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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조영동 화백 작품세계 오롯이

20일까지 충북갤러리서 '본질로 가는 길' 전시
가족 보관 작품 50여 점 중 선정... 추상회화 흐름 선봬

  • 웹출고시간2025.01.02 14:49:42
  • 최종수정2025.01.02 14:49:42
[충북일보] '한국 추상미술 2세대' 고(故) 조영동 화백을 기리고 그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 번 조망하는 전시가 열린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오는 20일까지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미술교육자이자 추상화가인 조영동(1933~2022) 화백 회고전 '본질로 가는 길' 전시를 개최한다.

재단은 이번 전시가 충북 출신의 미술가 조영동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장이자 충북 미술의 흐름과 발전을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의 관람객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33년 음성에서 태어난 조 화백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뒤 1967년 중등교사를 시작으로 1998년 성신여대 교수로 퇴직하기까지 누구보다도 교육 현장에서 미술교육이 인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홍보와 교육을 실행한 진정한 교육자로 평가받고 있다.

조 화백은 후학양성에 힘쓴 동시에 한국 현대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한국 추상미술 2세대 작가로 분류되는 조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사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추상미술의 흐름에서 사물의 근원을 찾아 조형의 원리를 탐색하는 작업으로 끝까지 추상미술에 천착한 작가다.

조 화백의 추상회화 양식은 조형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변모를 시도했지만 가장 근간이 되는 대주제는 구조의 본질을 찾는 과정이다.

그는 가장 밑바닥에 있는 본래의 것, 근원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순수조형에서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특히, 화백이 추상적 양식에 매진한 주제는'토양(soil)', '인간애(humanity)', '종교화(ecco homo)' 등이다.

가톨릭 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보편의 정신적 맥과 평생 갈구해온 내면으로의 본질을 찾아 떠나는 여정의 결과물로 표출됐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조 화백의 유족이 고인의 뜻에 따라 성신여대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 기증한 뒤 간직하고 있던 작품 중 50여 점을 선정해 선보인다.

전시가 열리는 충북갤러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을 참고하거나 전시운영TF(070-422-6240)로 문의하면 된다.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지역 연고 작가에 대한 미술사적 조명 작업과 위상 정립에 의의를 둔다"며 "충북지역 작가로서 누구보다 순수 예술 행위와 고귀한 정신으로 근원적 조형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던 작가에 대한 발자취를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초대의 말을 남겼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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