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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박물관, 제14회 중원문화 학술포럼 개최

고려·몽골전쟁 역사의 현장, 김윤후와 충주성 전투

  • 웹출고시간2023.11.20 10:28:35
  • 최종수정2023.11.20 10:28:35

제14회 중원문화 학술포럼 포스터.

ⓒ 교통대
[충북일보] 한국교통대학교는 오는 23일 대몽항쟁 승첩지인 '忠州城(충주성)' 발견을 기념해 '고려·몽골전쟁 역사의 현장, 김윤후와 충주성 전투'라는 주제로 제14회 중원문화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교통대 박물관과 백산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학술포럼에서는 대몽 항쟁과 충주성 전투에 대한 그간의 연구성과를 재조명한다.

이를 위해 고려·몽골전쟁기 강화도와 진도, 제주도 등의 항몽유적과 함께 한반도 중남부지역의 입보용 산악산성들까지 총망라해 구성됐다는 점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그동안 개별 유적이나 지역별로 학술대회가 개최됐지만 이렇게 전국 단위의 항몽 유적들을 총망라한 것은 이번 학술포럼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1253년 충주산성 방호별감 김윤후의 승첩지(1253년)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충주에 위치한 교통대 박물관에서 소개하게 된 것은 역사적 가치와 학술적 의미가 매우 크다.

충주성 추정지인 계족산 성지는 현재 마즈막재(심항현)에서 계명산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산마루를 따라 고려시대 성벽들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계족산 성지에 대한 새로운 학술조사가 추진된다면 대몽항쟁기 승첩만이 아니라 중원문화의 정체성 확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학술포럼의 세부 일정은 윤용혁 교수(공주대)의 '고려·몽골 전쟁의 역사적 의미'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희인 관장(인천도시역사관)의 '고려·몽골 전쟁기 강도의 경관' 등으로 이뤄진다.

또 고용규 연구위원(목포대 박물관)의 '고려 삼별초의 대몽항쟁', 김호준 박사(국원문화재연구원)의 '김윤후의 리더십과 전승현장' 등의 발표도 실시된다.

백종오 박물관장은 "올해는 충주산성 방호별감 김윤후가 충주민들과 함께 충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지 7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번 충주성 발견을 계기로 향후 중원문화 및 중원학의 정립을 위해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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