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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저발전지역 잇는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 시동…국가계획 반영 추진

  • 웹출고시간2024.07.01 17:41:04
  • 최종수정2024.07.01 17:41:04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망.

ⓒ 충북도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동부권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접근성이 개선돼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고 백두대간권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벨트 조성으로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전체 노선 중 일부 구간은 민간투자사업, 나머지 신설되는 구간은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1일 도에 따르면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은 영동과 보은, 괴산, 제천, 단양을 잇는 사업이다.

도내 동부권 내륙에 위치한 이들 지역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 감소 지자체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길이는 131㎞이며 영동~보은 23㎞, 보은~괴산 49㎞, 괴산~제천 43㎞, 제천~단양 16㎞이다. 총사업비는 4조4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영동과 보은을 연결하는 구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도는 이 구간에 건설되는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를 중용할 계획이다.

국가계획에 반영된 이 도로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영동에서 진천(본선)과 청주 오창(지선)을 잇는 사업이며 총길이는 70.3㎞이다. 국토부는 사업 타당성이 입증된 만큼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27년 말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영동~진천 고속도로의 일부인 영동과 보은 구간을 동부축 고속도로로 활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보은~괴산 등 나머지 구간은 국가계획에 사업을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보은과 괴산을 연결하는 구간은 충남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도로 사업을 괴산까지 연장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보령과 보은을 잇는 사업이 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년)에 반영된 만큼 5년 단위로 수정 보완되는 2026년 계획에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의 보은~괴산 구간을 넣기로 했다.

괴산과 제천, 단양을 연결하는 구간도 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도는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가계획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도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용역을 진행했고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최적의 노선(안)과 나들목·휴게소 등 시설물 기본계획 등을 마련했다.

국가간선도로망 설치에 따른 충북의 장기적 발전 방향과 정책 논리 등의 개발로 자체 종합 대응 전략도 수립했다.

도는 이 도로가 건설되면 행안부가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한 도내 동부권인 영동·옥천·보은·괴산·제천·단양과 주변 지역과의 이동성과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백두대간권의 주요 명산인 속리산·월악산·소백산 국립공원 등과 연계돼 새로운 관광벨트가 구축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축 고속도로 중 괴산과 단양이 연결되면 동서5축의 괴산~영주 구간 이동 시 40㎞ 우회로 발생하는 물류비용 증가를 해소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망 건설은 도내 동부권의 경제 재도약을 위한 신성장동력이자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축"이라며 "국가계획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록 건설은 추진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 도로는 도내 핵심 산업이 특화된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내년 6월 결과가 나온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찾아 이 사업을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2025~2030년)에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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