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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없는 건강한 사회 만들자 - 30세 이하 자살 급증

청소년 58% "자살 생각", 30대 이하 사망 원인 1위

  • 웹출고시간2009.06.02 19:18: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의 청소년참여기구인 청소년회의는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주제로 청소년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는 일반인 및 청소년들의 자살문제와 함께 사회전반에 자리 잡고 있는 생명경시 풍조에 대해 위협을 느낀 청소년들이 직접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에서다.

청소년회 위원들은 다양한 원인과 이유를 가진 청소년자살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청소년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풍토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해 범사회적인 차원에서 생명 존중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했다.


최근 청소년을 비롯한 20대 자살자 비율이 폭증세를 보이는 등 30세 이하 자살자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4∼2008년 자살자 통계'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30세 이상의 자살 비율은 비슷한 반면 30세 이하 자살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 이하 자살자 비율은 2004년 2.0%, 2005년 2.2%, 2006년 2.1%, 2007년 2.6%, 2008년 2.9%로 꾸준히 늘었다.

또 21∼30세 이하 자살자 비율은 2004년 8.7%에서 2005년 10.2%, 2006년 8.9%, 2007년 11.6%를 기록한 뒤 2008년 12.8%로 4년 전 보다 4.1%포인트나 급증했다. 2007년 20대 사망자의 38.6%, 30대 25.8%가 자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이런 현상은 30대 이하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 되는 기막힌 현실을 불러왔다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세대인 '새파랗게' 젊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살로 인해 그 생을 마무리한다는 얘기다.

더 큰 문제는 청소년들이 구체적인 자살생각과 자살시도 경험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앞으로도 더 많은 자살자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을 예측케 해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청소년 자살관련 요인과 대책'실태조사 보고서를 살펴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해 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전체 4천579명 중 2천705명(58.8%)이고,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510명(11.1%)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자살생각 경험(여자 70.1%, 남자 49.6%)과 높은 자살시도 경험(여자 15.8%, 남자 7.5%)을 보였다. 자살생각의 시작 시기는 중학교 때(54.1%)가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때(29.6%), 고등학교 때(13.5%)의 순으로 높았다.

자살생각의 빈도는 1년에 1~2회 49.7%, 1달에 1번 이상 자살생각을 한다고 하는 경우가 15.8%, 1주 1~2회와 거의 매일의 높은 빈도를 보고하는 경우가 9.2%에 이르렀다.

청주성모병원 홍성민 정신과장은 "IMF, 신용사태, 금융위기 등의 경제적 불안은 20~30대의 취업난, 실직 등이 자살의 위험요인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특히 판단력이 성인에 비해 미흡한 10대 청소년들이 자살은 연예인 등 유명한 사람의 자살을 모방하거나 인터넷을 통한 자살 정보에 쉬운 접근 등의 자살률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할 때 평소에 청소년의 개인적 역량 및 환경적 대처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식 중심의 교육뿐 아니라 정규적으로 가치교육이나 심리교육 등을 실시할 필요성이 시사된다.

/ 장인수·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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