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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 도서관 건립 본격화…이르면 내년 하반기 첫삽

  • 웹출고시간2024.05.21 17:35:21
  • 최종수정2024.05.21 17:35:21
[충북일보]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들어서는 충북도립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충북도는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첫 삽을 뜬다는 구상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방행정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충북도립 도서관 건립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 도서관 건립에는 총 833억 원이 소요된다.

도는 오는 10월 중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건축 기획 용역도 병행할 계획이다. 용역은 설계비가 1억 원 이상 예상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밑그림과 사업비 등을 산정하는 것이다.

도는 올해 안에 이런 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한 뒤 내년 초 공모를 통해 업체를 선정해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계가 끝나면 2025년 하반기나 2026년 초 착공해 2028년 도립 도서관을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도립 도서관 건립을 위한 밑그림은 그린 상태다. 건국대 글로컬산학협력단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 초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맡아 진행했다.

당시 기본 계획과 운영 전략, 경제·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도서관의 지역 공공서비스 기능을 위해 도서관 연면적을 6천500㎡에서 1만3천㎡로 확대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충북도립 대표도서관은 청주시 청원구 오동동 밀레니엄타운 7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아트센터 등을 함께 건립하는 방식이 고려됐으나 도서관만 건립하기로 최종 확정됐다. 이곳은 일반자료실, 보전서고, 고전운영실, 업무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부대시설로 다목적홀, 강의실, 동아리실 등 문화교육 공간이 마련돼 애초 구상했던 복합 문화 기능을 갖추게 된다.

도립 도서관은 충북 329개 도서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관련 정책을 연구·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민선 7기 때 추진을 확정했으나 민선 8기 들어 400억 원인 총사업비를 800억 원 대로 늘리기로 하면서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발주를 보류했다.

충북교육청과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400억 원 대응 투자를 건의했으나 무산되자 지난해 8월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사업 착수를 위한 관련 절차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누구나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이자 도민이 체감하는 모두의 도서관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도립 도서관이 없는 지역은 충북과 강원뿐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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