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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2.03 15:38:34
  • 최종수정2025.02.03 15:38:34
[충북일보] 항공기 사고가 자꾸 발생한다. 제주항공 참사 한 달 만에 또 큰일 날 뻔했다.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에어부산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항공기 집단 트라우마가 자꾸 서성인다.

*** 사업성보다 안전이 먼저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8일 밤 10시15분께 아찔한 사고가 났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가려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불이 났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비상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국민들은 또 터진 항공기 사고 소식에 놀란 가슴을 움켜쥐어야 했다. 이륙 후였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승객 수하물의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본격적인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보조배터리는 대부분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이온배터리다. 충격이나 과열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배터리를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걸 금지하고 있다. 기내 반입은 허용한다.

참사는 여러 요인들이 결합돼 발생한다. 우연과 필연이 합쳐진다. 제주항공은 단단한 콘크리트 벽에 무너졌다. 지속적으로 피드백하면서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제주항공의 참사가 에어부산으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의 이유와 성격은 다르다. 하지만 좌절감의 정도는 다르지 않다. 안전시스템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마음을 짓누른다.

항공 여행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 추세다.·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사고 역시 줄지 않고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설비에서 기후까지 다양하다. 제주항공 사고와 에어부산 사고 원인은 다르다. 피해 규모 차이도 엄청나다. 하지만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점에선 다르지 않다. 항공기 안전은 어떤 가치보다 우선해야 할 원칙이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모두 저비용항공사(LCC)다. 각각의 원인들이 어떻게 연쇄 작용을 일으켰는지 살펴야 한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들여다봐야 한다. 에어로케이항공이 지난달 31일 청주국제공항서 '청주-일본 나고야 정기노선' 취항식을 가졌다. 항공기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생명 안전과 관련된 신뢰 구축에 철저해야 한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사고가 보내는 경고 메시지는 엄중하다. 기체의 결함이나 장애, 조종사 실수 등은 언제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정비 소홀은 말 할 것도 없다. 항공기는 안전성이 담보돼야 시장논리를 논할 수 있다. 사업성보다 안전이 무조건 앞선다. 국민 생명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안전이다.

*** 안전에 투자비용 늘려라

설 연휴가 지났다. 아프고 슬픈 마음을 덮어줄 하얀 눈까지 내렸다. 그러나 공포와 충격은 여전히 선명하다. 항공사고가 왜 자꾸 이어질까. 무한경쟁은 자칫 안전 불감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버는 만큼 안전에 투자하는 비용도 늘려야 한다. 이른바 시장논리와 국민안전 사이의 균형 감각이다. 그래야 항공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이 가능하다.

손댈 수 있는 건 현재 뿐이다. 바로 지금 고쳐야 한다. 최근의 두 항공기 사고가 주는 교훈은 안전이다. 산업성장의 대전제이기도 하다. 비극의 고리를 끊으려면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 항공사는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 세대가 잊지 않고 참고할 수 있다. 매일 비행기를 타고 아주 보통의 하루를 기대할 수 있다. 항공사고가 일상의 부조리가 돼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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