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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주택 소방시설 보급률 크게 떨어져

군 차원 지원 절실

  • 웹출고시간2022.08.10 15:04:24
  • 최종수정2022.08.10 16:09:46
[충북일보] 보은군의 주택 소방시설 보급률이 충북 도내 다른 시, 군보다 크게 떨어져 각종 재난 사고에 선제 대응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군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10일 보은소방서에 따르면 보은군의 주택 소방시설 보급률은 82.56% 정도다. 이는 충주시, 영동군, 증평군, 단양군, 괴산군이 90~100%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군은 그동안 '보은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만 소방시설을 보급해 왔다.

군내 단독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은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지원받아 소방시설을 설치했다.

또 2017년 관련 법 개정 뒤 건축한 주택은 의무사항으로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해 이를 비치한 상태다.

그러나 법 개정 이전 건립한 일반주택 가운데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곳이 많다.

이에 보은소방서는 현재 일반주택에 소방시설을 보급할 근거를 이달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군과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보은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상의 수급 대상을 일반주택까지 포함하는 안이다.

군도 일반주택 소방시설 보급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군 관련 부서는 최재형 군수에게 이에 관한 필요성을 설명했고, 군 의회와도 조례개정 절차와 관련 예산 범위 등을 협의한 상태다.

군내 일반주택에 소방시설을 보급하기 위해선 1억5천만 원 안팎의 예산이 필요하다.

조례개정에 이어 예산을 확보하면 2024년쯤 군내 일반주택 소방시설 보급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을 말한다.

보은소방서 한 관계자는 "화재 발생 때 초기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와 같은 효과를 낸다"며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소방시설 보급에 군과 군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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