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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구병리 주민 '저녁을 함께하는 마을' 화제

매주 월·수·금 한자리 '화합의 시간'

  • 웹출고시간2025.01.05 14:10:45
  • 최종수정2025.01.05 14: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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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속리산면 구병리 주민이 지난 3일 마을회관에 모여서 저녁밥을 함께 먹고 있다.

ⓒ 보은군
[충북일보] 보은군 속리산면 구병리 주민은 매주 월·수·금요일마다 마을회관에 모여 저녁밥을 함께 먹는다.

구병산 자락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이 마을 사람은 모두 77명. 이들은 1주일에 3번씩 마을의 주축인 청년부터 최고령 노인까지 시금치 무침, 배추겉절이, 귤, 사과 등을 들고 마을회관으로 모여든다. 한집에 사는 식구처럼 저녁밥을 같이 먹기 위해서다.

조용한 산골이 이때만큼은 활력 넘치는 마을로 변신한다. 각자 가져온 반찬과 과일 등으로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그래도 가장 맛있는 반찬은 왁자지껄한 대화다.

주민은 이 이벤트를 '저녁을 함께하는 마을'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장 박희정(53·여) 씨가 주도하고, 청년회원들과 부녀회원들이 식사 준비부터 설거지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한다.

식사 장면을 촬영해 마을의 공식 인터넷 동호회 '밴드'에 올리면 온라인 공간도 떠들썩해진다.

전국 각지에서 생활하는 이 마을 출신 자녀들이 댓글을 올려 고향에서 생활하는 부모 안부를 묻고, 화합도 다지니 이벤트의 효과도 다양하다.

이 마을은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2일 처음 '저녁을 함께하는 마을'을 시작했다. 농한기를 지나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3월 28일까지 쭉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 이장은 "마을 사람들이 일과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눠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사는 맛이 난다"라며 "매번 저녁밥을 준비하는 새마을 부녀회부터 궂은 설거지까지 도맡아 봉사하는 청년회까지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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