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자살없는 건강한 사회 만들자 - 통계로 본 자살 실태

39분마다 1명씩 자살

  • 웹출고시간2009.06.01 22:19: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IMF 경제위기 무렵부터 자살자가 계속 늘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가족과 공동체 중심이었던 한국사회가 원자화되면서 자살 동기도 다양화 되고 있다.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전에 다양한 자살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보는 자살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살 실태와 환경,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6회에 걸쳐 집중 제시해 본다.

#-지난달 28일 오전 청원군 오창읍의 한 공원묘지 추모의 집 앞에서 A(41)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5월 27일 오전에는 충주시 엄정면의 한 마을에 사는 A(73)가 자신의 집에서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신음하는 것을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숨졌다.

#-5월 19일 오후에는 옥천군 옥천읍 모 아파트의 A(39)씨 집 안방에서 A씨가 목을 매 숨졌다. 이들이 자살한 이유는 신병비관 때문이라고 한다.

10년 남짓 전인 'IMF 경제위기' 무렵부터 자살자가 급증, 사회 문제화가 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6천437명이었던 자살자는 두 배 가까이 늘어 2007년에는 1만2천174명이나 됐다. 자살율(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은 24.8명으로 일본과 함께 높게 나타났다. 39분마다 1명씩 자살하고 있는 셈이다.

충북의 자살자는 2004년 445명, 2005년 487명, 2006년 421명 2007년 467명 등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4~2008년 자살자 통계'를 보면 자살자의 현주소를 보다 구체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자살이 30대 이후 연령대에서는 해마다 비슷한 비율을 보이는 반면 30세 이하 자살자 비율은 해마다 증가했다.

20세 이하의 자살자 수는 272명(2004년)→314명(2005년)→274명(2006년)→342명(2007년)→328명(2008년)이었으며, 21~30세는 1천161명→1천428명→1천148명→1천550명→1천435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5년간 자살통계를 성별로 보면 남성의 비율이 65~70% 수준으로 대체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자살자의 비율도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자살자비율은 2004년 29.4%에서 2008년 35.2%로 5.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노령층이 32.7%(2만1천245명), 41~50세 중ㆍ장년층이 22.2%(1만4천426명)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60세 이상 자살자 수가 70~80대 등 노령층을 모두 포괄하는 수치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40대 자살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살 동기는 이 기간 염세ㆍ비관이 45.7%(2만9천47명)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병고 22%(1만3천982명), 치정ㆍ실연ㆍ부정 7.7%(4천861명), 정신이상 6.9%(4천419명), 가정불화 5.7%(3천588명), 빈곤 4.3%(2천721명), 낙망 4.0%(2천536명), 사업실패 3.7%(2천35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빈곤, 낙망, 사업실패로 인한 자살자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빈곤으로 인한 자살자는 2007년 3%에서 2008년 3.9%로, 낙망은 2007년 5%에서 7.7%로, 사업실패는 2007년 2.2%에서 2008년 6.8%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민간단체들도 계속 늘고 있는 자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방지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적극성을 띠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 장인수·하성진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