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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 사이언스지에 이름 올려

  • 웹출고시간2023.12.03 13:46:14
  • 최종수정2023.12.03 13:46:14

남극펭귄 연구팀(왼쪽부터 김정호 팀장,이원영 박사,폴 앙투앙 리부렐 박사)이 남극에서 연구활동 중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김정호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이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 이름을 올렸다.

김 팀장은 2019년 남극세종기지에서 펭귄의 번식기 수면 패턴을 연구한 결과를 지난 1일 사이언스지에 게재했다.

공동 저자로는 극지연구소 이원영 박사, 프랑스 폴 앙투앙 리부렐 박사가 등재됐다.

이들은 '번식기 턱끈 펭귄의 수면행동연구' 논문을 통해 동물의 미세수면 패턴을 최초로 밝혀냈다.

펭귄은 암수가 2주마다 교대로 알을 품는데, 둥지를 지키기 전 크릴새우로 배를 채운다고 한다.

청주동물원 김정호 진료사육팀장이 남극에서 펭귄에 대한 연구활동 중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때 잠을 자지 않는 펭귄의 수면 뇌파에서 몇 초씩 짧은 패턴의 미세수면이 확인됐다.

김 팀장은 "야생동물은 임상 접근이 어렵고, 해당 종의 자료도 거의 없는 편"이라며 "이런 논문들이 쌓이면 더 많은 야생동물을 치료하고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동물원에는 수의학 박사인 김 팀장을 비롯해 3명의 수의사가 동물을 진료·연구하고 있다. 최근 4년간 10편의 국내외 논문에 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 팀장은 지난 7월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이송된 일명 '갈비사자' 바람이를 돌봐 유명세를 탔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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