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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영장 안정구 간찰집 희귀본 국역 출간

조선말 사대부 27인의 편지로 본 당대의 생활상과 역사

  • 웹출고시간2024.10.06 15:46:04
  • 최종수정2024.10.06 15:46:03
[충북일보] 조선 말기 충주영장을 지낸 우경 안정구 선생이 받은 27인의 편지를 모은 희귀본 간찰집이 최근 국역돼 출간됐다.

이 책은 조선 말기 사대부들의 유려한 필치와 서체의 예술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안재식 작가가 편찬한 '조선말 사대부 27인의 편지, 우경 안정구 선생 간찰집'이 학술 전문 서적 출판사인 학자원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안재식 작가의 증조부인 우경 안정구(1828~1881) 선생이 충주영장으로 재직하던 1879년 6월부터 1880년 6월까지 받은 32통의 친필 편지를 담고 있다.

이 간찰집에는 충주목사 조신희, 흥친왕 이재면, 충정공 민영환, 영의정 김병국 등 조선 말기 주요 인물 27인의 편지가 포함돼 있다.

이들의 편지는 당시의 정제되지 않은 생활상, 꾸밈없는 감정과 시대 상황, 벼슬아치들의 안부와 청탁, 처세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편지는 간찰문(초서·행서)을 원형 그대로 스캔해 서체의 예술성을 살렸다.

또 탈초(脫草) 한자에 한글 독음을 달아 한문 학습에 도움을 준다.

안재식 작가는 "이 간찰집은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생활사 연구와 인물 탐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의 편찬은 안재식 작가가 주도한 '우경 안정구 선생 간찰집 간행위원회'에 의해 4년에 걸쳐 이뤄졌다.

국사편찬위원회 박상수 교수의 탈초·번역과 원숙희 작가의 교정·교열을 거쳐 완성됐다.

안 작가는 "144년간 원형 그대로 보존돼 온 이 서첩을 출간하게 된 것은 가문의 자부심과 지극한 정성, 그리고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간찰집은 충주지역의 도서관, 학교, 단체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개인에게도 기증될 예정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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