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4.5℃
  • 구름조금강릉 23.2℃
  • 구름많음서울 24.3℃
  • 구름많음충주 25.6℃
  • 흐림서산 19.8℃
  • 구름많음청주 26.9℃
  • 구름많음대전 27.6℃
  • 구름많음추풍령 24.7℃
  • 구름많음대구 22.7℃
  • 구름많음울산 20.5℃
  • 구름많음광주 25.7℃
  • 흐림부산 17.7℃
  • 구름조금고창 24.5℃
  • 구름많음홍성(예) 24.1℃
  • 구름많음제주 24.3℃
  • 흐림고산 16.3℃
  • 구름많음강화 20.2℃
  • 구름조금제천 23.7℃
  • 구름많음보은 25.3℃
  • 구름많음천안 25.4℃
  • 구름많음보령 21.3℃
  • 구름많음부여 25.3℃
  • 구름많음금산 27.2℃
  • 맑음강진군 24.0℃
  • 구름많음경주시 24.0℃
  • 흐림거제 18.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체육현장을 가다 ⑬ 충북 장애인축구선수단

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 1위 목표
지적장애 종목 주요 4대회 전관왕 '코앞'
지도자 단 한 명뿐… 미래 전망 불투명

  • 웹출고시간2023.10.30 17:11:09
  • 최종수정2023.10.30 17:11:09

충북장애인축구선수단이 '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전을 앞두고 30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종합 1위의 성적을 다짐하고 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충북장애인축구선수단은 오는 11월 3일부터 전남에서 열리는 '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 1위를 노린다.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번번이 쓴 잔을 마셨던 충북축구단은 올해 잇따라 큰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위세를 떨치고 있다.

장애인축구는 장애의 유형에 따라 △시각 △뇌성마비 △지적 △청각으로 경기 종목이 나뉜다.

시각장애인축구는 빛을 전혀 자각하지 못할 정도인 '전맹부'와 약간의 시력이 남아 있는 상태인 '약시부'로 또 한 번 나뉘며 풋살장 규격의 경기장에서 5명의 선수가 경기력을 다툰다.

경기 규칙도 풋살과 비슷하나 농구처럼 팀파울이 적용된다는 특징이 있다. 충북은 약시부만 출전한다.

뇌성마비장애인축구는 장애분류상 FT1, FT2, FT3 등급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장애 정도가 약한 사람부터 중한 사람까지 모두 참여토록 각 팀은 반드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FT1 등급의 선수를 한 명 이상 출전시켜야 한다.

초등학교 축구장 규모인 길이 70m, 폭 50m 경기장에서 7명의 선수가 공을 몬다.

나머지 지적·청각장애인축구는 비장애인축구처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따른다.

현재 65명의 선수로 구성된 충북축구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특히 지적장애인축구 같은 경우 지난 7월 '13회 제주도지사기 축구대회'와 9월 'LIG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7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2023 전국장애인축구리그'에서도 단 한 번의 패배 없는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충북축구단은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주요 4개 대회의 전관왕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종목별로 뛰어난 선수를 한 명씩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충북축구단의 강점이다.

지적 종목에서는 박재원(24) 선수가 경기당 평균 2득점을 하는 등 팀의 선전을 견인하고 있고, 시각 종목에서는 김진열(39) 선수가 장애를 얻기 전까지 전업 축구선수였던 경력을 살려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뇌성마비 종목에는 신연호(27) 선수가 국가대표로 활동할 정도로 높은 기량을 선보이는 데다 청각 종목의 이준기(37) 선수가 플레이메이커의 역량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송창섭 충북장애인축구팀 총감독은 "충북도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축구교실을 운영하면서 젊고 실력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며 "도내 각 지자체나 학교 등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이 마련된다면 충북장애인축구의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송 총감독은 충북축구단을 이끌 지도자가 없다는 점에서 미래 전망을 마냥 낙관하지는 않았다.

다른 지역은 장애유형에 따른 종목별로 감독, 코치, 스태프 등 세네 명의 지도자를 구성했는데, 충북은 송 총감독 본인 한 명이 모든 일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총감독'이라는 직함도 4개 종목의 감독을 아우르면서 붙여지게 됐다고 송 총감독은 설명했다.

그는 "장애인축구는 장애유형별로 경기 규칙이 다를 뿐 아니라 선수들의 특성이 저마다 제각가이라는 특성을 지녔다"며 "이에 따른 지도 방식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지도자 한 명의 힘으로 감당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충북장애인축구협회 임직원이 쉬는 날 없이 발 벗고 나서고 있기에 지금과 같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축구단의 지도자를 새로 구해야 하는데 급여나 복지 수준이 현실과 동떨어져 지원자가 없다시피 하다"고 토로했다.

송 총감독은 끝으로 "장애인축구를 눈여겨보며 재능 기부나 성금 후원을 해주는 도민들이 있어 우리 선수들이 하루하루 기쁜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릴 수 있다"며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김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③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