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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3분기 '생산·건설·수주' 트리플 감소

충청지방 통계청 '2024년 3분기 충청권 지역경제 동향' 발표
광공업 생산 2.9%↓… 전자부품 등 부진 영향
건설수주 15.4%↓… 건축부문 부진
수출 8.7%↓… 충청권 유일 감소세

  • 웹출고시간2024.11.11 17:53:56
  • 최종수정2024.11.11 17:53:56
[충북일보] 충북의 2024년 3분기 지역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충청권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경우 광공업 생산과 건설 수주, 수출에서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3분기 생산동향을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동분기 대비 2.9% 줄어들었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올해들어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최근 3분기 경향을 보면 1분기 -6.5%, 2분기 -6.9%, 3분기 -2.9%로 전분기 대비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기여도순에 따른 증감 업종을 살펴보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14.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10.8% △음료 4.4% 순으로 호조를 보였다. 부진을 보인 업종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14.6% △자동차 및 트레일러 -12.2% △가구 -68.6% 등이다.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해 보다 위축됐다.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한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3.7% △운수 및 창고업 5.3% △수도,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업 7.4% 등에서 보여졌다. 다만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15.0%)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27.2%), 숙박 및 음식점업(-6.1%) 등 부진을 보이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소비동향의 경우 지역민들의 실소비력을 보여주는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3.6%) △대형마트(-5.7%) 등은 부진함을 보였으나, 전문소매점(6.4%)과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1%)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동분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내 3분기 건설수주액은 건축 공종과 민간 발주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동분기 대비 15.4% 감소한 1조2천432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종별로는 토목부문은 74.1% 증가했으나 건축부문은 39.2% 감소했고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이 295.1%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40.9% 줄었다.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높은 부문의 위축으로 전체 건설수주에 영향을 미쳤다.

충북 3분기 수출은 약 63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분기 대비 8.7% 감소했다. 충북 수출액은 최근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사이클 회복 영향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지난해 동분기 대비 39.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축전기와 전지(47.8%), 금속광(88.0%) 등의 업종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이 줄어든 업종은 △기타유기 및 무기화합물(-84.2%) △기타 개별소자 반도체 및 부품(-45.0%) △컴퓨터 주변기기(-57.9%) 등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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