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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T 국어·기술가정 제외…사회·과학 2027년부터 도입

교육부, 시도교육감협의회 의견 반영 로드맵 수정
교육단체 "즉각 철회" "속도 조절 바람직" 입장 엇갈려
검정결과 12개 출원사 76종 합격…내년 1학기부터 활용

  • 웹출고시간2024.12.01 15:54:56
  • 최종수정2024.12.01 15: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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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디지털교과서 검정심사와 도입 이행안(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일보] 교육부가 국어와 기술·가정(실과) 교과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적용 교과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사회, 과학 교과에 대한 AIDT 도입시기는 2027년으로 당초 계획보다 1년 미뤘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2025년 도입되는 AIDT에 대한 검정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AIDT 도입 이행안(로드맵)도 조정·발표했다.

영어, 수학, 정보 교과에 대한 AIDT는 기존 계획대로 내년부터 서책형 교과서와 함께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된다.

국정도서로 개발하는 특수교육 기본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국어와 수학 교과는 초·중·고까지 개발하고 생활영어와 정보통신활용 교과는 적용 교과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AIDT 도입 로드맵을 조정한 것과 관련 교육현장, 전문가 의견과 시도교육청의 정책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우선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지난해 6월 발표했었다.

이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합의를 토대로 디지털교과서 개발 지원부터 교원 연수, 학교 디지털 기반시설(인프라) 개선 등에 대해 시·도교육청과 다각도로 협력해 왔다.

그 과정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2025년 AIDT는 당초 계획대로 도입하되, 2026년 이후 적용 교과에 대해서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제안(지난 10월)을 한 바 있다.

AIDT 검정심사 결과 12개 출원사가 제작한 총 76종의 AIDT가 최종 합격했으며 향후 일선 학교의 선정 절차를 거쳐 2025년 1학기부터 교실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에 도입될 AIDT는 속도 조절에 들어갔지만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126개 교육단체가 참여하는 'AI 교과서 중단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는 내년 3월 일부 교과에 대한 도입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공대위는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일정을 연기하며 문해력 논란과 검증 부실 문제를 스스로 인정했다"며 "문해력은 국어만 아니라 전 교과 학습 내용에 적용되는 사항으로 AI 교과서가 일으킨 문해력 논란이 종식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 "현장 교원과 시도교육감협의회, 교총이 요구한 도입 속도 조절, 인프라 개선, 교사 관리 부담 해소 등을 적극 반영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사들이 가장 걱정하는 디지털 기반시설 및 기기 관리 등의 업무 부담이 없도록 확실한 해소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디지털 튜터, 교육(지원)청별 테크센터가 실질적인 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배치, 운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IDT 도입 로드맵을 놓고 교육단체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야당 주도로 지난달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 경우 AIDT는 교과서 지위마저 상실돼 도입 취지가 무색해진다.

야당 의원들이 주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AIDT를 교과서가 아닌 '학교의 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자료'로 규정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한다면 AIDT는 교과서의 지위를 잃게 돼 학생들의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고 교실혁명을 달성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교육 격차가 오히려 확대될 우려가 크다"며 "검정심사에 합격한 AIDT도 법안을 소급 적용하는 경과규정은 지금까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준비해 온 학교 현장에도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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