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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학생 안전사고 증가세…10건 중 4건 '물리적 힘 노출'

충북도교육청, 안전한 배움터 조성 위해 지침서 배포
안전 점검·실태 조사 및 보상지원 절차 등 담겨
윤 교육감 "안전정책 질적·양적 강화 중요"

  • 웹출고시간2025.01.23 15:56:07
  • 최종수정2025.01.23 15:56:07
[충북일보] 충북지역 학생 안전사고가 증가세를 보이자 충북도교육청이 '부서 통합형 2025년 충북교육안전종합 지침서'를 마련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이는 기존에 부서별로 분산된 안전 관련 사업을 통합·세분화한 매뉴얼로, 예방정책 전(全)단계를 종합적·유기적으로 연계하도록 추진과제 체계를 재구조화했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에서 발생한 학생 안전사고는 △2020년 1천360건 △2021년 3천163건 △2022년 3천910건 △2023년 4천996건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1~9월에는 3천734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사물을 다루다가 상처를 입는 '물리적 힘 노출'이 가장 많았다. 물체와의 충돌, 부딪힘, 찔림, 베임, 접촉, 으깨짐, 뭉개짐, 끼임 등이 해당된다.

학생 안전사고 중 '물리적 힘 노출'에 의한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발생 건수)은 △2020년 37.0%(503건) △2021년 40.9%(1천295건) △2022년 42.3%(1천653건) △2023년 39.7%(1천985건) △2024년 1~9월 38.4%(1천433건)로 10건 중 4건꼴이었다.

교육안전종합 지침서는 안전사고예방계획 수립 추진단(정책추진단, 실무추진단, 실무지원단)을 구성해 안전영역별 점검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해 예방 중심의 촘촘한 학교안전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적극 반영했다.

지침서는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 구축 △생활안전 △교통안전 △폭력예방 및 신변보호 △약물 및 사이버중독 △재난안전 △직업안전 △응급처치 △취약계획 안전관리 △피해회복 및 안전문화 확산 등 세부추진 과제도 수록됐다.

신규 보완·과제로 △학생주도 재난안전훈련 강화 △체육활동 중 안전관리 강화 △청소년 도박 예방 △마약예방 △미인정결석 관리 △교육시설 붕괴 대비 등 최근 이슈가 되는 영역까지 담았다.

주요 사안별 비상연락망, 안전영역별 안전 점검·실태·실적 조사, 각종 사고 발생 보고 서식 통합본 제공, 보상지원 절차 등 학교 안전사고 예방과 사안 대응 등에 적극 공유·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윤건영 교육감은 "최근 4년간 도내 학교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학교 안전정책의 질적·양적 강화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모두가 안전한 미래형 배움터 조성을 위해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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