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스웨덴 한림원의 노벨상위원회는 한국의 한강(53)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지금까지 노벨 문학상은 121명이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여성으로는 18번째다. 매츠 말름 종신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작가의 '역사의 상처와 직면하고 인간 삶의 부서지기 쉬움을 노정한 강렬한 시적 산문'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말름 위원장은 1시간 전 수상자 통보 전화에서 한강이 "다른 날처럼 보낸 뒤 막 아들과 저녁을 마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의 라빈드라라드 타고르가 1913년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일본에서는 1968년의 가와바다 야스나리와 1994년 오오켄자부로가 받았다.
66회 충북예술제 종합개막식이 지난 9일 오후 5시 영동난계국악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예술로(路) 잇다'라는 주제로 지역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이 모이는 이 자리에서 반숙자 수필가가 '3회 원로예술인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반 수필가는 지난 1981년 '한국수필'과 198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고 1995년 서울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다 고향인 음성으로 내려왔다. 그는 '음성문인협회' 인준에 선구적 역할을 했으며 협회 초대지부장을 거쳐 음성예총 3대 지회장으로서 음성 문학을 활성화하는데 큰 업적을 남겼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현대수필문학상을 비롯해 한국자유문학상, 음성군민대상, 문화예술부문, 충북문학상, 충북도민대상(문학부문), 1회 월간문학 동리상, 동포문학상, 충북현대예술상, 대한문학대상, 산귀래문학상, 조연현 문학상, 류귀현문학상, 예총예술문화대상, 조경희 문학상 등을 거쳐 이번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북도연합회가 시상하는 충북예술인 모두의 이름으로 '원로예술인 특별공로상'의 영예를 안았다. 반숙자 수필가는 "역사 깊은 충북예술제에서 부족한 저에게 원로예술인 특별공로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좋아서 시작한 글쓰
[충북일보] 하정아카데미(원장 김혜식) 산하 하정문학회가 동인지 '하정문학' 6호를 발간했다. 하정문학회는 김혜식 수필가 겸 평론가의 호를 딴 문학회로, 김 수필가와 그의 문학적 제자들이 함께하는 순수문학 동인이다. 지난 2014년 하정문학 창간호, 이듬해 2집을 발간한 뒤 2021년부터 매년 문집을 펴내고 있다. 이번 하정문학 6호에는 수필가인 구본숙·임석종·한은숙·박안젤라·이상문씨를 비롯해 비문인인 양만님씨 등 문학회원들의 주제 수필이 담겼다. 이와 함께 황인술·박용서 시인의 시와 동시, 김혜식 수필가 겸 평론가의 평론이 수록됐다. 김 수필가는 발간사를 통해 "하정문학 6호에 귀한 옥고를 보내온 김호운 한국문협 이사장, 권남희 한국수필가 협회장, 장준연 kist 부원장, 안수길 소설가, 한상렬 평론가, 권대근 평론가를 비롯해 김민석 케씨이엘 의료재단 원장, 이상문 하정문학회 고문 겸 경북신문 편집인. 박영자·전경옥·이려은·정관영 수필가 등 외부 문인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호는 한국 문단의 명성 높은 원로 문인들과 하정문학회원들의 작품이 지닌 아름다운 문향이 오롯이 배어있다고 자부한다"며 "이는 삶에 지친 독자들
내가 사는 집은 아파트다. 이곳에 거주한지 거의 30년 정도 되어간다. 그동안 살면서 아파트에 칠을 하거나 벽지를 새로 바르거나 어느 곳을 고친 일은 없다. 어디가 부서지거나 때가 심하게 타거나 하는 곳이 없어서 굳이 손을 볼일이 없었다. 처음 이사 올 때 그 모습 그대로 불편함 없이 살아왔다. 그렇다고 모두 깨끗하다는 말은 아니다. 천정과 벽의 벽지도 색이 변했고 장판도 여러군데 흠이 나고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살아가기에 불편하지는 않다. 그런데 얼마 전 천장에 물이 새고 벽지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천정엔 누렇게 알아볼 수 없는 형태의 추상화가 그려졌고 벽지는 젖어 손을 대자 곧 떨어져 찢어졌다. 윗층의 어느 부분에서 조금씩 누수가 돼 흘러내린 모양이다. 그래서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이참에 집을 보수하기로 했다. 수선이 필요한 곳이 또 하나 있다. 내 몸이다. 언제부턴가 귀에는 이명이 생겨 난청으로 소리의 들림이 예전 같지 않아 보청기를 하고 다닌다. 또 하루종일 운동을 해도 탈이 없던 무릎이 서서히 그 힘을 잃어가고 있을뿐 아니라 넘치던 에너지도 힘이 많이 빠져간다. 요즈음은 엉치가 불편해 병원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닌다. 내 몸도
[충북일보]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 · 문학박사)이 천태산 은행나무 시 모음집 '은행나무 슬하'를 출간했다. 이번 시 모음집에 강상기·강영환·곽문연·구재기·김기준·김명수·김수복·김용택·김준태·나태주·도종환·박민교·박운식·양선규·윤수천·이영춘·이원규·정숙자·차옥혜·천수호·최춘희·하종오·한종훈·허형만 시인 등 전국의 원로 시인부터 신예 시인까지 349명이 참여했다. 이 단체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영동 문학관 공연장에서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詩祭)도 연다. 이날 행사는 '자연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권용욱 시인과의 문학 대담을 황구하 시인의 사회로 꾸민다. 이어 오후 3시부터 박진형 시인의 사회로 천태산 은행 나무 시 모음집 출판기념회를 한다. 이 자리서 고안나·김옥경·김형숙·유승도·이비단모래·이주영·정영주·하두자 시인이 자작시를 낭송하고, 이종일 시 노래 가수가 표제작인 김기화 시인의 '은행나무 슬하'를 직접 작곡해 노래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창립해 전국 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매년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를 주제로 각종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 단체는
[충북일보] 음성 강동대 만화애니메이션콘텐츠과 김한재 교수 등 AI 전문가들이 집필한 무크지 'the AI GRAPHICS: 인공지능, 캐릭터, 웹툰, 패션, 세계관, 디지털 디자인'이 발간됐다. 이 책은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기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12명의 AI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들의 창작 경험과 기술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김 교수는 클라이언트와의 소통부터 이미지 생성까지 과정을 상세히 다루며, AI를 활용한 창작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책의 다른 필진들도 각기 다른 창작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게임, 웹툰, 패션, 디지털 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와 기술적 노하우를 수록했다. 이에 독자들은 AI를 창작 도구로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무크지는 단순히 AI 기술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AI를 창작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공해 AI 기술과 크리에이티브 산업을 융합하려는 전문가와 학습자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
[충북일보] 조선 말기 충주영장을 지낸 우경 안정구 선생이 받은 27인의 편지를 모은 희귀본 간찰집이 최근 국역돼 출간됐다. 이 책은 조선 말기 사대부들의 유려한 필치와 서체의 예술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안재식 작가가 편찬한 '조선말 사대부 27인의 편지, 우경 안정구 선생 간찰집'이 학술 전문 서적 출판사인 학자원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안재식 작가의 증조부인 우경 안정구(1828~1881) 선생이 충주영장으로 재직하던 1879년 6월부터 1880년 6월까지 받은 32통의 친필 편지를 담고 있다. 이 간찰집에는 충주목사 조신희, 흥친왕 이재면, 충정공 민영환, 영의정 김병국 등 조선 말기 주요 인물 27인의 편지가 포함돼 있다. 이들의 편지는 당시의 정제되지 않은 생활상, 꾸밈없는 감정과 시대 상황, 벼슬아치들의 안부와 청탁, 처세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편지는 간찰문(초서·행서)을 원형 그대로 스캔해 서체의 예술성을 살렸다. 또 탈초(脫草) 한자에 한글 독음을 달아 한문 학습에 도움을 준다. 안재식 작가는 "이 간찰집은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충북일보] 충북교육도서관은 '책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10월의 사서추천 도서 30권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영유아·초등학생을 위한 추천도서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경주 여행을 그린 △경주 역사 여행(김원미·유재상 저, 그린북) 를 비롯해 △불량한 자전거 여행(김남중 저, 창비) △여행의 시간(소연정 저, 모래알) △그날 아침,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바루 저, 여유당) △긴긴밤(루리 저, 문학동네) 등 10권을 선정했다. 청소년을 위한 추천도서는 가장 한국적인 여행의 정수를 보여주는 △아는 만큼 보인다(유홍준 저, 창비)를 비롯해 △곽재식의 도시탐구(곽재식 저, 아라크네) △완전 (망)한 여행(허휘수·서솔 저, 상상출판) △문학이 좋다 여행이 좋다(세라 벡스터 저, 올댓북스)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주말랭이 저, 빅피시) 등 10권이 선정됐다. 일반인·교사를 위한 추천도서는 유럽으로 떠나 3년간 머문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 에세이인 △먼 북소리(무라카미 하루키 저, 문학사상)를 비롯해 △여행의 쓸모(정여울 저, 스튜디오오드리)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박상영 저, 인플루엔셜) △모든 요일의 여행(박민철 저, 북라이프) △오래 준
[충북일보] 청주청원도서관은 창호·외벽 교체 공사로 오는 10월 7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 9개월간 전체 휴관한다. 전체 휴관에 따라 도서대출, 무인반납기, 자료실 이용이 중단된다. 도서대출은 10월 6일까지만 가능하며, 반납기한은 10월 31일까지로 자동 연장된다. 휴관 이후 도서 반납은 청원도서관에서는 불가하고, 시립도서관 산하 타 도서관에서 가능하다. 청원도서관은 휴관에 따른 이용자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비대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인근 지역아동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10년 이상 노후된 건축물을 녹색건축물로 전환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 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청원도서관은 지난 2023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 신청해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며 국비를 확보했다.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통해 개관 15년이 지나 노후화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보은문화원은 11월 4~5일 회인면 중앙리 오장환 문학관 일원에서 이 지역 출신 오장환(吳章煥·1918~1951)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29회 오장환 문학제'를 개최한다. 보은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오장환 문학제'는 오 시인의 시에서 따온 '눈이 따겁도록 빨간 장미가 흘러'라는 부제로 열린다. 오장환 문학제 추진위원회는 문학을 사랑하고 문학에 관심을 둔 사람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첫날인 4일 오장환 문학관과 오 시인 생가 일원에서 '오장환 시인 추모 혼맞이', '한글사랑 글쓰기 대회', 전통악기와 색소폰 연주로 꾸민 작은 음악회를 연다. 이튿날은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손택수 시인)의 문학강연과 유병록·권선희, 송경동 시인과 대화하는 작가와의 만남, 오 시인의 일대기를 담은 판소리 마당극, 어린이합창단의 오장환 동시 콘서트, 기념음악회 등으로 꾸민다. 15회 오장환 문학상(김학중 시인), 11회 오장환 신인문학상(김민석 시인), 5회 오장환 디카 시 신인문학상(김성환 시인) 시상식을 한다. 이 문학제는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이자 문단의 3대 천재로 불리는 오 시인을 기리기 위해 매
찌는 듯한 가마솥 더위다. 문학회를 지도하시는 교수님과 몇 분 문우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근처 카페를 찾았다. 분위기가 좋은 카페였다. 앞뜰에는 보기 드문 꽃들이 피어 있고, 카페 안에는 옛날 쓰던 함지박이며 숯 다리미 같은 골동품들이 서너 점 진열돼 있었다. 다른 분들이 나무와 꽃구경을 나간 사이, 나는 카페에 홀로 남아있었는데, 나의 시선이 어느 물건에 오래 머물렀다. 이내 어린 시절 생각이 많이 났다. 벽에 걸려있는, 그 까망 물건은 바로 삐삐선 가방이었다. 흔히 말하는 '삐삐선'은 전쟁의 산물이다. 여러 가닥의 철사가 검은 비닐에 단단하게 싸여있다. 6·25 사변 때 통신용 전화선으로 사용되다가, 전쟁이 끝난 뒤에는 바구니나 가방 같은 가재도구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됐다. 여러 가닥을 겹쳐서 빨랫줄로 삼기도 했다. 가만히 다가가 삐삐선 가방을 만져본다. 처음 엮기 시작한 곳도, 마무리하고 매듭을 지은 곳도 찾을 수가 없다. 삐삐선이 가로로, 세로로 촘촘히 짜이면서 가방의 바닥 공간이 만들어졌다. 위로 올라가면서는 듬성듬성 인동초 덩굴 같기도 하고, 혹은 옆으로 누은 8자 모양 같은 그물망을 얼기설기 만들었다. 서너 가닥 줄을 꼬으고, 그 위를 다시
[충북일보] '5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당선작으로 김성환(56) 씨의 작품 '그대에게'가 뽑혔다. 이 상을 주관하는 한국디카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응모작을 공모한 결과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국내외 10여 개 국가에서 보낸 918편의 작품을 접수했다. 지난해 응모작은 869편이었다. 이태관·천융희 시인이 예심을 통해 33편의 작품을 고른 뒤 김종회 평론가와 이정록 시인이 본심을 맡아 김 씨의 작품 '그대에게'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본심 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야산의 대나무숲에 흰 꽃처럼 내려앉은 새의 무리를 두고, 시인이 누군지 불명확한 '그대'에게 이르는 말로 시적 언술을 이루었다"라며 "사진의 풍경과 자연에 관한 느낌을 표현하는 시적 기량이 뛰어났다"라고 밝혔다. 당선자인 김 씨는 전남 완도군 금당도 가학리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문예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공부했다. 이 상은 보은 출신으로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인 오장환(1918~1953) 시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국내 최초의 디카시 신인문학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강영식(1회)·강남수(2회)·민수경(3회)·김지민(4회) 시인이 있다. 시상은
[충북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충북 지역 당원들과 소통하며 외연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교육 특강에서 "지금 정치 상황은 양 진영에서 누가 변화와 쇄신을 먼저 해내느냐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해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빠르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위해 정부와 의견을 나누고 대통령이 쇄신의 의지를 보이는 답변을 했다"며 "민심에 맞게 정부와 국민의힘은 첫 발을 뗐다"고 말했다. 또 "민생 정치가 시작이자 끝이 돼야 한다"며 "과감하고 정교한 문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민생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성장 자체가 목표이지만 국민들은 성장하겠다는 말만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현재 삶이 어렵기 때문인데 목표가 국민 복지를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발목 잡기가 있을 것이지만 민심을 우선순위로 두고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민주당은 민심에 맞는 변화와 쇄신의 길로 나아
[충북일보] 충북도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정 운영에 적용하기 위한 방향 모색에 나섰다.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속한 AI 행정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북 인공지능(AI) 중심 대전환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마친 뒤 다음 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간은 8개월이며 내년 7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을 수행할 업체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내외 환경을 분석한다. 국내·외 AI 정책과 선도 사례를 살펴보고, AI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소를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적용 가능성도 확인한다. 충북도정 핵심 사업과 연계 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고 AI 활용 수요를 분석한다. 활용 가능성과 잠재력도 꼼꼼히 점검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도정 가치를 반영한 AI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충북도정 비전과 목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추진 전략 등이 세워지면 의견을 수렴한다. 정책 세미나,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대회 등을 열어 정책 반영 과제도 도출한다.
[충북일보] 저출생·고령화로 학령인구가 줄어들며 지방대학들이 유학생과 만학도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수 이남 최고(最古)의 사학'인 청주대학교는 김윤배 총장을 필두로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총장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17~20일 미얀마를 방문했다. 김 총장은 교직원들과 현지 협력 유학원을 차례로 방문해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과정, 각종 최첨단 시설 등을 상세히 설명한 뒤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장은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기묘국제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상업대학교, 하노이첨단기술전문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왔다. 도내 17개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청주대다. 올해 2학기 기준 32개국 3천여 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청주대는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1개의 하이플렉스(Hyflex) 강의실을 구축했다. 유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청주대는 '인공지능(AI) 번역 자막 시스템'을 하이플렉스 강의실에 적용,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교수가 한국어로 강의하면 번역 전문 AI가 외국어로 번
[충북일보] "충북에 자리잡은 지 27년입니다. 이젠 충북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스바이오㈜는 201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지난 7월 오스바이오 주식회사로 법인 상호명을 변경했다. 농업과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특허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오스바이오㈜는 '의미(醫美 : Health & Beauty)'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메디컬 푸드 식품, 뷰티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일호(50) 오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브랜드 컨설팅이나 기획에 많은 참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오로지 우리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스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스바이오㈜는 미나리, 개똥쑥, 싸리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독자 연구소를 갖고 있고, 회사 투자의 중심은 연구쪽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오스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품목은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과 '대나무 쌀을 활용한 효소 숙성으로 만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