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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교수협, 내홍 사태 오경나 전 총장 책임론 제기

'대학 국고지원 손실 발생에 대한 책임' 등 6개 항 질의

  • 웹출고시간2023.04.11 17:35:53
  • 최종수정2023.04.11 17:38:49
[충북일보] 속보= 충청대학교 교수협의회가 신임 총장 임용으로 촉발된 내홍과 관련, 오경나 전 총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11일자 1면>.

교수협의회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오 전 총장의 벌금 200만원 선고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사업 등에서 감점이 적용돼 대학과 학생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오 전 총장에게 6개 항을 공개 질의했다.

이들은 공개질의에서 △벌금 200만원 받았을 때 사임하지 않은 이유 △벌금으로 인한 대학 국고지원 손실 발생에 대한 책임 △보수규정을 위반으로 가해진 손해에 대한 책임 △대학운영 혁신과 대학경쟁력 강화전략 유무 △연봉 2억, 관사 확보하는 등 셀프선물이 부끄럽지 않은지 여부 △법인 이사회에 교직원 및 동문대표가 전무한 이유 등에 대해 물었다.

교협은 송승호 보과대 전 총장을 향해서도 "여기(충청대)는 진리와 교육의 전당, 지성과 자유가 출렁이는 대학이지 대결과 폭력의 전쟁터가 아니다"라며 "오경나 전 총장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진정한 사죄를 먼저 묻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다.

교협은 "충청대 가치를 산산조각 낸 오경나 전 총장의 그릇된 독선과 독단에 교수 이전 한 인간의 양심으로서 거부하고 저항하기 위함"이라며 "공유된 공동선을 한순간 박살 낸 오경나 전 총장의 잘못된 결정방식에 분연히 불복종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학교법인 충청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31일 송 전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을 신임 총장으로 임용하고, 오경나 총장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충청대 교직원들은 이사회의 결정에 반발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총장 임용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비대위는 지난 3일 송 총장 임용 승인안과 오 이사장 선임안건을 의결한 제267회 이사회를 무효화시켜달라고 교육부에 민원은 제기한 상태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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