과 유권자들까지 지지정당이나 후보에 따라 반목과 질시의 골을 키워 적잖은 후유증을 떠안게 됐다.이번 선거에서도 소지역주의라는 망국병이 나타나 종국에 가서는 우리지역출신후보자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쪼개진 지역후보들끼리 또는 만나면 형, 동생, 선후배끼리도 당선돼야 한다는
4·11총선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결과도 나왔다. 웃는 이들도 있고, 실의에 빠진 이들도 있다. 어느 쪽이건 민심을 읽는 일에 게을러선 안 되겠다. 차분한 마음으로 지역구민들의 소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올바른 정치란 무엇인가. 어떤 정치가 바람직한 정당정치인가.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 더 큰 정치를 위해, 더 나은 지역발전을 위해 올바른 정치의 덕목들이 무엇인지 헤아려 볼 때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참패했다. 그 후 공화당과 타협에 나서 취임 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초당정치의 성과물을 거두고 있다. 감세연장에 이어 동성애자 미군복무 금지 폐지, 새 전략무기감축 협정 등 대형 이슈들을 잇따라 승인받았다.한국 정치는 어떤가. 초당정치가 이뤄지고 있는가. '절대 아니다'로 귀결된다. 간혹 초당적 협력이 있긴 하다. 하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다. 예를 들어 국회의원 수 증원에 여야는 정말 초당적으로 협력했다. 그러나 밥그릇을 챙긴 뒤 더욱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번 선거 때도 다르지 않았다. 정치인들의 싸우는 과정이 가장 첨예하게 드러나는 때 중 하나가 선거다. 선거는 곧 한정된 권
제천시가 세계영상위원회(AFCI)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영상위원회(AFCI)는 지난 11~12일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AFCI는 내년 10월로 예정된 AFCI 총회를 제천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AFCI는 당초 오는 6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내년도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밤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FIC) 주관 환영 만찬에서 제천 개최를 전격 발표했다.AFCI 이사 11명 등 관계자들은 제천지역의 숙박시설과 수려한 주변 자연환경, 관광지 등을 살펴본 뒤 차기 총회 개최지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는 2년 전부터는 AFCI 총회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올해는 특히 한국영화 시장에 있어 뜻 깊은 해다. 관객 수와 매출액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한다. 극장 관객 수 4천69만2천834명, 매출액 3천138억3190만9천872원.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60.8%(관객 수 기준). 2012년 1분기(1~3월) 관객 수와 매출액,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다. 이는 매출액 통계를 낸 2008년 이후 1분기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영화가 주도하면서 판이 커
4ㆍ11총선 결과 충북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리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당선자들 중 다선 의원들이 즐비해 텃밭 수장 자리를 놓고 샅바싸움도 예상되고 있다.새누리당의 경우 충북권에서 지난 18대 총선 때는 1명 당선에 그쳤다. 17대 때는 전무했다. 16대 때는 3석, 15대 때는 2석을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엔 충북 정치지형이 '여대야소'로 바뀌었다. 2대 6이었던 충북지역의 여야 의석수는 5대 3으로 역전됐다. 새누리당 입장에선 1996년 15대 총선 이후 잃어버렸던 고토(故土)를 이번 총선에서 회복한 셈이다. 무엇보다도 8명의 당선자 가운데 초선은 2명 뿐이다. 나머지 6명은 재선, 3선, 4선의 중진이다. 국회내에서 충북의 목소리를 더 힘 있게 반영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향후 충북의 정치적 위상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대선 등을 앞둔 상황에서 다선의원들의 앞으로의 행보는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는 선수(選數)가 중요하다. 여야 각 당의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과 국회 의장단 구성은 물론이다. 18개 상임위의 위원장도 선수에 따라 결정된다. 보통 3선 이상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 4선
요란했던 19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나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됐다.지난 선거기간동안은 지역은 물론 나라 전체가 후보자들의 유세로 시끌시끌했다.이제 그 모든 것이 끝났고, 세상은 다시 평상으로 돌아왔다.주권자인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에게 축하를 보내고 최선을 다한 낙선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이제 300명의 선량들이 앞으로 4년동안 국가와 자신을 선택해준 지역을 위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할 것인지 국민이 감시해야 한다.매번 선거가 끝난후 느끼는 것은 당선자들이 후보시절 자신의 지지를 소소하며 유권자들에게 90도로 허리숙인 것처럼만 의정활동을 한다면 국가와 지역이 크게 발전할 것으리고 생각이 되는데, 4년후 이같은 기대를 충족한 의원이 몇이나 될는지 의문이다.당선증을 받아든 순간부터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어제까지 유권자들에게 허리굽혀 한표를 호소하던 곱고 애절한 눈빛이 웬지 모르게 무섭게 느껴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필자만의 잘못된 느낌이기를 바란다.항상 그렇듯이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지방자치단체장이든 지방의회의원이든 선출직 공직자는 '국민이 공무담임권을 위임해준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낮추고 국민을 염두에 두고 공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
4·11총선이 끝났다. 유권자들은 지난 4년간 정치판에 대한 심판을 내리고 앞으로 4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소중한 결정을 내렸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246명, 비례대표 54명 등 모두 300명의 의원을 뽑았다. 충북에서는 8명의 의원이 선출됐다. 대내외적 환경의 변화 속에서 보자면 올해 총선은 정치지형의 격변 속에서 치러져 그 의미가 크다. 지난 4년간 경제적 신자유주의와 정치적 보소주의에 반대하는 사회적 분위가가 조성되면서 정치판 전체가 진보 쪽으로 한 발짝 옮겨갔다. 새누리당이 진보적인 경제민주화 정책을 앞세울 정도였다. 민주통합당은 과거 진보정당들이 내세우던 정책을 대부분 수용했다. 이처럼 이번 총선은 앞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 방향과 속도에 대한 중요한 선택이었다. 이제 당선자들은 당선의 기쁨보다는 나라와 지역의 미래를 어떻게 끌어가야할 지 고민해야할 때다. 사실 19대 총선은 여야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접전'을 벌였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초접전 양상을 나타내며 모두들 내 편이냐, 네 편이냐에 예민했다. 결국 여야의 선거전은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졌다. 민간인 불법사찰에다 막말 표절 논란 등으로 막판 선거전이 어느 때보다 혼
4·11총선 날이 밝았다. 그러나 선거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별로 투표 하고 싶지 않은 분위기다. 잠자는 시간을 쪼개 발품을 팔며 강행군을 펼친 후보들과 대비된다. 정치권이 허구한 날 싸움질에다 식언을 일삼은 탓이다.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자주 한다는 건 누구나 다 안다. 그리고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게 정치인들의 식언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하나하나 예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건 아닌지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대중을 상대하는 정치인의 말 한마디는 매우 중요하다. 지도자의 경우 더욱 그렇다. 말을 자꾸 뒤집으면 정치는 뒤틀어지고, 국민들은 고통 받는다. 따라서 식언 정치인들을 구별, 배제하는 것은 당연하다. 살다 보면 식언을 전혀 안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자주 하는 건 역시 정치인들인 게 문제다. 거짓말 잘하는 직업을 묻는 한 여론조사에서 76%가 정치인을 꼽았을 정도다. 프랑스의 정치 풍자 유머는 아주 통렬하다. 정치인들을 태운 버스가 밭으로 굴러 떨어졌다. 밭을 갈던 농부는 부상당한 정치인까지 모두 땅에 묻었다. 경찰이 생존자는 없느냐고 묻자 농부는 "몇몇은 아직 죽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묻어버렸다"고 했다.
빠른 것만 추구하던 사람들이 '느림'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슬로시티) 브랜드 선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느림'의 요소들을 찾아내 지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차원에서다. 충북에선 제천시가 슬로시티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주 국내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슬로시티 실사단이 제천을 방문하기까지 했다. 슬로시티 핵심지역인 수산면과 백운면을 중심으로 실사와 평가도 실시했다. 제천시가 이번 국내실사를 통과하면 5월초 슬로시티국제연맹의 실사와 평가를 받게 된다. 국제실사까지 통과 하면 정식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받게 된다. 동시에 국제슬로시티연맹에도 가입하게 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에만 전국 4개 자치단체가 67건의 슬로시티 브랜드를 출원했다. 2010년 1건에서 1년 만에 폭발적으로 급증한 수치다. 분명한 증가 이유가 있다. 우선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선정된 슬로시티라는 브랜드를 권리화 하기 위해서다. 그런 다음 슬로시티 브랜드를 지역 농특산물 및 지역 내 관광명소 등과 연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함이다. 그러나 자칫 슬로시티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슬로시티 운동이 지향했던 본질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슬
4·11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에 관심 있는 유권자들의 시선은 대개 거대 정당에 쏠려 있다. 그러다 보니 군소정당들은 거대 정당들에 가려 전혀 눈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어떤 정당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군소정당들은 저마다 당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서 1명 이상을 당선시키거나 정당 득표율 2%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당을 해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당선을 위해선 전국 지지율 3%를 얻어야 한다.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녹록치 않아 보인다. 선거구도가 새누리당, 이에 맞서는 민주통합당 등 야권연대진영의 양자대결로 짜지면서 틈새시장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비례 의석 확보를 위한 군소정당들의 행보는 참으로 눈물겹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20개 정당들이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했다.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충북지역에 후보를 낸 군소정당은 진보신당(청주 흥덕갑)과 통합진보당(충주) 등 2곳이다. 8개 선거구에 2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들은 정당투표 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당의 가치와 비전을 앞세우고 있다. 공약 차별화는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일부 공약은 보기에도 참신하다. 그런 점에서 유
전국이 4·11 총선 열기로 후끈하다. 각 후보 진영에서는 오로지 여의도 입성을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연일 바쁜 하루를 보내며 요란을 떨고 있다."선거는 민주주의 꽃"으로 불리 운다. 그만큼 공명하고 정대한 선거문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도 된다.그러나 그게 빈말이라는 것은 국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알고 있지만 선거 말고는 대안이 없는 것이다. 국민들은 아마 선거를 통하지 않고 진정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이 요란 벅적하고 지저분한 선거를 버리자고 할지도 모른다.후보자 간 인신공격은 물론 상대방의 약점 폭로로 그 후보를 부정적으로 보이게 해서 자신에게 이득을 챙기려는 네거티브 선거가 판을 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가세를 해 위용을 떨치고 있다. 사실상 총선 게시판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정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나 비방의 글을 올리고 조직적으로 리트위터(Retweet ·퍼나르기)를 이용해 낙선 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지지 후보에 대한 정치이론과 성과물 등에 대한 글을 올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 같은 경우 모든 진위를 떠나 그 파급력은 걷잡을 수 없는 엄청난 효과
[충북일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올해 5월20일부터 9월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천970명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30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환자가 2015년 465명에서 2024년 9월23일 기준 2천970명으로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폭염 대응 기간(매년 5월20~9월30일) 집계 완료 후에는 3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올해 온열질환자가 163명으로 지난해 121명보다 42명 더 많았다. 모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져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