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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0.17 20:37:00
  • 최종수정2022.10.17 20:37:00
[충북일보]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18일 개막한다. 22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오송역)으로 열린다. 'K-Beauty, 오송, 세계 속에 스며들다'가 슬로건이다. B2B(기업 간 거래)+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난해보다 오프라인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행사장인 오송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엑스포는 온오프라인 기업관, 마켓관 등으로 꾸며졌다. 국내외 바이어와 수출·구매 상담, 뷰티 강연, 컨퍼런스,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마켓관을 1층에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직접 화장품을 테스트하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화장품 트렌드와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다. 기업관 등에서는 참여 기업과 제품 이미지, 특성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국내바이어와 대면 상담도 돕는다. 화장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뿐 아니라 국내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국제 컨퍼런스는 오송역 2층에서 열린다. 다양한 주제로 전문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그냥 엑스포로 끝나선 안 된다고 판단한다. 충북도가 추진하는 K-뷰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충북의 화장품·뷰티 산업 여건은 매우 우수하다. 국내 화장품 생산량의 34.6%가 충북에서 나온다. 수출량은 28.3%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이면 '오송 화장품산업단지'가 오송 제1국가산단 인근에 조성된다. K-뷰티스쿨도 2024년 오송에 문을 연다. 화장품 연구 안정성 평가를 담당하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도 자리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도 입주해 있다. 산·학·연·관이 어우러진 최고의 화장품 산업 여건이다. 하지만 관건은 언제나 문제 해결능력이다. 충북도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실패했다. 인천에 이어 2위 평가를 받았다. 여건 부족 탓은 아니다. 오송이 인천 송도에 비해 나쁘다고 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야 한다. 그게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다. 잘 살펴 지역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관련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살리는 것도 대응 방법이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K-뷰티' 관련 사업이 제외됐다. 충북도가 국비를 지원받아 K-뷰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자체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다. 좋은 여건이 언제나 사업 성공을 이끄는 건 아니다. 화장품종합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비 확보부터 해결해야 한다. 일단 설계비 4억 원이 국회로 넘어가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래야 클러스터에 둥지를 틀 화장품 관련 업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첫 삽을 뜬다는 게 충북도의 계획이다. 센터 건립 속도에 따라 K-뷰티 클러스터 조성 시기도 앞당겨 질 수 있다.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5년에 맞춰 화장품 업체들이 산단에 입주할 때 바로 지원할 수 있다. 물론 국비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도 작용했다. 충북도는 국비 지원만 이뤄지면 클러스터 조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연구용역을 통해 '청주 K-뷰티 클러스터 구축 타당성조사'를 마쳤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도 수립했다.

충북도는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결과로만 보면 최선을 다했는지는 알 수 없다.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내·외부적으로 확실한 협력이 이뤄지지 않은 흔적도 있다. 충북도는 이 대목에 집중해야 한다. 어떤 문제가 언제 어떻게 생길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도민과 도민이 연결되고 정치권이 협력해야 시너지가 생긴다. 오송은 이미 K-뷰티 신성장동력의 심장이다. K-화장품·뷰티산업 중심지다. 충북도가 또 실기해선 안 된다. 과정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정국의 흐름에 따라 우선순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힘의 안배가 요구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정부나 국회가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충북도는 이때 해야 할 전략까지 마련해 놓아야 한다. 빛나는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공무원들이 특별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증명하고 설득할 수 있다. 최고의 행정이 최선의 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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