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영 ㈜미녀와김치 대표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 가져야"

청주대 명사 초청 특강서 성공 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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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미녀와김치 대표가 4일 오후 청주대학교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충북일보］ 윤지영 ㈜미녀와김치 대표는 4일 청주대학교 학생들과 만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 도전하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학생들도 어려운 순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응원했다.

윤 대표는 이날 청주대가 마련한 명사 초청 특강에서 강사로 초청돼 이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청주대 관광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8년 김치공장을 짓겠다는 창업의 꿈을 꾸게 된 뒤 진로를 고민하던 중 '취업하는 것보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해 창업을 해보는 것도 큰 보람이 될 수 있고 실패해도 젊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한 전공 교수님의 말에 용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을 준비하던 동기들 사이에서 나만의 길을 찾아 김치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꾸며 대학 졸업 후 김치의 원재료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고향인 충남 청양에서 청년농업인이 된 뒤 배추, 고추 등을 농사짓는 등 목표를 향해 끝없이 도전했다"고 털어놨다.

윤 대표는 "창업, 식품관련 전문 과정 수료, 김치 레시피 개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대학을 졸업한 지 3년 만인 26세의 어린 나이에 창업의 꿈을 이루게 됐다"고 소개했다.

윤 대표는 "화려한 준공식을 치르며 당차게 시작한 김치사업은 당시 이미 포화상태였던 김치시장에서 100% 국산재료 사용, 낮은 인지도 등의 약점으로 오픈 이후 몇 달 동안 매출이 거의 없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서울의 구청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 박람회, 한식당 등을 동분서주하며 판로개척을 위해 발로 뛰며 '미녀와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10년 동안 묵묵히 버틴 결과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국산 농산물로 김치를 만든다는 원칙을 지키며 도태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김치공장을 운영하게 됐다"며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윤지영 대표는 청주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농업회사법인 ㈜미녀와김치를 설립, '충청남도 제1호 두레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충남지사 표창 등을 수상했다. / 안혜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