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2025년도 예산안 3조8천120억원 편성

맞춤형 학교 지원 3천219억 원 등 올해 본예산 대비 5.3% 증액
유사 연수·워크숍… 업무유공자 연수 국외→국내 일괄 전환

노재경 충북도교육청 예산과장이 11일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5년도 본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은 2025년도 본예산으로 3조8천120억 원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3조6천185억 원 대비 1천934억 원(5.3%) 증액된 것으로 세입 재원은 △중앙정부 이전 수입 2조9천374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3천862억 원 △자체 수입 225억 원 등으로 마련됐다.

본예산안 세출예산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학생들이 기초체력과 몸근육을 기를 수 있도록 추진하는 '어디서나 운동장'사업에 87억 원, 독서·인문소양교육을 통해 도덕적 상상력과 바른 인성의 마음근육 성장지원을 위한 '언제나 책봄'사업으로 50억 원을 편성했다.

중등 실력다짐 '리본(Re-born本)' 프로젝트 등 미래인재 육성에 157억 원, 맞춤형 학교 지원에 3천219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큰학교 교육활동 지원 종합계획 발표에 따라 큰학교 학생들의 충분한 교육활동 보장과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큰학교 교육활동지원 사업으로 △학교운영기본경비 추가 지급 △큰학교-작은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생활교육담당교사지원 강화 등 58억 원을 지원한다.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 변화에 따라 에듀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실력있는 미래 인재로 기르기 위한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52억 원을 투자한다.

2025년도 AI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비한 △스마트기기 재정비 △노후영상기재자보급 △학교네트워크 개선 등 에듀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해 295억 원을 편성했다. AI 디지털교과서 구독료 57억 원도 담겼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조성을 위해 △급식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급식기구 구입 및 환기시설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중장기 추진하는 6대 학교안전사업 △미래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공간재구조화 사업(그린스마트스쿨) △과대과밀학교 해소를 위한 학교신설 등 교육환경개선사업에 5,345억 원도 반영했다.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모든 학생이 평등한 환경에서 학습과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무상급식비 및 학교급식비 지원 △늘봄교실운영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저소득층자녀정보화지원 등 3천530억 원(내부거래)을 전입금으로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세수 결손 등으로 재정 여건이 악화되자 교육청 보유기금인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 시설기금, 적정규모육성기금 등 내부거래 전입금 3천883억 원을 편성했다.

노재경 도교육청 예산과장은 "예산안 편성 시 목적이나 대상이 유사한 연수 및 워크숍은 통폐합하고 자체 시설을 우선 활용하도록 했다"며 "국외연수로 추진되던 업무유공자 연수를 국내로 일괄 전환하는 방침을 적용해 세출예산을 절감하고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