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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 얼려서 썰매장 만든다…2025년 개장 추진

'무심천·미호강 친수공간 조성'공약의 일환
인공적으로 얼음 얼릴 수 있는 시설 설치
40억원 투입해 내년 중에 착공 나설 방침
강수욕장 조성 사업은 물놀이장으로 선회

  • 웹출고시간2023.10.22 15:47:04
  • 최종수정2023.10.22 15:47:04

청주시가 효성병원 인근 무심천 둔치에 인공적으로 얼음을 얼릴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전통 썰매장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청주시가 무심천 인근 고수부지에 썰매장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민선 8기 이범석 청주시장의 핵심공약인 '무심천·미호강 친수공간 조성'공약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청주 효성병원 인근 무심천 고수부지에 썰매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썰매장에선 전통 썰매타기 체험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앉거나 무릎을 꿇은 채로 썰매지팡이로 썰매를 밀며 타는 방식이다.

당초 시는 스케이트장도 조성하려했지만 트랙을 설치하기에는 고수부지의 면적이 마땅치 않아 그보다는 작은 규모로 조성키로 했다.

지난 2010년 1월 무심천 썰매장 전경.

시는 과거 10여년 전에도 겨울철이면 자연적으로 어는 빙판을 활용해 썰매장을 운영해왔지만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썰매장을 운영하지 못해왔다.

이에따라 이번에는 상수도를 끌어와 인공적으로 얼음을 얼릴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기온이 크게 낮지 않아도 빙판이 유지될 수 있도록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예산은 전액 시비로 충당된다.

내년도 초부터 실시설계가 시작되고 내년 중으로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여름철에는 같은 부지에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초 인근에 계획됐던 강수욕장은 내부 검토를 통해 물놀이장으로 선회하기로 했다.

시는 이곳에 모래사장을 만들고 시설물들을 조성해 시민들의 무심천 이용빈도를 높인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여름철 집중호우로 모래사장의 모래톱이 쓸려나갈 우려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

바다가 없는 청주지역에서 해수욕은 불가능하지만 강물을 이용한 강수욕은 가능하다는 발상에서 이 계획이 수립됐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물놀이장, 썰매장 조성사업과 함께 시는 3천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무심천과 미호강 강변 전역을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세종시에 설치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금강보행교처럼 시도 무심천 일원에 시민들이 도보로 걸어다닐 수 있는 인도교 3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직접 하천변을 걸을 수 있도록 생태공원과 숲사잇길, 꽃길, 힐링공원, 수변공원, 나들이 광장을 곳곳에 마련할 계획이다.

체육시설들도 들어선다.

파크골프장과 우드볼장이 조성되고 무심천 체육공원에는 익스트림 스포츠시설이 갖춰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축구장과 풋살장, 자전거 도로 정비, 이벤트광장, 데크길, 오토캠핑장 등도 조성해 이 시장이 민선 8기 시정 목표로 삼은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를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들은 오는 2032년까지 추진될 예정이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세부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하천의 재자연화와 순기능을 증진하고 시민들에게 무심천과 미호천을 친수공간으로 환원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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