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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원 650명 모여 충북도민 화합의 하모니

30일~12월 1일 이틀간 청주아트홀서 '1회 충북도민 합창 페스티벌'
외국인 주민 참여 두드림 합창단 등 20개 아마추어 합창단 출연

  • 웹출고시간2024.11.27 14:54:27
  • 최종수정2024.11.27 14:54:27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이 처음으로 '충북도민 합창 페스티벌'을 연다.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틀간 오후 5시 청주아트홀에서 개최하는 '2024 충북도민 합창 페스티벌'은 도내 생활문화예술인들의 자생적인 예술단을 발굴·함으로써 충북도민에게 언제나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합창을 매개로 한 건강한 자아실현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예술 분야 중에서도 가장 접근성이 높은 음악 예술인 합창을 통해 부르는 이와 듣는 이 모두에게 소통과 치유의 힘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남을 배려하고 화합의 정신을 나누는 장을 만든다는 것이 골자다.

화합이라는 가치를 더욱 빛내기 위해 경연 형식이 아닌 릴레이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도내 시·군의 시니어, 어린이, 여성, 남성, 혼성 합창단 등 다양한 이력을 갖춘 20개 아마추어 합창단 650명이 총출동한 이번 페스티벌은 하루 10팀씩 출연해 환상의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첫날인 30일에는 지역 기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모인 '당신 근처의 합창단'이 합창 릴레이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따뜻한 여운을 선사할 보은 그레이스합창단, 충북노인종합복지관 소속 노인들로 구성돼 품격있는 노인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는 충북실버합창단, 서원대학교 학교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라보아합창단이 힘찬 목소리로 공연장을 채운다.

다양한 구성원을 자랑하는 합창단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외국인 주민과 내국인 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두드림 합창단, 충주의 자랑 어린이 합창단인 루체레 중창단이 실력을 선보인다.

자타공인 충북을 대표하는 합창단들도 나선다. 20여 년의 전통을 가진 청주남성합창단, 괴산의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모범적인 느티울 합창단, 1999년 창단해 참가단체 중 가장 오래된 합창단이자 도내 대표 여성 합창단인 청주레이디싱어즈, 최다 인원인 51명이 참여하는 단양 드림합창단 10개 팀이 무대를 장식한다.

둘째 날에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 서로에게 귀를 기울여 이웃을 배려하고 살피고자 하는 마음을 모아 창단한 위드코러스의 무대가 펼쳐진다.

청주 시내 한가정의 가장들로 구성된 비바남성합창단, 40~60대 여성들로 구성된 청주이지우먼스콰이어합창단, 창단 10년이 넘은 전통의 청주혼성합창단이 뒤를 잇는다.

또 문화센터에서 시작해 별도 합창단을 구성한 제천 유일의 여성 합창단인 제천시니어여성합창단, 증평 한별이 어린이 합창단, 60세 이상 남녀로 구성된 청주가톨릭 시니어합창단이 충북도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노래를 들려준다.

지역 사회 문화 향상을 위해 노래하고 봉사하는 진천혼성합창단, 국제로터리 3740지구 합창단, 도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음성·진천 두 지역의 도민들이 만나 어우러지는 충북챔버콰이어 합창단도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이틀간의 합창대장정의 피날레는 모든 출연진들이 함께 부르는 엔딩 퍼포먼스가 장식한다. 이민영 청주시립합창단 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연합 합창 무대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이틀간 국립합창단 OB팀, 팀 키아프가 펼치는 초청 공연 등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이번 합창 페스티벌은 오는 30일과 12월 1일 오후 5시 오후 5시 청주아트홀에서 진행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지만, 원활한 관람을 위해 좌석 사전 예약은 필수다.

예매는 '공연세상'에서 할 수 있으며 보다 많은 도민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명당 2장까지 예매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재)충북문화재단 생활문화팀(043-224-9144) 또는 공연세상 1544-7860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처음 열리는 합창 페스티벌은 경쟁보다는 도내 합창 음악의 저변확대와 도민들의 능동적인 문화체험과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만큼, 도민께서 많이 참석하셔서 합창의 진미를 맛보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합창 페스티벌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생활문화예술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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