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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읍성 사고지' 발굴성과 공개한다

국원문화유산연구원, 15일 학술 심포지엄 개최
3년간의 발굴조사 통해 실록각 관련 대형건물지 확인

  • 웹출고시간2024.11.07 13:41:05
  • 최종수정2024.11.07 13:41:05
[충북일보]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은 오는 15일 '충주읍성 사고(史庫) 발견과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충주시가 주최하고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며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최근 발굴된 충주읍성 사고지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고려 말·조선 전기의 외사고(外史庫)였던 충주사고는 임진왜란 때 소실된 이후 그 흔적을 찾지 못했으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실록각 관련 대형건물지가 확인됐다.

이번 발굴은 충주 객사와 관아, 사고의 성립과 변천과정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굴 현장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유물과 고려시대 '관(官)'자명 기와, 연화문과 귀면문 막새, 서조문 전(벽돌) 등이 출토됐다.

이는 충주지역의 오랜 도시 형성 역사와 함께 당시 건축물의 격이 매우 높았음을 입증하는 증거로 해석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을 통해 확인된 사고터의 도지정문화유산 지정과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국내 최초로 발견된 완형의 서조문 문양전은 보물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발굴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충주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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