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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인문학 기록 집대성' 청주학 연구사업 추진

  • 웹출고시간2024.10.30 18:03:25
  • 최종수정2024.10.30 18:03:25
[충북일보] 청주시정연구원이 청주지역의 역사적 기록이나 인문학적 사실들을 조명해볼 수 있는 '청주학' 연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청주학'이란 단어에는 청주를 학문적·학술적으로 연구해보고 인문·사회·자연 등 관련분야를 총체적으로 분석해보자는 뜻이 담겼다.

기존에 충북도에서 추진해왔던 '충북학' 연구사업과도 결이 같다고 볼 수 있다.

청주학 연구분야는 크게 3가지 파트로 진행된다.

먼저 학술연구 사업으로 지역 연구지를 발간하고 인문학 기반을 바탕으로 청주지역의 미래가치를 발굴한다.

두 번째 플랫폼 사업으로 지역의 다양한 유무형 자료를 집대성해 청주학 연구의 토대로 사용할 '지역자료 정보 플랫폼', 가칭 청주학 아카이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청주학과 관련된 담론이나 의제 발굴을 위해 청주학 포럼을 마련하고 지역 내 청주학 연구기관 간 정보나 연구성과 공유를 꾀할 구상이다.

일단 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청주학 연구를 구체화 해 나갈 예정이다.

이후 가칭 '청주시 청주학 연구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연구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본격적인 연구활동은 내년 중순부터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후 연구원은 연구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사업 발굴 등 시정정책에 연구결과를 접목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청주학 교육·답사 프로그램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청주학 진흥사업 발굴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9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연구원은 지역학 연구를 통해 청주의 역사·문화적 가치 재확인으로 청주시의 정체성 확립과 시민들의 자긍심 고양에 청주학 연구가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청주학 연구사업은 올해 처음 발족한 시정연구원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청주학을 연구하기 위한 추가 인력 채용은 물론이거니와 기념사업, 세미나 등 사업 추진으로 파생되는 다양한 사업들의 시너지도 노려볼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내년에 조례가 갖춰지고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게 되면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청주의 다양한 의미에 대해 연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청주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도 이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와 충북연구원은 지난 1999년 충북학 간행물 창간호를 펴낸 뒤 해마다 충북지역에 대한 역사적·인문학적 사실들을 재조명하고 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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