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4.1℃
  • 구름많음강릉 21.4℃
  • 구름많음서울 15.1℃
  • 흐림충주 18.6℃
  • 구름많음서산 13.1℃
  • 구름많음청주 18.7℃
  • 흐림대전 17.8℃
  • 구름많음추풍령 18.6℃
  • 구름많음대구 21.1℃
  • 흐림울산 20.0℃
  • 구름많음광주 18.9℃
  • 흐림부산 17.7℃
  • 흐림고창 15.4℃
  • 구름많음홍성(예) 14.5℃
  • 제주 16.5℃
  • 흐림고산 13.6℃
  • 구름많음강화 12.7℃
  • 구름많음제천 17.2℃
  • 흐림보은 15.6℃
  • 구름많음천안 16.8℃
  • 구름많음보령 13.1℃
  • 구름많음부여 14.9℃
  • 구름많음금산 17.6℃
  • 흐림강진군 17.6℃
  • 흐림경주시 20.8℃
  • 흐림거제 18.3℃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 3장·고추 1개'…충북장애인체전 1만2천원 부실도시락 논란

도민체전 참가자들, 부실 도시락에 뿔났다

  • 웹출고시간2025.04.27 13:10:32
  • 최종수정2025.04.27 15:47:37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에 제공된 1만2천원짜리 도시락.

ⓒ 독자제공
[충북일보] 충주에서 열린 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서 '부실 도시락' 논란이 일어났다.

개막일인 지난 24일 참가 선수단 및 관계자 1천400여 명에게 제공된 1인당 1만2천 원 짜리 도시락이 조미김 몇 장, 풋고추 한 개, 김치, 깻잎절임 등 최소한의 반찬만 담겨 있어 선수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성명을 통해 "이 도시락의 원가는 1천원 초반으로 추정된다"며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여기에 천막 자릿세 3천 원을 더해 1만2천 원을 내라고 했다는 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장애인 선수단을 단순히 예산 절감의 대상으로 여기고 최소한의 존중조차 하지 않은 처사"라며 "이번 도시락 사태는 충북도의 장애인 인권 의식 수준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도시락을 공급한 업체는 충주시장애인체육회가 소개한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뒤늦게 "도시락 납품량이 몰리며 준비가 미흡했다"고 인정하며 선수단에 사과하고, 도시락 값을 재료비 수준인 절반만 받기로 결정했다.

충주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각 시·군의 편의를 위해 밥차 운영이 가능한 업체 목록을 제공했으나 해당 업체에 계약이 집중돼 반찬이 균일하지 않거나 양이 부족한 도시락이 제공됐다"고 해명했다.

또 "개최지로서 꼼꼼히 살피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며 "불편을 겪은 선수 및 관계자들을 위해 현장에서 음료와 간식 등을 추가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충북장애인차별연대는 "충북도는 지난 추경에서 충북장애인체전 예산을 1억원이나 증액했으나 현실은 예산 낭비와 선수들에 대한 무성의한 대우"라며 "충주시장애인체육회는 부실 도시락 선정 및 계약 과정에 대해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온라인으로도 확산돼 일부 누리꾼들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까지 찾아가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장애인도민체전에는 11개 시·군에서 2천300여 명의 선수단이 육상과 탁구, 볼링·보치아 등 17개 종목에 출전했다.

이들 중 선수단과 관계자 1천400여 명이 문제의 도시락을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시 관계자는 "시·군 장애인 선수단이 도시락 업체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해 3개 업체를 소개했는데, 천막과 식탁 등을 제공하는 한 업체를 선정한 것"이라며 "해당 업체도 미흡한 준비에 관해 사과했고, 시·군 체육회는 절감한 점심 값으로 간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오는 5월 8일 개최 예정인 64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 대한 우려도 증폭시키고 있다.

장애인도민체전보다 규모가 더 큰 도민체전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충주시의 체육행사 운영 역량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체육계 관계자는 "보름도 채 남지 않은 도민체전을 앞두고 이번 도시락 논란은 심각한 경고신호"라며 "충주시는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도민체전에서는 참가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식사 제공을 포함한 모든 준비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 ④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충북일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는 첫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책·이념을 넘어 서로 감옥 보내려고 하는 정치는 이제 멈쳐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 추세인 글로벌 마인드·이공계 출신의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도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이번 탄핵을 겪으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최근 3~4년 동안의 기간을 보면 여야는 정책이나 이념의 대립보다는 서로를 감옥 보내려고 하고 방탄하려고 하는, 정치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상황이다. 최근 트럼프발 경제 위기, 중국의 과학기술 강국으로의 부상 등에 대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국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 이후에 자라온 세대의 입장에서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글로벌 마인드가 있고 이공계 출신인 저 이준석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양극화 문제와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은. "윤석열 정부 들어 재정이 굉장히 안 좋아진 건 사실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100조원대 재정 적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가 고착화됐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