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과학 꿈나무들, 전국과학전람회 최우수상 등 입상 쾌거

최우수상 2점·특상 3점·우수상 7점·장려상 5점 등 총 17개 작품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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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충북과학고 김선주(왼쪽부터) 지도교사와 권지율 이보영 학생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북일보］충북도교육청 자연과학교육원(원장 지성훈)은 24일 '70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17개 작품이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국과학전람회는 지난 1949년 시작돼 올해 70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최고(最古) 과학탐구대회다. 과학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활동을 장려해 과학탐구심 함양과 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열린다.

올해는 전국에서 2천483점이 출품돼 299점이 본선에서 평가를 받았다.

충북에서는 총 17점을 출품했고 최우수상 2점을 비롯해 특상 3점, 우수상 7점, 장려상 5점 등 17개 작품이 모두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은 권지율·이보영 충북과학고(3년) 학생의 '눈으로 극성을 알 수 있을까? CNS를 활용한 극성도 측정에 대한 탐구(화학부문·지도교사 김선주)', 정우용·김태인·홍유진 충북과학고(2년) 학생의 '화면에 깊이를 더하다! 사용자 위치 감응형 VR디스플레이 알고리즘 및 시스템 개발(산업 및 에너지부문·지도교사 정도일)'이다.

'눈으로 극성을 알 수 있을까? CNS를 활용한 극성도 측정에 대한 탐구'는 용매 변색성(Solvatochromism)을 일으키는 CNS(Carbon Nano Sheet)를 합성하고, 다양한 용매 속에서의 색 변화를 관찰해 용매를 수없이 사용하는 화학 실험에서 혼합 용매의 극성도를 간편하게 알아낼 수 있는 방법과 활용법을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화면에 깊이를 더하다! 사용자 위치 감응형 VR 디스플레이 알고리즘 및 시스템 개발'은 VR 기기를 쓰지 않고도 사용자가 실제 가상 공간 속에 들어와 있는 현실감을 제공하는 VR 디스플레이 시스템(uPAD system)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투영 알고리즘(gGPA)을 개발해, 웹캠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하고 이에 따라 화면의 시선을 돌리고 시야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일반 모니터에서 깊이감을 표현함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김민준 중앙초(4년) 학생의 '줄넘기 도약 순간에 따른 줄 넘을 가능성 탐구(물리부문·지도교사 김성하), 윤도능·최아론 충북과학고(1년) 학생의 '서스펜션에서 착안한 플로팅 건축물의 흔들림 탐구(산업 및 에너지부문·지도교사 서진수)', 장지웅·서지혁 충북과학고(2년) 학생의 '천체의 좌표표시가 가능한 별지시기 개발에 관한 탐구(지구 및 환경 부문·지도교사 안영균)' 등 작품 3점이 특상을 수상했다.

지성훈 자연과학교육원장은 "이번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우리 충북 학생들이 거둔 놀라운 성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우리 학생들의 창의적인 과학 탐구력과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가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충북형 노벨과학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작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11월 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11월 26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