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 근엄, 권위주의, 복지부동' 관공서의 고위 공무원을 떠올리면 그려지는 단어들이다. 이와는 정반대로 '유쾌·상쾌·통쾌'한 관리자도 있다. 송인헌(57·사진) 전 음성부군수가 그런 사람이다. 송 전 부군수는 지난 8일 충북도의 인사로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해 혁신도시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자 음성군 공직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송 전 부군수는 공직사회에서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9급 말단 직원에서 3급 부이사관까지 올랐다. 이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일에 대한 열정, 타고난 성실성이 뒷받침됐다는 것이 지인들의 평가다. 특히 무거운 분위기와 어려운 자리를 특유의 유머로 풀어내는 것이 그의 주 무기다.지난해 5월 자매결연 협의 차 중국을 방문했을 때의 일화는 그를 두둑한 배짱과 호탕하고 활달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자매결연 실무협의를 위해 음성군과 중국 덕주시 무성현 대표단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앉았다. 식순에 따라 무성현 대표의 인사말이 끝나고 부대표가 자매결연 의향서에 서명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송 전 부군수는 "중국 대표가 인사를 했으니 우리도 인사를 해야 맞다"며 "서명은 미루고 잠시 앉아라"라고 하자 현장
지난해에 이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이필용 음성군수에 친필 연하장을 보내왔다.이필용 군수님으로 시작하는 이 연하장에는 "새해에도 더욱 건안 하신 가운데, 음성군과 군민 여러분의 발전을 위해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시길 빕니다. 평소 따뜻한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반 총장의 편지에선 고향에 대한 향수와 관심, 사랑을 느낄 수 있다.음성군은 2011년과 2012년에 유엔을 방문, 반기문 사무총장을 예방한 바 있으며, 생가와 기념관, 평화랜드를 찾는 방문객에게 깨끗하고 반듯한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다하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음성군 공직자들이 지난 연말부터 계속된 폭설로 시가지에 쌓여 주민통행과 안전사고에 위협이 되고 있어 제설작업에 나섰다.8일 건설교통과와 기획감사실 직원들은 담당마을인 소이면과 금왕읍에서 인도와 이면도로에 쌓인 눈을 치웠다.이필용 음성군수는 제설 봉사현장을 방문, 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군민불편을 최소화해 줄 것을 지시했다.군은 올겨울 대설주의보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굴삭기 10대, 덤프트럭 9대, 제설차량(15t) 8대와 트랙터 제설기 61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계속되는 폭설로 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최해룡 건설교통과장은 "올겨울은 작년 연말부터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며 주요도로 제설을 위해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으나 아직 시가지와 마을에 녹지 않은 눈이 많아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이어 "군 산하 공무원들이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골목길과 이면도로 등 곳곳의 눈까지 모두 치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군민들은 주택이나 점포의 출입구, 골목길, 건물 앞 도로의 눈은 관리자나 소유자가 직접 치워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음성사무소(소장 박양기 이하 음성농관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원산지표시 및 쇠고기이력제 등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음성농관원은 제수용 및 선물용으로 많이 유통되는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 둔갑 등 부정유통 행위 예방을 위해 9일부터 2월 8일까지 특별사법경찰 5명과 명예감시원 140여 명을 동원한다.특히, 이번 단속은 수입산을 국산으로 표시했거나 수입산과 국내산을 혼합해 국산으로 거짓표시 한 행위 등에 중점을 두고 농산가공품 제조업체와 농식품 유통량이 많은 마트,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집중단속하고, 통신판매 농산물에 대해서도 단속한다.주요 대상품목은 제수용품인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와 사과, 배 등 과일류, 나물류와 선물세트로 인기 있는 쇠고기, 갈비세트, 과일 바구니, 전통식품, 인삼 제품 등이다.2012년에 원산지 거짓표시 10건을 적발해 송치하고, 미표시 10건(과태료 645만원)을 적발한 음성농관원은 설 명절을 맞아 제수 및 선물용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 둔갑행위의 증가가 우려된다며 원산지 표시 및 쇠고기 이력제에 대한 집중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1588-8112번으로 신고하면
음성 금왕 JC(회장 정수진)는 8일 금왕읍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기관·사회단체장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새해 군민화합과 군 발전을 도모하는 기관단체장의 새해 인사를 청취했다.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이필용 음성군수, 조천희 군의회 부의장, 경대수 국회의원, 이광진 도의원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JC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금왕읍 발전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계사년 새해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이날 이필용 음성군수는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 우리 군에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군민들의 슬기로움으로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지역 주민 모두가 더욱 단합해 활력 있는 복지 음성 건설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금왕JC 정수진 회장은 "청년의 힘으로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초석이 되길 다지고자 매년 새해마다 지역의 주요 기관·사회단체장들과 각계인사들을 모시고 신년인사회를 열고 있다"며, "올 계사년에는 금왕 JC가 지역발전을 위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길을 조성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임도순)는 8일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중풍·뇌신경센터 김윤식 교수를 초청해 '황소바람 때려잡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이날 강의는 농업인이 웃음을 잃지 않기 위해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해 농사를 풍요롭게 일구어 낼 수 있음을 참석자들에게 시사해 큰 관심을 모았다.또, 흔히 풍(風)이라 알려진 중풍(뇌졸중·뇌중풍)은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낮은 계절에 발생률이 좀 더 높아짐을 감안해,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감각이 사라지고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어지러움을 심하게 느낀다면 지체없이 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재해 등 국내외적 환경변화로 어려워진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영농기술 교육과 함께 웃음을 잃지 않고 희망적인 마인드와 건강관리를 위한 특강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음성군은 장애인·노인 등의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 콜택시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번에 구입 전달한 특별교통수단 차량에는 휠체어 탑승 시설은 물론 보조석에는 장애인 가족이 함께 탑승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노약자 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장애인 콜택시는 '거돌이 장애인 콜택시'란 이름으로 특별교통수단 수탁단체로 선정된 음성군 장애인복지관에서 3년간 위탁운영되며, 관내 1ㆍ2급 장애인, 3급 장애인 중 뇌병변장애인 등 거동 불편자, 65세 이상자 중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자와 이들과 동반하는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특별교통수단 운행구역은 음성군 전 지역과 경계 인접지역이며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이용방법은 콜센터(883-2908)로 하루 전에 신청하면 되고, 이용 요금은 1㎞까지 기본요금 1천100원에 추가 1km당 200원(시내기준)으로, 일반택시 요금의 50% 수준이다. 이필용 군수는 "이번 장애인 콜택시 도입으로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사회적 소외감 해소와 건강한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2016년까지 총 12대를 도입하는 등 교통약자의 교통이
음성군이 올 2월부터 저소득 노인에게 매월 목욕비 4천원을 지급하는 것을 두고 일부 주민이 통상 5~6천원하는 목욕비에는 부족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저소득 노인 목욕비 지원은 음성군의회가 지난해 7월16일 관내 거주하는 노인에 대한 사기진작과 보건복지,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손수종 의원의 발의로 제정됐다. 이에 음성군은 관내 주민등록을 둔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808명에 대해 1인당 매월 4천원에 해당하는 분기별 1만2천원을 지급할 계획으로 예산 4천300만원 확보했다.시행에 앞서 일부 주민이 관내 1인당 목욕 이용료가 5~6천원인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목욕비라면 전액 지원해 주는 것이 맞지 않는냐며 이의를 제기했다.주민 A씨는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목욕비 지원이기 때문에 실제 목욕비 보다 1~2천원 적은 4천원을 지원하기 보다 전액 지원해 줘야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대상자들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음성군 재정 여건에 맞춰 최대한 확보한 것이며 올해 사업 성과에 따라 추가 예산 확보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 "이
음성군은 2013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결정을 위한 토지특성조사를 오는 2월 22일까지 실시한다.조사대상 필지는 22만778필지로 군은 용도지역, 실제이용상황, 지형·지세, 도로조건 등 토지특성항목에 대한 현지답사와 법률 및 각종 공적규제 사항에 대한 관련자료 확인 등 자료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조사를 마친 토지는 국토해양부에서 공시하는 표준지 공시지가와 토지가격비준표를 적용해 지가를 산정하고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토지소유자의 의견수렴 및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31일 결정 공시된다.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의 부과기준이 되고, 개발 부담금과 국·공유재산의 대부료·사용료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토지특성에 따른 인근 지가와의 균형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군민의 재산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며 "조사기간 동안 지가조사와 관련된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가 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