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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청원구 행정구역 경계 새로 긋는다

방사광가속기 부지 오창읍 가좌리로 일원화
밀레니엄타운 부지에서도 정상동 제외 재정립
시, 최종안 마련해 오는 10월 시의회 제출

  • 웹출고시간2024.08.20 17:50:40
  • 최종수정2024.08.20 17:50:40

현재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 지적도.

ⓒ 청주시
[충북일보] 청주시가 오창읍 등 청원구 일원의 행정구역 경계를 재조정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정구역 경계 조정 대상지는 청원구 오창읍 가좌리와 후기리, 주중동, 오동동, 정상동, 사천동 등이다.

시는 이곳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폴리스와 밀레니엄타운의 경계가 여러 법정동과 리에 걸쳐 있어 경계선을 다시 긋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시는 행정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현재 오창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방사광가속기 부지는 54만㎡로 기본부지 31만㎡와 초과부지 23만㎡로 조성된다.

평수로 따지면 16만3천450평, 축구장 면적으로는 80개에 달한다.

워낙 부지의 규모가 크다보니 이 부지에 부여된 주소만 해도 50개가 넘는 실정이다.

그래서 방사광가속기 인프라 조성을 위해 다양한 서류들과 행정절차가 필요한 상황에 각 필지마다 주소가 제각각이다보니 서류를 하나 내려고해도 수많은 협조요청과 절차가 따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같은 복잡한 행정절차를 일소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행정구역 경계 조정이다.

시의 행정구역 경계 변경이 이뤄진다면 방사광가속기 부지의 지번은 1개로 통합된다.

현재 시가 구상하고 있는 방안은 방사광가속기는 오창읍 후기리에 일임하고 군데군데 걸쳐져있는 가좌리의 경계는 조금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고 행정구역 개편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 청주시 밀레니엄타운 지적도.

ⓒ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재 밀레니엄타운은 주중동과 오동동, 정상동, 사천동이 걸쳐져 있는데 각 경계를 새로 단장해 시민들의 행정편의를 꾀하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시의 계획으로는 정상동을 밀레니엄타운에서 제외하고 밀레니엄타운 아랫부분은 사천동으로, 윗부분의 가운데를 지나는 큰 도로를 기점으로 주중동과 오동동을 나누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시는 이번주까지 행정구역 경계 조정안을 확정한 뒤 오는 10월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시의 구 및 읍·면·동·리의 명칭과 관할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시의회에서 이 안건이 통과되면 곧바로 행정구역은 변경된다.

이번 조치로 인해 시민들이 직접 주소지를 갱신하거나 명칭을 변경해야할 일은 없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바뀐 지적도에 따라 새로운 지번이 자연히 부여되고 등기소에서도 시민들의 신청 없이 변경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대략적인 초안은 세웠지만 아직까지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단계"라며 "최종 계획안 마련 과정에서 세부 계획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조성사업이 추진돼 오는 2028년을 목표로 조성된다.

이 사업에는 모두 1조1천47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곳은 기존 포항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을 내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창 방사광가속기가 조성되면 스웨덴, 프랑스, 일본 등에 이어 세계 6번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보유국이 된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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