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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무용협회 28일 '2024 충북창작춤' 공연

충북교육문화원서 '마중의 위로' 주제
마중·포옹·환대 의미 담아 3개 무용단 공연

  • 웹출고시간2024.12.19 13:54:04
  • 최종수정2024.12.19 13:54:03
[충북일보] 충북무용협회(회장 박정미)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충북교육문화원에서 '2024 충북창작춤'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충북지역 무용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도민에게 친밀한 무용의 향연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공연 주제인 '마중의 위로'는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겪는 허기와 갈증으로부터 착안됐다.

충북무용협회는 이번 공연에 사람들이 겪는 허기가 밥과 물이 없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위로의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마중, 포옹, 환대라는 주요 의미를 담았다.

'마중의 위로'는 전체 3장으로 구성돼 각 장마다 각기 다른 무용단이 맡아 공연한다.

1장은 차수정 순헌무용단이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안무 차수정)'을 주제로 몸짓을 펼친다.

지난 2005년 9월 창단한 순헌무용단은 현 시대에 적합한 융복합 장르 무용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들은 한국 문화의 세계적 우수성을 드높이며, 한국무용계에 예술적 공연 장르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순헌무용단의 안무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몸과 마음이 바쁘다가 어느 순간에 문득 모든 것이 멈춰버린 듯한 공허함에서 시작된다.

공허 가운데서도 불현듯 마음이 매우 포근하고 만족스러워지는 사람이 떠오르면서 그 사람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김남용 & Seed Dance Company(시드 댄스 컴퍼니) 무용단이 2장을 맡았다.

Seed Dance Company 무용단은 한성대학교 예술학부 한국무용전공 재학생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 무용단은 전통의 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관객과 공유하며, 끊임없는 창의적 도전과 열정을 갖고 있다.

김남용 안무의 '그립다는 것은 오래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는 그리움에 사로잡히니 옴짝달싹 못 하게 돼 그 사람이 만나고 싶어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 공연은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차마 견딜 수 없다는 마음을 표현하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3장은 박시종 무용단이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안무 박시종)'를 선보인다.

박시종무용단은 지난 1997년 창단돼 감성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무용예술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매년 연말 '문화나눔공연'을 기획해 문화소외계층을 공연에 초대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예술단체로서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박시종 무용단은 '그대는 뒤돌아보지 말고 사뿐사뿐 이리로 걸음만 옮기소서, 내가 달려 가리다'는 마음으로 안무를 시작해 '그대에게 내 향기 먼저 닿으면 부디 마음을 놓으소서'로 그 끝을 맺는다.

이처럼 '마중의 위로'은 각기 다른 무용단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큰 흐름을 같이 한다.

박 회장은 전체 안무 의도에 대해 "위로의 세 가지 측면으로 마중과 포옹, 환대라는 주제어를 순차적으로 제시했다"며 "기다림의 모습은 숱한 밤을 지새우고 피어난 노란 국화와도 같다. 위로가 잔잔하게 스며드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안무가들의 안무이자 출연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2024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춤으로 공감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진정한 위로의 무대로 충북 도민을 맞이하고자 한다. 우리 지역 차세대 무용가를 발굴하고 창작지원을 강화하는 일과 지역 무용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워 도민과 친밀한 예술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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